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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아가사) 231230 밤공 그래이공 고로이 위주 후기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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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3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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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극이고 스포 가득하니까 아직 안 본 덬들은 내 글 절대 읽지 말아줘......

 

YYIVqW
 

 

 

보게 된 계기: 아가사 크리스티 작품 좋아함, 고상호 배우 좋아함 (믿나 회전러)

원래 혜공 전관 전에 관극 잡아놨었는데 단관 떴길래 그거 취소 하고 이왕이면 무대인사 보자 해서 다시 잡음 (보고 나와서 개큰후회를.... 그거도 볼걸)

알고 간 거 : 시놉 읽음,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은 너무 옛날에 읽어서 내용 다 까먹음... 딱히 그 내용은 아닌거 아는데 그래도 한번 다시 읽어보자 하고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관극 하느라 바빠서 못 읽고 감 ㅋㅋㅋㅋ

 

아니... 덬들아

이런 극이 있으면 확성기 들고 맨날맨날 삐삐 쳐줬어야지

지금 이런 극을 너희끼리만 보고 있었던거니!?!?!?!?!?!?

나 진짜 배우들이고 넘버고 스토리고 다 너무 내 취향이어서 보는 내내 충격 먹음...........

사실 내가 스토리가 교차 되는 연출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머리가 나쁜가봐...헷갈려)

와 그냥 정신 없이 봄

그리고 난 로이 배우를 좋아해서 보러 간거잖아 근데 생각보다 일찍 안 나오길래

데스노트 보러 갔을 때 엘을 기다리듯이 언제 나오지 하고 봄 ㅋㅋㅋㅋㅋ

로이 처음 나왔을 때 꺄아악...

아니 나 솔직히 고지터(믿나) 볼때도 고상호 섹시해서 좋아했는데

솔직히 비지터는... 섹시하긴 한데 무서운게 더 커가지고 덜덜 떨면서 봤단말야

근데 고로이는 진짜 그냥 제대로 섹시를 말아주신다 정신을 못차리면서 봄

하 그리고 레이몬드가 폴의 계략에 걸려들어서 줄줄줄 말하는거....

좀 답답하긴 했는데 13살 애라니까 ㅜㅜ 걍 애를 꼬드긴 어른이 나쁜거지 뭐... 레이몬드가 뭔 잘못이야...

그리고 "작가, 지망생이죠?" < ㅋㅋㅋㅋㅋ 이거 좀 웃겼음

그러다가 아미그달린, 스트리크닌 얘기 나오면서 둘이 막 독에 대한 얘기 하는데

하... 내가 하필 화학+약리학을 배운 사람이라 극 중 유일하게 이때 정색하면서 봄... 약리학 싫다

(Paracelus: 독성이 없는 약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약물과 독물은 용량에 따른 차이일 뿐이다.)

그리고 나 인간불신 있어서 이때 로이가 차에 독탄거 아니야....? 걱정하면서 봄 ㅋㅋㅋㅋㅋ

근데 아치볼드랑 낸시랑 불륜 관계인거 보고 1차 충격

알고보니 낸시 엄마가 베스인거 보고 2차 충격

그리고 가면무도회에서 아가사가 너무 불쌍하고 마음 아팠어................................

나 원래 집중력 없어서 인터미션 있는 극이면 얼마나 지났지, 인터미션 언제지 시간 알고 싶어서 미치는데

걍 정신차려보니까 인터미션이래......

~2막~

그 책 슈슈슉 이동하는 연출 보고 깜짝깜짝 놀랐어

(책 던지는거 아니고 준비했다가 사람들 이목 딴쪽에 집중되어있을때 짠하고 꺼내는거 아는데 난 자첫이라 순서를 모르니까 ㅋㅋㅋㅋㅋ)

글고 아가사-로이의 탱고씬 좋았어 난 믿나 회전러였으니까 '누구나 악마죠 때로는' 이 넘버도 생각났고 (이거도 좋아함)

하 그리고 2막 보는 내내 레이몬드 죽을까봐 걱정함.....

아 그리고 아가사랑 로이랑 싸우다가 로이가 결국 당신이 쓸 수 없다면 내가 쓰겠다고 했잖아

하 이때 좀 기대함 솔직히 여기서 그 5명 (티타임4명+내연녀) 다 죽이고 끝내면 극은 용두사미가 되겠지만....

너무 빡쳐서 제발 죽여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함

그리고 N의 정체 밝혀졌을때 개충격먹음

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그래서 레이몬드도 진짜 복수대상 돼서 죽는거 아니야.... 겁나 걱정함....

작가로도, 여자로도 완전히 실패했어 < ㅠㅠㅠㅠㅠ 아니야....  아니라고 ㅅㅂ 혼자 화남

그래서 로이가 소설에서 다 죽이잖아 그리고 레이몬드까지 죽여버리고.....

나 근데 머리 나빠서 이게 지금 소설인지 현실인지 구분을 잘 못해서

헐 레이몬드는 죽이지 마....!!!!! 속으로 소리지름

그리고 로이가 아가사로 바뀌었을때도 진짜 속으로 소리지름

아니 이 극 반전에 반전에 반전이.... 걍 2막은 내내 입벌리면서 본거 같음

그리고 로이가 아가사보고 도망치지마 아가사 크리스티!!!!!!! 하고 소리지를때도 입 떠어억....

그리고 이제 과거 얘기 하는데 난 사실 로이가 아가사를 정말 어릴때부터 연모하던 남잔(인간)인줄 알았네...

나중에 끝나고 찾아보니까 로이는 아가사가 외면하던 본인의 살인충동 같은거구나

그리고 둘이 쓰러질때도 충격 먹고

로이가 해독제 마시고 미궁속으로 들어갈때 흑흑흑흑....

그리고 레이몬드가 아가사 못 알아봤을때 또 충격 (충격을 도대체 몇번이나 받는거지?)

그리고 나중에 기억 돌아오고 레이몬드한테 아가사가 이제 내가 너의 붉은 실이 되어줄거라고 해줄때 감동이었어....

기승전결이 완벽한 스토리였다....

 

혜공 그래이공 회차라 끝나고 무대인사도 있었는데 사실 극에 너무 빠져있느라

무인때는 걍 웃고 박수치고 해서 내용은 잘 기억 안나 나도 쓰고 싶은데 미안해;;;

아무튼... 아가사에 애배 있는 사람들은 꼭 봐줬으면 좋겠어

물론 이 글 읽는 사람들은 다 아가사 한번은 봤겠지만... 제발 그러길 바라며... 안 본 사람은 이 글 읽지마 ㅠㅠ....

그래도 또 보러가자

특히 고상호 배우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보러 가야함

-이상 자첫자막 할 줄 알았는데 정신차려보니 티켓 3장 더 생긴 원덬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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