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한 인간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스토리라는 공연 전 안내멘트와 가장 잘어울리는 유다같어.
작은 존재이자 작은 인간이라 느껴졌음
톡벤의 나이브는 헤헿 좋게좋게 가면 좋잖아~에서 비롯된 듯함 좋은 게 좋은거라구..
그르케 극단적으로 생각해야만 할까..? 하늘에 별이 이렇게 예쁜데~ 라고 할 유다..
고난을 겪으면서 참 힘들었을 유다더라.
이 유다는 그 속에서 스스로가 중심을 잡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하겠구나 싶었고 그리고 슬슬 그 방법을 찾아가는 것 같았는데 가족들을 다 잃게 된거.
슬픔과 비극에 젖어 이 운명을 더 이상은 피할 수 없겠구나 울부짖는데 그런데 시모니테스가 칼을 건네주네 으악
이 칼을 쥐면서 디게 고통스러워 해.
이 고난과 역경이, 이 상황에 처한 내가 너무 괴로운데 이게 맞나 더 갈 곳이 있나 싶어하면서 마무리하는 운명의 마지막 부분은
신에게 따진다기보단 쓰러지기 직전의 한 인간이 더 무거운 짐을 짊어지면서 울부짖는 것처럼 들리더라.
아 그리고 이렇게까지 죽질맆에서 셀라좋아인간인 유다는 재삼 통틀어 본 적이 없음 ㅠ
그래서 점점 온전한 인간이 되어가고 있는 유다벤허와
저 밑으로 곤두박질쳐 무너져버린 작은 인간 메셀라의 마지막이 참 운명이 잔인하다 싶기도 하면서 그 친구들이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가장 많이 생각하게 만들었어
처음과 마지막의 갭이 가장 큰 유다. 운명맆에서 느껴지는 톡벤은 비로소 완전한 인간이 되었다..여서 마음쓰이면서 뭉클했어
규
규벤의 나이브는 회피에서 나오는 듯했음.
막 피한다는 게 아니고, 본인 스스로도 피부로 와닿았을 이 좋지 않은 상황을 마주하고싶지 않아하는 듯한,
더 나쁜 상황이 되지 않았으면 되지 하는 듯한 회피랄까..
하지만 무엇이 옳은지는 누구보다 잘 알고있어. 아직 많은것을 짊어질 마음의 준비가 안 되었을 뿐 ㅠ
그래서 규벤에게 일어나는 고난들은 규벤에게 혼란을 가중시키는듯해.
정리될 틈 없이 계속 뭐가 일어나니까 떠밀려서 어떻게 저렇게 밀려왔는데 1막 마지막 운명 부를 차례가 된 것임..
메시아가 자꾸 고난떡밥 던지면서 나는 너를 픽했다고!!!! 하는데 규벤은 아 누구신데요!!!! 아 누구신데 대체 저한테 왜이러시는데요!!!!!
하다가 운명 부르는 거. 결국 이런거냐. 하 씨 결국 이렇게 되는거냐. 아 아악! 함서 고통스럽게 칼을 쥐는데
칼을 쥐고나서부터 속도가 붙어. 그래 와라. 어디 함 와 봐. 싶은 태도로 직진하는 유다였어.
이 유다를 보고 나면 제대로 마주쳐 싸워 이겨보자란 마음을 먹게됐고
그런 태도로 악바리처럼 가시덤불을 헤치고 나와 되찾은 소중한 것들.. 이라는 결론이 나더라고. 살아있으니까도 그랬고 운명도, 운명맆도.
은
처음부터도 굉장히 올곧고 이미 완전체임 능력치도 만렙이야
은벤의 나이브.. 굉장히 안 맞는 말이지만 평화지향이 가장 강해보임 싸우고 싶지 않고 자신의 가치엔 그게 맞지 않는 거.
근데 성격도 있다 ㅋㅋㅋ 죽질맆에서 메셀라가 넘어뜨리자 빡쳐서 메셀라 안 쳐다보고 손 내미는 유일한 유다. 잊지말자 셀라야 은벤은 이미 만렙이다ㅠ
이 시작점부터가 메셀라랑 달라서 나중에 메셀라의 끝이 더 우지끈 부서지는 느낌이 들지.
아무튼. 살아있으니까란 넘버가 살아야해가 되는 매직을 겪게하는 은벤이었어 나를 위해 산다 라는 것이 곧 나를 위해 누군가를 해한다가 되는건데
이게 결국은 내가 옳다고 생각했던 가치를 나를 위해 꺾어본다 로 이어지면서 처절해지니까 오와우 이게 이렇게도 되네 싶으면서,
은벤의 살아있으니까는 정말 숨겨둔 발톱을 드러내는 씬 같기도 해 결국 승리하는 은유다가 마지막 치명적 한 방으로 결투를 끝내는 것 같아 보이거든. 역시 만렙..
고난 뭐 어쩌겠어 받아들여야지 싶어하면서도 그 속에서 자신을 단련하고 있었을 것만 같은 은벤이
가족을 모두 잃은 1막 마지막 상황이 되었을 때 환멸이 팍 터지면서 그래 드루와라 더 찐하게 받아들여 주마 하며 부르던 운명에서는
일렁이는 푸른 불꽃이 보이는 듯 했어 와중에 아리우스 가문의 반지를 빼고 결연하게 망설임 없이 칼을 쥐는 명장면이 탄생하고..
말이 웃기긴 한데.. 여긴 신이랑 맞짱도 뜰 수 있을 것 같은 분노거든.. 이게 너님의 뜻입니까? 함서 멱살 바로 쥘 수 있을 거 같다고 ㅠㅠ
신에게 분노해있는 그 순간들이..
1막 중후반부터 하늘을 제법 노려보기 시작하고 메셀라가 그렇게 되버리고 나서도 한참을 하늘을 노려보던 은벤이었어
이렇게까지 하는거냐 진짜? 싶게ㅠ 그리고 은벤만 빌어먹을 예언이라고 하는 거 진짜 착붙임..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운명맆이 후련해보였다. 골고다라는 그 고난의 언덕에서 소중한 것을 되찾고서는 갈 길을 딱 정하고 움직이는 듯한 후련함..
넘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써봤다...
골고다는 천천히 다시 생각해 보기로..
반박 시.. 네 말이 다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