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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40402 동임 후기 간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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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3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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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드큘 한 줄 요약 : 수미상관 

 

4연 때 동임 막공인가? 세미막공을 보고 나서 이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오늘 보고 또다시 그런 생각을 했음 

1막 때 봤던 걸 2막에서 주어를 바꿔서 그대로 보는 거 같음 

이 사람들은 왜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의 전철을 그대로 밟는 거임??? 심지어 그게 예비된 고통의 길이라는 걸 아는데요 예?? 

정말 이해를 할 수가 없다 너희들의 염병천병을 (NN차를 찍으며) 

 

오늘 유독 잘 보였던 건 준혁 조나단. 이걸 이상적인 외유내강 연하남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는 게 슬프긴 한데 그래도 정말 이상적인 연하남,

겸사겸사 좋은 사람이기도 함. 물론 이상적인 배우자는 보통 좋은 사람이라고 하지만.... 

 

솔리터리 맨 전의 드큘에게 저기저기... 트란실바니아에 오래 사셨던데 런던 가시는 거 재고해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욤?? 하는 대사들이 있는데 갠적으로 이 대사가 예전 충나단은 진짜 ㄹㅇ 비즈니스맨의 대사로 느껴졌는데(나중에 본인 회사에 책임 묻거나 하면 곤란하니까 확인하다가 선 넘은 느낌) 준혁 조나단은 되게 약간 진심이 섞인 걱정이라고 느꼈었음. (덧붙여 진나단도 준혁 조나단 계열이라고 생각함) 미나랑 위트비베이 넘버 부를 때도 되게 순진하고 선량하고 직진하는 사람이구나~ 같은 인상. 그래서 포에버 영에서 십자가 내던지는 걸 아이고;;;; 하면서 보게 되더라고 (개인적으로는 포에버영에서 십자가 내던지는 걸 ㅇ_ㅇ저거저거 업보 쌓는다 하고 보게 되는 경우도 있었음) 진짜 어려가지고 휘둘리는 느낌? 나중에 미나가 조나단은 좋은 사람이에요. 대사를 쳤을 때 진짜 응 좋은 사람 맞지 ㅇㅇ 하고 끄덕끄덕하게 되는? 그런 사람. 완벽한 삶이라기에 부족함 하나 없는. 

 

그런데 이런 사람의 가장 완벽한 아내가 외도를..... 

이걸 외도라고 해도되는지 모르겠지만

그치만 아무튼 이 시대의 공식상 외도니까... (드큘 : 당신은 이미 결혼했잖아...) 

 

암튼 이런 외도를 마주했을 때 준혁 조나단의 착한..? 선량한? 면이 드러난다고 봄. 개인적으로 좀 과할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어느정도냐면,

이 조나단은 미나가 조나단, 나... 사랑하는 인외가 생겼어요... 하면 아..... 그게 당신의 행복이라면... 하면서 보내줄 거 같음. 

많이 힘들어하고 울겠지만 그거랑 별개로 당신이 원한다면요... 하면서 보내주고 살아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으며 십자가 빼고(ㅠㅠ) 다닐듯 

그래서 이 사람이 반헬싱이랑 더더욱 대비되어 보임. 반헬싱은 우리 모두 알다시피... (이하생략) 

 

오늘 손헬싱은 상실에 대한 분노를 의식적으로 억누르고 살아온 사람이었음. 

줄리아가 드큘의 슬레이브... 까지는 모르더라도 루시와 비슷한 존재로 있다는 걸 알고 있었던 사람 같았음. 최소 무덤 파봤거나(...) 줄리아를 슬레이브 상태에서 마주해본 사람 같은 느낌. 그리고 드큘도 줄리아와 헬싱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는? 아무튼 그로 인해 그 흔적을 계속 쫓아온 사냥개 같았다. 경계하는 렌필드를 휘두르는 솜씨도 그렇고, 미나를 반쯤 도구로 사용하는 모양새도 그렇고 한 두번 이런 일을 해본 사람 같지 않음. 그래서 분노를 억누르는 것도 익숙하고, 그걸 억누름으로서 자신의 기대나 그리움을 컨트롤하는 느낌. 그럼 드큘과 헬싱은 언제 처음 만난걸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여기서부턴 정말 2차 창작 될 듯.... 

 

오늘의 동큘

더 늙고, 더 외롭고, 더 추해졌죠 < 우우 붐따 진짜 붐따 그 자체 

 

자신을 위해 희생한 엘리자벳사를 위해 400년을 기다린 왕자님이 결국 똑같이, 상대를 위해 그대로 희생하는 것처럼 보였음

저.. 400년쯤 인외로 살면 여자를 웃게 하는 법은 1도 모르면서 울리는 법만 알게 되는 건가요??? 

자기가 그렇게 울었으면? 미나를 그렇게 울리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요??? 

진짜 황당한게 미나에게는 어떻게든 좋은 것만 보여주고 싶어서 자꾸 웃음.... 거... 당신 잘생긴 얼굴로 웃어주고 2막 결말 하면 그게 위로겠습니까? (ㅠㅠ) 

 

아무튼 그래서 she의 왕자님이 유독 마음에 남았던 걸지도 모르겠음....

오늘의 동큘은 왕자님의 그 모습으로 죽었다고 보기 때문에...

초반 할아버지 외관 기억도 안나 마지막에 웃는 얼굴이 후벼 파더라 

다시 한 번 이야기합니다 

더 늙고 더 외롭고 더 추해졌죠  << 우우 붐따

이 사람은 외관은 늙었더라도 마음은 그냥 이시절에 멈췄음 그 시절의 왕자님으로.... 

그렇기 때문에 오늘의 모든 넘버가 4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서 들렸던 거 아닐까 하는...

그러니까 미나는 더 보내기 싫었겠지 아무래도... 

 

그리고 오늘의 goat는 임미나였음 

머리에 힘을 아무리 잘 줘도 심장의 본성은 멈출 수 없나봐... 

미나 머레이는 앞으로 어떻게 살까? 를 드큘 보고 나면 항상 고민하게 되는데 임미나는 항상 아 이 사람 제 2의 드큘되겠네.... 로 귀결되는 거 같음 

개중에 오늘은 좀 순한 편이었다고 생각하는데도....... 

 

 

미나 얘기 한 번 시작하면 5절 6절까지 갈 거 같아서 미나 이야기는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하기로 

아무튼 오늘 드큘 너무 좋았음... 진짜 몇 번만 더 보고 싶은데 이게 내 자막이라니 

2막 끝나고 비 내리는 김에 눈 맞으면서 절규하던 미나 감성으로 저벅저벅 숙소까지 걸어감 

 

....

진짜 다음에 드큘 또 보고 싶음  

제발 다시 올라와.....

언제 어디서라도.... 너무 좋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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