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볶...
그들은 어째서 오랜 세월 엇갈리다 이제서야 만났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꽤 흥미롭게 보고 옴
늘마는 옛날부터 봐 왔지만 볶그린은 오늘 자첫이기도 했는데 볶이 말아온 그린버그부터가 재밌더라고
오만과 야망이 넘쳐서 초반엔 조급하고 신경질적이지만 본성은 아주 냉정하진 못해서 갈수록 헤헤 잘 녹기도 하는 원장쌤
한편 마이클은 설정 상 20대 초반이지만 정신 연령은 배우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되는데, 늘보의 마이클은 정신이 열 다섯 살 그 날에 그대로 멈춰버린 어린 마이클 같단 말임?
그러다 보니 쎈 척은 있는 대로 하면서 실상 몸만 큰 어린애가 의도한 대로 말려버리는 이 집 원장쌤을 보면 진짜 경영으로 빠지길 잘하신 것 같고...(나름 좋은뜻)
사실 둘이 아직 찰떡호흡까지는 아니지만 욕심내지 않고 자기 페이스를 밀고 나가는 뉴캐 볶원장과, 볶 특유의 강한 감정 표현에 맞춰 더욱 짖궂어지고 더 예민하게 받아치는 경력직 늘마의 조합이 페어 첫공인데도 상당히 안정적임
역시 짬바들 무시 못한다...
그래서 다음 공연도 한 번 더 보고 싶어졌음
근데 이 페어의 치명적인 단점이 뭐냐면
나한테 더이상 표가 없음
미치겠네 진짜
그리고 엘송 본사 중에 뉴캐 컨프롱하는 덬들이 있다면 한 번 츄라이해보라고 권하고 싶은 페어이기도 한데
표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