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뻔한 극적 해석이라 다들 그게 모 하겠지만
나 이거 깨닫고 고개를 끄덕였다구 ㅠㅠ
마치 포근함과 안락함 일상(안달루시아)을 본능적으로 갈망하는 가장 낮은 민중(클로팽, 집시)은
새시대의 예술, 철학과 지성(시인 그랭구아르)만이 우리의 길이라 생각하지만(클로팽의 선택)
예술과 지성의 철저한 유기 아래 믿었던 사랑(에로스)과 새 시대의 권력(군인 페뷔스)와
타락해버린 자신에게 더 주어지는 자기애적 종교적 사랑과 자비(주교 프롤로)의 손에 유린당하고
권력의 손길(플뢰르) 아래에서 그들의 개인적인 이익에 따라서 철저하게 버림 당해버린다.
공권력도 권력도 종교 버린 가장 낮은 민중은...
가장 낮은 동일한 민중(미치광이의 주교같은 콰지모도)만이 민중(에스메랄다)을 구하고 위로하지만
결국 괴로워지는 건 민중(집시들의 죽음) 뿐이며 결국 민중의 깨달음과 행동으로 종교의 시대(프롤로의 죽음)는 저버린다.
라는 역동적인 시대 배경을 이야기 하는거라 생각하는데...
중간에 넘버 피렌체도 있고 ㅇㅇ
새삼 이렇게 생각하면서 인물들의 해석을 바라보면
또 새삼 이 극이 엄청 러프해보이지만 생각할 여지가 참 많은 극이라고 생각해
송스루라서 깊은 내용이나 엄청 유려한 플롯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원작을 참 다독여 만든 극이라는게 항상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