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게임 여운 심해서 경증 오즈 중독자가 기억나는 사건/애드립 중심으로 남겨 본다!
-힘스탯 몰빵 양철이는 단추를 날려
꽤 초반에 양철이 멜빵 단추가 날아갔는데 이게 이 여운의 기폭제 중 하나였던 거 같아ㅋㅋㅋ
끈이 덜렁덜렁하더니 티셔츠 고리에서도 빠져나가서 붕방양철이가 뛸 때마다 하염없이 휘날리는 멜빵 끈이 강아지 꼬리 같아 보였어ㅋㅋㅋ
(바지가 내려가진 않겠지?하고 잠깐 불안해 했던건 비밀)
-혼자 오래 있었어?
성원양철의 특수스킬 기분이 좋아지는 춤 2탄까지 보더니 "혼자 오래있었어?" 하고 묻던 찬준ㅋㅋㅋㅋ
-제 눈 농협은행~
양철이가 준의 현질? 너 눈을 왜 그렇게 떠! !@!@$!$#$# 따라했는데 그거 듣고 맥스가 객석 보고 "그거 알아요? 제 눈 농협은행~" 했는데 0.1초 정적 흘렀다가 빵터졌어ㅋㅋㅋㅋ
찬준 현웃 터졌는지 웃다가 SOS로 입가리는데 그걸 또 따라하는 양철이ㅋㅋㅋㅋ
-아빠 왜 안 해요!
벌떼 잡는데 객석 뒤쪽에 앉은 아버님 먼치킨이 박수 안 쳤는지 "아빠 왜 안 해요!" 외치던 찬준ㅋㅋㅋ 이거 듣고 경훈버튼도 우리팀도 안 한다고 고자질했어ㅋㅋ
-맥스와 버튼도 둘은 하나다!
준이 미션 두루마리를 흘리고 가서 버튼이랑 맥스가 어 이게 뭐지? 하면서 펼쳐서 "둘은 하나다~"하면서 읽는데 맥스 버튼도 이렇게 모험을 했겠지 싶어서 몽글해졌어ㅠ
-중퇴 다녀 온 후 멜빵 붙여 왔는데 또 떨어짐
중퇴 시간이 짧아서 그런지 테이프 같은 걸로 대충 붙여왔더라고ㅠ 붕방양철이를 견디지 못해 금방 또 떨어짐..
-에매랄드캐슬 성주보다 멜빵 수선
서쪽마녀 끝나고 소원권 받고는 "너 멜빵이 왜 그래.."하고는 준이 옷핀 아이템 꺼내서 양철이 멜빵 고쳐줬어
멜빵 고쳐주려는데 붕방양철이 또 붕방대서 "가만히 있어~" 하고는 고쳐주면서 옷핀으로 안 찌른다고 괜찮다고 하는데 강아지 발톱깎아 주는 초보집사인 줄ㅋㅋ
시간이 좀 걸리다 보니까 아무말이라면 아무말하면서 고쳐줬는데
"에휴 네 주인 로시는 애가 이렇게 될 때까지.." 하는데 혼자 오래 있었어? 하던 준도 생각나고
"내가 이런걸 안 해봐서 잘 못해~ 맨날 공장에서 불량품에서 쓸모있는 거 찾는 일이나 했지.." 하는데 준의 생활을 알 거 같아서 짠했어
다 고치고 나서 "조금 이상한 거 같긴 한뎋..ㅎ"하는 준과 "와아아아!!!" 그저 신난 양철ㅋㅋㅋㅋ
-준! 내일.. 잘 지내요!!
이 글을 쓰게 된 이유..
마지막에 "양철, 너는 좋은 ㅊ..양철이야.."에 "감사합니다! 주운!! 내일...(어?) 잘 지내요!"하던 성원양철ㅠㅠㅠㅠㅠㅠ
아니 내가 잘 못지낼 거 같아... 내가...
내일.. 해놓고 어? 하면서 손 한번 쳐다보고 잘 지내요! 하는데 내가 어떻게 잘 지내겠니 이 극악무도한 양철아..
이 외에 하이파이브 가르쳐줄 때 손깍지 끼는 찬준, 따라서 같이 손깍지 끼는 성원양철
얼음물 포션 먹는 찬준, 옆에서 입벌리고 있는 성원양철
양철이 손 내밀면 가위 내서 가위바위보 이기는 효원맥스, 따라와서 양철이 손 앞에 주먹 내고 가위바위보 져 주는 경훈버튼
이런 디테일들도 항상 좋고...
어디였는지 까먹었는데 도철이도 한번 떨어져서 어어! 도철아 미안해!! 하는 것도 좋았어ㅋㅋㅋ
찬준 감정 잘 쌓는거야 말하기도 입 아프고..
에필로그에서도 양철이가 준이 고쳐준 멜빵 만져도 보고 정수랑 번갈아가며 쳐다보기도 하는데.. 바움쿠헨을 원망하게 되고ㅠㅠ
늘 재밌게 보면서도 준이 좀 더 괜찮은 소원을 빌 수는 없었을까 생각하는 왕대문자 T인간인데 어제는 그냥 마지막에 계속 눈물이 차오르더라ㅋㅋㅋ
그렇게 끝나니 10시였다고 한다 (8시에 시작했으며 오즈의 러닝타임은 10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