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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알제) 알앤제이 자7 감상글(긴글 및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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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8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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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쓰다보니 어제가 되어버렸지만) 자7 

학2를 고정으로 봐서 그냥 내가 보고 느낀 날것의 후기 감상글이 될거같아ㅠㅠ;;




알제가 더더욱 그렇고 모든 연뮤가 그렇지만 씨왓을 감안해줘 ㅎㅎ




난 연극을 별로.. 아니 안좋아하고 (엘송 잤음...죄송, 아마데우스 그나마 노래 불러서 봤지만 끌리지 않았음) 대극장 뮤지컬만 회전하다가(그것도 코로나 이후) 대학로 극을 본게 겨우 작년 여름부터이므로 이 모든걸 감안하고 후기를 읽어줘 🥹 사담이 길어서 미안 ㅠ ㅠ 




학1


휘1 처음 보는 배우였고 사실 겹치기 하는 배우를 좋은 눈으로 바라봐주지 못하는 작은 마음을 가져서.. 마음을 많이 내려놓고 봤는데 왜이렇게 절절하게 연기하시죠? ㅎㅎ (대략 좋았다는 뜻)

휘1은 쎈캐.. 친구들중에 아주아주 쎈 친구 같았어 압도적 리더 ㅋㅋ 그 친구말은 들어야지 암. 이런 친구였어. 로미오가 된 순간에 반응하는 단어들(가장 크게 생각나는건 추방)이 있는데 휘1은 그 단어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았지만 당신이 뭔데 저에게 이러죠? 라고 하는 전형적 도련님같았어ㅎㅎ 휘1 첫공에서는 고도앞이어서 마지막 웬알러뷰 나올때 못봤는데 드디어 봤어! 훈4랑 아주아주 행복하게 웃고 있어서 이녀석 아주 좋은 꿈을 함께 꾸었고 또 꾸겠구나 ... (라고 생각했지만 이 날 다른 친구들은...... ) 휘1 회차에 내가 머글을 데리고 가서 봤는데 머글의 감상은 내용은 롬줄 이야기외에 1도 모르겠지만 휘1의 얼굴이 너무 작아 사라질거 같았다... 그의 과거 필모 짜잔형을 생각했을때 그정도 얼굴크기어야 아이들과 함께해도 잘 어울릴 수 있겠다라고 함




정원1 작년 더테일에서 처음 본 배우인데, 어쩌다(?) 남작님에게 홀려 필모는 꼭 한번씩 보게되는 분.. 맹인학교 킹카는 어디가고 사랑이라는 꿈속에 빠져버린 학생이 뙇!! 정원1은 친구같은 리더같더라ㅎㅎ 로렌스 신부님을 따라다닐 때 너무 귀여워... 누워서 팔딱팔딱하는거 .. 친구한테 애교부리는 거 같았거든 ㅋㅋㅋ 누가 정원 학1은 얼딩같다고 했는데 진짜 그 자체 ㅋㅋ 친구같다고 했던건 어젯밤에 꿈을 꿨어 하면서 친구들에게 강압적인게 아니고 설득에 설득을 하고있더라고ㅠㅠ 정원1은 무대석에서 봤는데 두 얼굴을 감싸쥐고 퇴장하는데... 이 친구는 이 연극을 다시는 친구들과 함께하지 못하고 그저 꿈으로 끝나 아주 힘든 시간을 보내겠구나... 학생으로 돌아가서 그 밤을 매일 그리워 할까.. 라고 생각하게 되었어! 하지만 조끼가 얼굴로 떨어져 다함께 웃어버릴 수 밖에 없던 그날은 대비극이겠거니 했는데 해프닝으로 대희망을 맛보고 행복하게 집으로 갔던 기억이 나넹 ㅋㅋ




현석1 이 분은 어쩌자고 내가 난쟁이들을 먼저 봐버려서 찰리가 .. 눈에서 생각보다 안빠지는거야 ㅜㅜ 베로나의 로미오(카톨릭학교의 학생1)가 찰리라니 ... ㅠㅠ 신부뉨~~ 하는데 할아버지~~~ 하던 음이랑 너무 겹쳐서 스스로 아놔 미치겠다 했는데 ㅋㅋ 결국 로미오는 로미오!! 너무 말라서 ㅜㅜ 휘청휘청하는거 조차 베로나에 지체높은 가문 중에 하나인 몬테규 집안의 외아들로, 외아들인건 엄마가 너무 약해서 로미오를 출산하고 얼마안되서 돌아가셨는데 로미오도 엄마처럼 몸이 썩 건강하지는 않지만 열심히 집안을 잇기 위해 수련하고 수련한 느낌으로 받아들이고 봤어 ㅋㅋ 현석 학1은 감정에 호소하는 리더로 붙는 친구마다 다를진 몰라도 내가 봤을 땐 애들이 첨엔 쟤 뭐라는 거야 하다가 학1을 말을 듣고 듣다가 아 ~~ 쟤말을 들어보니 그럴만 하군 하고 함께 해주는 느낌이었어. 학1들 중에 가장 줄리엣에 미쳐있어 보였어.. 너무나 로미오에 동화되어 버려서 학생의 신분을 잃어버린 학1.. 처음에 열병에 걸린.. 이 씬부터 그냥 학생이 사랑에 대해 고민하고 쓰는 수준이 아니고 나무에 올라 로잘린에게 편지를 쓰는 로미오같았거든.. 현석1의 엔딩은 뭐 매번 바뀔수도 있고 내 감상에 따라 다르지만 이 친구는 기숙사에서 집으로 돌아가면 정신병원에 입원시킬것 같은 비극... 






학2


학2는 고정이어서 학2에 대해 스터디 글도 읽어보고 했는데 그냥 이런 연기를 하고 있군에서

오늘 머리를 뚜까맞은 씬이 있었는데 유독 학생 2가 재판씬이나 아버지한테 허락을 구하는 씬에서 처벌을 받거나 심판받는 역할이 되더라고 그걸 보니 학2는 이런 집안에서 자라왔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

엄하고 규율이 심하고 항상 재판받듯 모든 결정을 내리는 정말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왔는데  

그 결정에 항상 따를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라 롬줄연극 조차 이 상황을 연출하게 되고 자신을 그 상황에서 연극하게 만들어 버리는구나...

학2는 심판 당하는 입장에서 체벌이 내려지거나 의견이 묵살되곤 하지만 거기서 또 담담하게 버텨내 친구들과 롬줄을 연기하면서 자신이 진정 원하던것을 얻어내려고 하더라구... 




학3,4 는 연극 배우들이 셔서 다 초면 




학3


동훈3 아주아주 덩치만 큰 리트리버(강아지 잘 모름) 같은 친구야. 다만 약간 무식한 면도 있고 어찌보면 순수한 면이 많은 친구. 덩치값 못한다는 말을 들을거 같은 친군데 너무 착해서 미안해지고 그래. 맵 여왕님 행차하실때는 손톱만한게 아니라 무슨 해리포터 대왕거미 같고 압도감 무시무시해 ㅋㅋ 체벌받는 역할에 대해 스터디글을 읽은 적 있는데, 내 상상으로는 기숙학교의 학비나 이런건 만만치 않았을 거고 학3네는 그 친구들보다 넉넉치 않은 형편에 좋은 학교로 보내고픈 부모님들의 욕심으로 이 학교에 보냈는데 학비만으로도 벅찬데 학교는 더 많은걸 요구하지만 학비만 겨우 내는 형편으로 학교에서 만족할만큼 돈을 내지 못해 눈 밖에 난 학생이라 체벌받는 역할이라고 생각들었어... 그러다 보니 누구보다 체벌에 대해 혐오하면서도 스스로 체벌을 가하는 입장이 되었을때 스스로 경멸하는 표정이 압도적이야.. 그래서 그 장면이 너무 슬프고 안타까워.. 




정택3 확신의 경력직ㅋㅋ 발구름 입장부터 다르다 등등 많은 후기를 접하고 뵈었는데 초반이라 급급하던 학생들을 때로는 개구지게 때로는 기준점이 되어 이 극을 이끌어가셔!! 현석1하고 붙었을 때 신부님이 너무 웃겨서 진짜 반에 이렇게 웃기는 친구 하나쯤 있자나 그런 친구가 생각나더라 ㅋㅋ 처음엔 어떻게 저분이 학생일수가!! 였는데 2막이 끝나고 나오는데 아.. 학생 4명의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하고 나왔고 다음에 두번째 봤을 때는 고딩 4명이 장난 엄청치는 구만 ㅋㅋㅋ 이 되었어ㅋㅋㅋ 근데 진짜 호흡이 안정적이라고 생각이 드는건 너무 많은 칭찬후기를 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내 감상은 장난꾸러기 같은 학3이야






학4


준기4 유모랑 티볼트?! 갭차이 어마어마 한테 다 소화해내!! 티볼트 겁나 멋있고ㅠㅠ 유모가 행주씬할때 .. 안우는 사람 반칙 ㅜㅜ 본인 나름대로 줄리엣 위한다고 위로아닌 위로하는데 이게 위로가 아닌걸 알면서도 위로하니까 본인이 줄리엣보다 더 슬픈데 저주까지 받고 ㅠㅠ 우리 유모 지켜((((유모)))))) 티볼트로서 머큐쇼 죽였을땐 어쩌면 로미오보다 더 양심적인 사람이었을 거야 엄청 덜덜 떨고 무서워하더라고.. 하지만 저 무서움은 티볼트로서보다 학4로서 살인하지 말라라는 게 더 크게 와 닿았던거 같아 .. 연기지만 거기에 동화되어 순간 사람을 죽여버리는 감정과 느낌을 처음으로 느껴서 놀라 머리가 백지가 되어버린 얼굴이었어. 우리가 친구라면 손을 잡으라고 할땐 세상 젤 다정한 친구, 준기 학4는 항상 해맑고 뛰어다니면서 놀려도 젤 재밌고(이래서 친구들이 이 친구랑 같이 놀려고 하는) 친구들이 침울해하면 주변을 밝게 해주는 친구같았어. 




훈4 사실 이 후기를 쓰게 만든 장본인이셔.. 7회 보는 동안 학4가 준기4가 거의 고정이어서 처음 뵈었는데 엄마오리를 느껴버리게 만들더라 ㅜㅜ 좀 더 회차배분이 골고루 였다면 ㅠㅠ 하고 아쉬워지더라고.. 내가 준기4에 익숙해져버렸고... 근데 정말 발성은 미쳤어... 2막에 북을 쳐 하시는데 이해랑 지붕 뿌셔지는줄 알았어... 3월쯤 되면 더 많은 후기를 남기게 해주시겠지? 사실 훈4를 못만나봤던 지난날들이 아쉬워서 이해랑부터 집에 오면서 까지 줄줄 남기게 되었네.. ㅠㅠ 너무 밝고 행복한 학4인데 휘1이랑 마주보고 큰눈으로 크게 웃는데 너무 아름답더라.. 훈4로 대희망이다 꽝꽝꽝 도장 찍어준 엔딩이었거든 ㅎㅎ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훈4에 대해서도 후기 써보고 싶어 ㅎㅎ 




너무너무 글이 길고 띄어쓰기 잘 못해서 가독성도 떨어지고 오타도 많을 수도 있지만 


귀찮아서 후기란것도 잘 안쓰던 내가 (플앱 후기 미쳤다가 끝임)

뮤지컬만 고집하면서 보던 내가 

연극 후기를 남기게 만든 알제... ㅜㅜ


오늘도 습관적으로 표를 잡아놔서(극 오픈도 안했는데 3차 팃팅하는 쇼놋탱놈들 덕분에..) 연극을 보러 가는게 아닐까... 몇개는 취소해야하나.. 하고 걱정하고 봤는데 결국 취소 안하길 잘했다 생각하게 만드는 마성의 연극이야 ㅠㅠ.. 다들 행복하게 알제 보자..




너무 길었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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