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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다윈영) 짧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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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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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은 읽어본 적 없고 시놉시스만 대충 훑고 갔는데..엄... 그럼에도 예상 이상의 삭막함/어두운 극의 깜놀... 했음에도 잘 보고왔다.

 

내게는 극이 너무 숨돌릴 구석이 없다고 느껴지는데 근데 숨돌릴 구석이 너무 많으면 또 극의 흐름이 깨질 것 같아서 왜 그런지는 알겠음.

 

 

이 극 초반엔 잘 모르겠던데 결말까지 보니까 텍스트가 정말 좋더라.

 

원작 텍스트가 아무리 좋아도 극으로 옮기면 좀 깨지거나 하는 경우가 있는데 난 원작을 안 읽었지만 이 극이 메시지는 잘 옮겼다는걸 알겠어.

 

 

2층에서 봐서 배우들 연기 호흡이나 이런건 아마 1층보다 덜 느꼈을 건데.. 그렇지만 2막 후반쯤 토월극장을 배회하는 사이렌처럼 조명이 극장 내부를 비추며 왔다갔다 하는거 이건 아마 2층에서만 보일 거거든? 그게 아주 좋았어

 

보다가 뜬금없이 더데빌이 떠올랐는데 난 블엑이 '사랑스런 나의 자식들아!' 란 대사를 할 때 나는 항상 우리가 아벨이 아닌 카인의 자식들=살인자의 자식들이란 생각을 하거든.

 

불만은 2막 초반에 검사 배우 노래가 불호였던 것빼곤 잘 보고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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