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뮤옵나 때부터 느낀 게 조가 손을 되게 잘 쓰더라 그래서 뮤옵나랑 포노리 때 섹시한 텐션 같은 게 느껴져서 신기했음
팬텀이 너무너무 외로워보였어 그 긴 시간 동안 지하에서 얼마나 혼자 외로워했을지가 선명하게 그려지는 팬텀이었음
그리고 그 외로움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면서도 크리를 사랑하기에 보내주는 팬텀 ㅠㅠ 키스하고 어깨에 기댔던 거 같은데 진짜 너무 맴찢
조는 진짜 2막이 레전드다 1막까지는 그렇게 큰 감흥은 없었는데 2막에서 도파민 폭발함 포노리부터 파레까지 진짜 박제하고 싶었어
손크리 연기 많이 늘었더라 아직 대사칠 때나 몸 쓸 때 부자연스러운 건 있지만 개인적으로 노선이나 이미지가 내가 생각하는 크리에 맞아서 좋아해 그리고 노래 너무 잘해 목소리도 너무 내 취향이야 그리고 이제 진짜 그 노래 가사 하나하나에 크리스틴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좋았어 근데 부산에선 못 느꼈는데 샤롯데 음향이 거지같은건지 어젠 간혹 성량 작다고 느껴질 때가 있었음
황라울 열혈연하남같은 화 많은 노선 좋아했는데 어제는 좀 과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었어 2막에서 크리가 자긴 못 한다고 할 때 “크리스틴 꼭 할 필요는” 까지 말하고 갑자기 뒤돌아서 앙드레한테?(기억이 확실치 않네) “없소!”하고 화내는데 크리 겁 먹어서 공포에 떨고 있는데 사랑하는 연인을 위로하고 달래주기보다는 상황을 이렇게 만든 인물들에 대한 분노가 더 크다고 느껴졌거든 그리고 손크리가 부드럽고 차분한 이미지다 보니까 더 대비되는 거 같기도 했음
암튼 어제 너무 좋았어 오유 보고 펑펑 울고 나온 거 처음임 계아센 구려서 대구는 절대 안 가겠다고 다짐했지만 조팬텀의 2막이 너무나도 또 보고싶다 .. 제발 계아센 음향이라도 잘 잡아줬으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