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은 좀 지루하단 얘기들 봐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2막도 내 기준에 음..?하는 기분이었거든ㅎㅎㅠㅠ
무대장치는 진짜 어마어마하고 멀리서 보니까
더 진짜같이 어우러져서 화려하고 완전 압도하는 느낌은 좋았지만
극 자체가 생각한 느낌의 스타일?분위기?가 아니었고
워낙 오래된 작품이라 그런건지 진짜 오페라 보는 것 같고
연기만하는 부분이 거의 없고 끊임없이 노래로 진행되는데
흐름이 생각보다 되게 빠른 느낌...
또 자리도 2층 뒷쪽이라 음향도 좀 작고 가사도 안들리고ㅠㅠ
진짜 관망하는 느낌이라 집중이 좀 떨어지기도 하고
여러모로 움..남은 표 놓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있었는데
마지막에서 진짜..나 왜 울어..? 왜..? 분명히 직전까지
아; 사정은 알겠는데 크리스틴 그만 괴롭혀; 이러고 있었는데...?
면사포 붙들고 희미하게 울리는 크리스틴과 라울의
행복한 노래소리 들으면서 원숭이ㅜㅜ오르골? 장난감 끌어안고 우는데
왜? 왜 불쌍해??
크리스틴 손 자기 옷에 문질러서 닦아주는데 이마 팍 칠뻔ㅜㅜㅜㅜ
그렇게 크리스틴 보내고 홀로 외롭게 죽었겠지? 생각하는데 왜 눈물나??
아니 왜요 왜ㅜㅠ?
암튼 한번은 더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