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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드큘) 240214 낮공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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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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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글재주 말재주 다 없고 배우들이 찢어버린 무대처럼 내 어휘력과 기억력도 같이 찢기긴 했지만(+오늘 종일반이라 또 샤롯데에 앉아있어서)...오늘 너무 레전이라 간단하게라도 적어보려고.


동큘 찍먹만 하려던 내가 또 동큘을 보러 온건 동큘 노래 연기가 다 너무 좋았던 데다가 프블에서 후드 벗을 때 모습이 도저히 잊히지 않아서임. 오늘도 잔뜩 설레는 마음으로 오글 부여잡고 봤는데 또 프블에서 감탄함. 어떻게 더 잘생겨졌지...?제발 평생 드큘 해줘라


오늘 프블에서 손대지 말라고 명령을 길게 하시길래 내심 오늘 목 좋은 것 같은데 혹시 레전 맞는 날인건가..?라고 설레발 쳤는데 진짜였어. 흡혈하고 회춘하면서 더 낮고 두껍고 비교적 걸걸한 할배큘 목소리에서 상대적으로 가볍고 부드러운 젊큘 목소리로 변하는 포인트를 정말 좋아하는데 오늘도 그 부분이 너무 좋았어.


She에서 기차 탈선 농담할 때 과자미나가 여자를 웃게 하는 방법을 모르시네요 하니까 미나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예쁘네요...함. 속으로 비명지른 거 나만 그런 거 아닐거야. 그리고 감정이 격해지면 통제가 잘 안된다는 대사 하는 부분에서 지금도 통제가 잘 안된다고 대사 덧붙이더라. 그리고 엘리자벳사 죽었을 때 '죽으면 안 돼' 이거 원래 했었나...?며칠 전에 샤큘로 봤었을 때는 못들었던 것 같은데 이것도 좋더라. 십자가 찌르고 내려와서 오늘따라 더 절규하고 무너지는 느낌이라 더 처절하고 좋았어.


루시 the mist 부르기 전에 미나랑 유난히 으르렁거리는 느낌 나서 더 좋았어. 영원한 삶같은거 필요 없다고 원하는 사람한테나 주라고 했을 때 그러겠다고 한 부분 ㅇㅇ. 동큘이 유난히 어린 느낌이 나고 과자미나는 초반에 애써 감정 밀어내려고 해서 그런가..?


럽킵얼 때 동큘 진짜 세상 애절하고 간절한 표정으로 미나한테 무릎꿇고 매달리는데 동큘 자첫때부터 느꼈던 거지만 저걸 밀어내는 미나 진짜 독하다고 생각함. 물론 과자미나도 감정 억누르고 하는 게 너무 보이는 연기여서 더 애절하고 안타까웠음.


랖앺랖 때 순결한 피만이 가장 달콤한 피 할 때 끝음 올리는 어레인지 했었어. 오늘 목 짱짱한거 느껴져서 더 좋았고 주인님스러운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느낌이랄까..?


과자미나 please don't make me love you 할 때 진짜 마음이 무거운 사람처럼 처연하게 불렀음 보다가 속으로 울컥했음.


랜필드가 미나한테 계획 일부 발설해서 주인님이 랜필드한테 왔을 때 원래 멍청한 놈 이게 대사잖아?근데 하...하면서 한숨 쉬고 약간 경멸 섞인 눈으로 쳐다보는 포인트 있었어서 그 장면이 더 산 것 같음. 주인님 붙잡고 비는 도하랜필드 연기도 진짜 찰떡이었음. 진짜 간절하게 빌고 절규했거든.


시덕션 끝나고 잇츠오버 시작 전에 동큘이 과자미나 세상 다정하고 부드럽게 쳐다보고 있었는데 쥠헬싱이 노스페라투 하고 소리치니까 진짜 자다 깨운 것처럼 심기 불편한 표정으로 순식간에 바뀌고 미나한테는 손길 부드럽게 하면서 일어서자마자 태도 싹 바뀌어서 너무 좋았음.


트시 때 미나랑 정신 연결(?) 되어있는 거 알고 표정 바뀌는거 좋았고 그 표정에서 반헬싱이 끼어드니까 얼굴 확 구겨지는 것도 잘 보여서 너무 재밌었음. 이거 때문에 좌블 앉아도 좋겠더라. 


앳라스트~피날레 때 미나가 감정 자각하고 다가오니까 세상 다정하고 따뜻한 미소 지어주면서 눈에서 꿀떨어짐. 그리고 자기 쪽으로 칼 겨누게 주면서 영원한 안식을 선물해달라고 할 때 동큘 세상 처연한 미소 지으면서 미나랑 눈맞추고....그거 보는데 또 울컥했어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쥠헬싱은 뭐 하나 꼽기가 힘들게 너무 좋았음. 계속 감정선 가져가면서 몰입이 너무 잘 됐고 맨 마지막에 자기 손으로 줄리아 죽였을 때 그 감정이 폭발했다고 생각함. 이거 말로 표현 못하겠어....그냥 봐야해....


기억이 휘발되어서 다 적을 순 없었지만 내가 동큘 위주로 봐서 동큘 얘기가 많은데 사실 모든 배우들이 오늘 레전이었어 진짜 끝나자마자 와 미쳤다...소리밖에 안나오더라.


오늘 본 드큘은 예매할 때 수도 없이 고민하다가 한거였거든. 돈도 없고, 동큘 자첫을 뒤늦게 해서 동큘 회차 구하려니까 자리도 마땅치 않고. 근데 맨날 오블에만 앉아서 구린 자리여도 왼블에서 한 번 봐보자 ㅇㅇ하고 겨우 예매한 거였단 말이야. 이런 날 레전이라니 너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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