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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노담) 240222 천사덬 나눔 덕분에 본 노담 아무말 후기 (약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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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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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천사덬 덕분에 노담 나눔으로 보고 왔어!

일단 너무너무너무 고맙다는 이야기로 후기를 시작하며ㅠㅠㅠ 정말 잘 봤어! 자리도 중블 앞열이라 너무 황송한 자리였다.....

 

세종에서 클 공연만 봤지 뮤는 처음이라 오글 들고 갔는데 역시나ㅋㅋㅋ... 세종은 1열도 멀어(단호)

n열(n<5) 이내인데 배우가 무대 안쪽으로 가면 스스줌 배율 풀로 땡겨서 봐야하는 이 상황이 말이 되나ㅋㅋㅋ

덬들 대극장 다니면 스스줌 꼭 사라 배율 조절 되는 게 너무 꿀 기능이야...

 

노담 극 자체는 워낙 스테디 고전이기도 하고 전반적인 내용이랑 넘버들은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

송스루이기도 하고 내용도 큰 틀에서만 알고 있어서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그런 것 없고 오히려 친절하게 떠먹여주는 편이라고 생각했어ㅋㅋ

각 나라마다 다양한 뮤지컬 추구미?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프랑스뮤지컬은 한번 빠지면 쉽게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은듯ㅎㅎ

뮤지컬을 보러 갔더니 서커스도 하고 조명쇼도 하고 성대자랑쇼도 해,, ㄹㅇ 종합선물세트 같아

 

게다가 넘버가 그냥... 통채로 꿀 탄 거 같아 어떻게 안 좋은 넘버가 없냐ㅠㅠㅠㅠ 고음 뒤에 더 높은 고음 나오는 성대혹사 넘버들을 너무 사랑함... 뭐 배우들은 힘들겠지만 듣는 나는 기분이 좋으니까,,히희

원래 넘버만 들었을 때는 대성당, 벨, 보헤미안 등등 좋아했는데 오늘 무대로 보면서 새롭게 빠진 넘버들이 많아ㅠ

미치광이 교황, 피렌체, 신부가되어, 살리라 등등도 좋았는데 가장 인상깊었던 건 기적의궁전!!!

보는 내가 다 손에 땀이 나더라 걍 기적궁 하나로 표값 본전은 찾는 거 같은데ㅋㅋㅋㅋ

배우들이 말그대로 그냥 날아다님(?? 넘버 내내 발바닥이 바닥에 닿는 일이 거의 없어ㅋㅋ 물론 클로팽은 물리적으로 공중에 떠 있기는 하지만...?ㅋㅋㅋ

아 펜시브로 오늘 기적궁 박제 해서 보고싶다 넘버도 좋은데 그냥 아크로바틱 이라는 게 너무 멋있어

 

노담에서 이야기하는 숙명은 뭘까.... 극중에서 그랭구와르와 프롤로가 숙명은 그 누구도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어쩌면 기득권층(종교인, 기사들)이 낮은 사람들을 탄압하면서 본인들의 과오를 숙명이라는 이름으로 덧씌우는 건 아닐까? 자신의 욕망으로 일그러진 행동들을 숙명이라고 부르면서 받아들이게 만들면,, 그렇게 생각하면 콰지모도랑 에스메랄다가 너무 안쓰럽잖아.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이후에는 음유시인 그랭구와르가 그런 '숙명'을 깰 수 있는 이야기를 써내려가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전직 브리튼 백성(=킹아더 회전러)였는데 앙들 많이 겹쳐서 반가웠고 오늘 캐스팅도 애배들 많아서 너무 재밌었다~!~!

자 이제 캐슷별로 간단 후기 간다

 

 

[콰지모도]

말로만 듣던 곰콰지를 드디어 봄... 벌써 몇년째야 그냥 무대에 콰지 그 자체가 계심 콰지 장인이셔. 배우 자첫이었는데 곰 저음이 너무 멋있음ㅠㅠㅠ

자첫 전에는 춤춰요 에스메랄다 넘버가 그렇게 임팩트가 있지는 않았거든..? 공연에서 보니까 왜 다들 여기서 우는 지 알겠더라 콰지 만이 에스메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사람이라고ㅠㅠㅠ

다른 사람들이 에스메에게 춤추는 마녀가 자신을 유혹한 거라고 욕해도 콰지 만은 끝까지 너는 원하는 만큼 춤을 춰도 돼 라고 얘기해주는 것 같아서,, 분명 슬픈 장면인데 이상하게 위로가 되더라

 

[에스메랄다]

솔스메 너무 사랑스럽고,, 와기같고,,, 안아주고싶음ㅠ 초반에 클로팽이 '너도 이제 사랑을 배울테니' 라고 하는데 정말 '첫' 사랑이라는 것에 잘 어울리는 에스메였어

ㅎㅏ 페뷔스 만나고 얘가 푹 빠지는데... 아니야 그거 아니야ㅠㅠㅠㅠ 너무 사랑을 처음 경험하는 사람이라 도시락 싸들고 말리고 싶을 정도..

에스메랄다 넘버는 원래 보헤미안을 좋아했는데 오늘 보고 살리라도 정말 좋더라! 에스메는 이렇게까지 살고 싶어했는데ㅠㅠㅠ 하 또다시 험한말

 

[그랭구와르]

뉸그랭 넘 귀여움ㅋㅋㅋㅋㅋㅋㅋ 유튜브에 2007년 은그랭 박제 있는거 자주 보는데 젊은피라 그런지 비슷한 느낌의 풋풋함이 있어ㅋㅋㅋ

뉸그랭 대성당 박제 좋아해서 거의 1일1대성당 했는데 꼭 현장에서 들어라... 몇배는 더 잘함ㅠㅠㅠㅠ

극이 진행되면서 그랭이 계속 나와서 옆에서 지켜보고 하니까,, 뭔가 이 이야기 자체가 그랭구와르 라는 한 작가의 손바닥 위에서 놀아나고 있는 듯한 생각도 들고ㅋㅋ 그랭은 머릿속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지기도 함.

방관자적 캐릭터라 뭔가 인외캐 같은 느낌도 들고 어떨 때는 신 같기도 하고? 에스메랄다를 본인의 뮤즈로 생각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에 철저히 개입은 안 하더라고. 재밌는 캐릭터였어

 

[프롤로]

만악의근원11111 ㅎㅏ 영감탱..... 보는 내내 역대급 답답 지금까지 본 연뮤캐 중에 제일 나쁜놈 같아ㅋㅋ 당분간 프롤로를 넘는 개새끼는 없을듯 진심 싸패같아

아무리 당시 종교의 위선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라고는 하지만 이거는 너무...너무너무 선을 넘은 거 아닌가요 선생님

특히 신부가되어 에서 이게 다 본인이 꾸민 일이면서 양심이 없으신지.... 슬퍼하시는데 객석에서 조용히 뻐큐날림

넘버를 부르면서 미남프롤로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는 걸 지가 봤구먼유 아니 눈물이 나오냐고요 할배!!!

 

[페뷔스]

만악의근원22222 프롤로는 보면서 분노빡침이었다면 페뷔스는 답답빡침ㅋㅋㅋㅋ

괴로워에서 켱페뷔스 무대를 종횡무진하면서 성대자랑하는데 가사는 '두 여자를 사랑하는게 가능할까' ㅇㅈㄹ; 켱은 잘못이 없다... 페뷔스가 나쁜놈이다..

그러고서는 플뢰르 한테 다시... 어휴 양심이라는 게 있냐고~~

여담으로 예전 페뷔스 의상은 철갑옷이 너무 거적데기 같았는데ㅋㅋㅋ,, 이번에 의상 바뀌었다고 하더니 갑옷도 깔끔해졌어ㅋㅋㅋ

 

[클로팽]

아 기적궁 제발 다시 한번... 집시들이랑 해방을 꿈꾸는 후반부 넘버도 너무 좋구요 클로팽 넘버가 전반적으로 대극장 뽕차는 스타일이 많은 거 같아ㅋㅋ

에스메랄다 너무 따뜻하게 바라봐주는 거 아닌지...ㅠㅠㅠㅠ 클로팽 결말에 그 어떤 캐릭터보다도 너무 슬펐어 집시들이 함께 슬퍼하는 장면이ㅠㅠㅠ

 

[플뢰르]

어찌보면 이 극의 최종승자는 플뢰르 라는 생각도 들고ㅋㅋㅋ 절대분량 자체는 진짜 적은데 1막 내내 원기옥 모아놓다가 후반부에 크게 터뜨리는 것 같음!!

아는 넘버였는데도 실제로 들으니까 오호ㅋㅋㅋ 하게 되더라 1막이랑 너무 다른 거 아니냐고ㅋㅋㅋ

 

 

대극장 오랜만에 봤는데 역시 넘버... 웅장..... 이런게 너무 좋다

나눔덬 덕분에 정말 좋은 시간이었어 다시 한번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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