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알앤제이 종일반을 하고 쓰는 초간단 후기...
휘1이 내 학1이 되면서 휘1위주로 회전돌고 있지만
사실 알제 학생들 전부가 사랑이 아닐리 없어...
어제 낮공은 제발... 제발 내 손을 잡아달라고
계속 함께 하자던 학1이 친구들이 떠나면서
좌절과 슬픔 절망으로
이를 극복하지 못한 거 아닐까...
친구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어떻게든 헤쳐나오려고 했지만
결국은 어딘가 절망처럼 느껴졌는데 -
밤공은 진짜 1막에서 학1이 친구들에게 힘을 실어줬다면
2막에서는 무너져가는 학1을 친구들이 일으켜세워준
대 희망 엔딩이어서 낮밤 다른 엔딩, 다른 느낌으로 행복하게 집으로 갔어...
마르고 작고(심지어 얼굴도ㅠㅠ) 목소리도 휘파람 소리처럼 여린 미성인데 -
어떻게 저렇게 단단하고 꼿꼿한 사랑에 미친 로미오, 친구들을 다독이며 끌고가는 학1을
연기할 수 있는지 볼때마다 너무나 학1같아서 너무 좋아...
낮공때는 책 찢어서 구멍에 넣을때 순종2가 찢은 종이가 들어가지 않아서 휘1이 발로 넣어줬는데
둘이서 보면서 웃는게 뭐라고 좋더라구(너무 사소한데 가끔 극 볼때마다 그런 사소한 부분들이 좋더라)
밤공에서는 훈4 천씌워서 놀릴때 장면들이 너무 좋았고
어제 공연들이 좋았던건 결국 이 연극은 학생 1,2,3,4,5가 함께 하는거라는 걸 잘 보여줘서 그런게 아닐까...
진짜 훈4유모가 느리게 느리게 올때마다 학5들까지 아 제발 빨리 빨리!!!! 하는 외침이 느껴지는
그런 분위기, 학생들이 무대에서 울고 있으면 학5들은 객석에서 울고 있고ㅠ
던져지는 옷들과 함께 무대위 학생들에게 보내졌던 환호와 박수
그런 객석 분위기까지 너무 좋았었어
기억력이 딸려서 돌아서면 휘발되는 내가 원망스럽다...
쇼놋이 이런 갓극에 이런 훌륭한 배우들 캐스팅했으면
뭐라도 많이 남길 생각을 해야 할텐데!!!!
휘1로 회전을 돌아서 다른 학1들은 아직 못사지만
다들 너무너무 잘할거라는거 안봐도 알아
그러니... 이 글을 읽는 덬들아...
다들 알제 한번 봐주라... 진짜 익숙한 롬줄의 변형이,
그걸 표현해내는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가,
연출의 아름다움과 휘날리는 붉은 천의 아름다움이
적어도 시간과 돈을 아깝지 않게 해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