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도 재밌었는데 하이터치회가 진짜 눈 깜짝할 사이에 공연 기억을 다 뺏어갔어ㅠㅠ
그러니 하이터치 후기라도 ㅋㅋㅋㅋ
일단 나는 빨리 끝내고 나가고 싶어서 최대한 일찍 나왔는데
나가기 전에 어셔가 혜공에서 촬영중이라고 안내하길래 일단 긴장을 좀 했거든 뭐 브이로그같은건가? 싶었지 근데 실시간 송출되고 있을줄이야.....
(그래도 카메라가 부담스럽게 가까이 있는건 아니어서 그냥 그 쪽 안보고 후다닥 나왔어
나중에 영상 확인해보니 배우들 보느라 배우들 쪽으로 고개 돌리고 있어서 얼굴은 잘 안나왔더라 다행)
어쨌든 이미 하기로 한거니까 얼른하자 하면서 문 밖으로 딱 나왔는데
눈 앞에 대수씨.....진짜 코너 딱 돌자마자 문 바로 앞에 대수씨 서있어서 진짜 그대로 놀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대수씨가 하이터치하면서 계속 뭐라뭐라 중얼거리던데 얼핏 들은건 항상 고맙고 행복하시고 많이 사랑해주시고 머 이런 좋은 말들?
그렇게 대수씨와 하이터치를 하고나니 그 때부터는 이제 배우들이 일렬로 정렬해있었는데
첫번째는 강인대배우!
나도 모르게 대수씨 보는 순간 긴장을 뽝 해서 그런지 손에 땀이 확 나서 하이터치하는데 내 손이 끈적거리는 것 같아 죄송했지만
눈을 마주치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해주셔서 좋았고
그 다음엔 정다예배우!
눈웃음이 너무 사랑스러웠어 어찌나 화사하던지 표정 보면서 내 긴장이 다 풀리는 느낌이 들어서 고마웠음
안두호 배우!
눈을 굉장히 깊게 마주하고 아주 끝까지 쳐다보면서 감사하다고 인사해주시더라 눈빛이 참 깊다는 생각을 했어
정지우 배우!
연기하는거보면 엄청 당돌한 청년일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조금 수줍은 듯 조심스럽게 손을 쨘 마주해주심
그래도 눈은 끝까지 맞춰주면서 감사합니다 하고 말해줬고 본체 목소리는 생각보다 엄청 낮더라
이정화 배우!
히잉 하는 표정으로 귀엽게 웃으면서 끝까지 눈을 마주해주는데 너무 아름다웠어 그리고 머리크기 정말 주먹만해서 놀랐어
이렇게 작고 소중한 사람이 어떻게 그런 에너지로 노래하고 연기하는거지 ㅠ 많이 울어가지구 눈이 퉁퉁 부어있었는데도 너무 예뻤음
윤소호 배우!
와 진짜 조각상같아 로이 코트까지 입고 로이 분장한 채로 인사하는데 진심 얼굴만 눈에 한가득들어와서 어택당함 얼굴만 보이더라
분명히 다른 배우들만큼 반보 정도 떨어져있었는데 얼굴만 확 클로즈업되는 효과...
한세라 배우!
나 배우님이랑 아는사이라고 착각할 뻔 ㅋㅋㅋ 그만큼 엄청 활짝 웃으면서 반갑게 맞이해주셨고 고맙다고 먼저 말씀해주셨어
정평 배우!
와 이 분도 소호배우처럼 보자마자 얼굴만 눈에 확 들어오는데 굉장히 오묘한 매력이 있으시더라
무대에서도 느꼈지만 실제로 보니 인외쪽에 잘 어울리실 것 같은 ㅋㅋㅋㅋㅋ
무현 배우!
가장 마지막에서 관객들을 맞이해주셨는데 (나는 아무 말 안했지만) 마지막이어서 그런지 유독 사람들이 한마디씩 건네는 것 같았어
그 때마다 경쾌하고 유쾌하게 아잉 감사합니다~ 하셔서 그 기분좋은 목소리를 뒤로하며 하이터치 끝!
빠져나가는 로비 복잡할까봐 걱정했었는데 내가 일찍 해버려서 그런가 끝나고 바로 슝슝 계단으로 올라와서 조금의 정체도 없었어
처음엔 오래걸릴까봐 그냥 참여 안하고 뒤로 나가버릴까 했었는데 (실제로 정비하는 시간동안 뒷문 개방해줘서 먼저 나가는 관객들도 많았어)
마침 애정극에서 이런 기회가 또 어디있겠나 싶어서 해봤거든
근데 사인회나 이런것처럼 시간 오래 끌고 부담스러운게 아니라 진짜 빠르고 깔끔하게 끝나서
기분은 기분대로 좋고 답답하거나 불편한 부분은 없어서 괜찮았던 것 같아
로비 촬금이었어서 찍는 사람도 없이 그냥 빠르게 퇴장할 수 있어서 그것도 너무 좋았고!
종일반 하는 배우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배우들 휴식시간이 좀 줄어들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