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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벤허) 내가 느낀 삼유다벤허 차이(막 씀 주의 스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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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5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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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간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스토리라는 공연 전 안내멘트와 가장 잘어울리는 유다같어.

작은 존재이자 작은 인간이라 느껴졌음

톡벤의 나이브는 헤헿 좋게좋게 가면 좋잖아~에서 비롯된 듯함 좋은 게 좋은거라구..

그르케 극단적으로 생각해야만 할까..? 하늘에 별이 이렇게 예쁜데~ 라고 할 유다.. 

 

고난을 겪으면서 참 힘들었을 유다더라.

이 유다는 그 속에서 스스로가 중심을 잡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하겠구나 싶었고 그리고 슬슬 그 방법을 찾아가는 것 같았는데 가족들을 다 잃게 된거.

슬픔과 비극에 젖어 이 운명을 더 이상은 피할 수 없겠구나 울부짖는데 그런데 시모니테스가 칼을 건네주네 으악

이 칼을 쥐면서 디게 고통스러워 해.

이 고난과 역경이, 이 상황에 처한 내가 너무 괴로운데 이게 맞나 더 갈 곳이 있나 싶어하면서 마무리하는 운명의 마지막 부분은

신에게 따진다기보단 쓰러지기 직전의 한 인간이 더 무거운 짐을 짊어지면서 울부짖는 것처럼 들리더라.

 

아 그리고 이렇게까지 죽질맆에서 셀라좋아인간인 유다는 재삼 통틀어 본 적이 없음 ㅠ

그래서 점점 온전한 인간이 되어가고 있는 유다벤허와

저 밑으로 곤두박질쳐 무너져버린 작은 인간 메셀라의 마지막이 참 운명이 잔인하다 싶기도 하면서 그 친구들이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가장 많이 생각하게 만들었어

처음과 마지막의 갭이 가장 큰 유다. 운명맆에서 느껴지는 톡벤은 비로소 완전한 인간이 되었다..여서 마음쓰이면서 뭉클했어

 

규벤의 나이브는 회피에서 나오는 듯했음.

막 피한다는 게 아니고, 본인 스스로도 피부로 와닿았을 이 좋지 않은 상황을 마주하고싶지 않아하는 듯한,

더 나쁜 상황이 되지 않았으면 되지 하는 듯한 회피랄까..

하지만 무엇이 옳은지는 누구보다 잘 알고있어. 아직 많은것을 짊어질 마음의 준비가 안 되었을 뿐 ㅠ

 

그래서 규벤에게 일어나는 고난들은 규벤에게 혼란을 가중시키는듯해.

정리될 틈 없이 계속 뭐가 일어나니까 떠밀려서 어떻게 저렇게 밀려왔는데 1막 마지막 운명 부를 차례가 된 것임.. 

메시아가 자꾸 고난떡밥 던지면서 나는 너를 픽했다고!!!! 하는데 규벤은 아 누구신데요!!!! 아 누구신데 대체 저한테 왜이러시는데요!!!!!

하다가 운명 부르는 거. 결국 이런거냐. 하 씨 결국 이렇게 되는거냐. 아 아악! 함서 고통스럽게 칼을 쥐는데

칼을 쥐고나서부터 속도가 붙어. 그래 와라. 어디 함 와 봐. 싶은 태도로 직진하는 유다였어. 

 

이 유다를 보고 나면 제대로 마주쳐 싸워 이겨보자란 마음을 먹게됐고

그런 태도로 악바리처럼 가시덤불을 헤치고 나와 되찾은 소중한 것들.. 이라는 결론이 나더라고. 살아있으니까도 그랬고 운명도, 운명맆도. 

 

처음부터도 굉장히 올곧고 이미 완전체임 능력치도 만렙이야

은벤의 나이브.. 굉장히 안 맞는 말이지만 평화지향이 가장 강해보임 싸우고 싶지 않고 자신의 가치엔 그게 맞지 않는 거.

근데 성격도 있다 ㅋㅋㅋ 죽질맆에서 메셀라가 넘어뜨리자 빡쳐서 메셀라 안 쳐다보고 손 내미는 유일한 유다. 잊지말자 셀라야 은벤은 이미 만렙이다ㅠ

이 시작점부터가 메셀라랑 달라서 나중에 메셀라의 끝이 더 우지끈 부서지는 느낌이 들지.

아무튼. 살아있으니까란 넘버가 살아야해가 되는 매직을 겪게하는 은벤이었어 나를 위해 산다 라는 것이 곧 나를 위해 누군가를 해한다가 되는건데

이게 결국은 내가 옳다고 생각했던 가치를 나를 위해 꺾어본다 로 이어지면서 처절해지니까 오와우 이게 이렇게도 되네 싶으면서,

은벤의 살아있으니까는 정말 숨겨둔 발톱을 드러내는 씬 같기도 해 결국 승리하는 은유다가 마지막 치명적 한 방으로 결투를 끝내는 것 같아 보이거든. 역시 만렙..

 

고난 뭐 어쩌겠어 받아들여야지 싶어하면서도 그 속에서 자신을 단련하고 있었을 것만 같은 은벤이

가족을 모두 잃은 1막 마지막 상황이 되었을 때 환멸이 팍 터지면서 그래 드루와라 더 찐하게 받아들여 주마 하며 부르던 운명에서는

일렁이는 푸른 불꽃이 보이는 듯 했어 와중에 아리우스 가문의 반지를 빼고 결연하게 망설임 없이 칼을 쥐는 명장면이 탄생하고..

 

말이 웃기긴 한데.. 여긴 신이랑 맞짱도 뜰 수 있을 것 같은 분노거든.. 이게 너님의 뜻입니까? 함서 멱살 바로 쥘 수 있을 거 같다고 ㅠㅠ 

신에게 분노해있는 그 순간들이..

1막 중후반부터 하늘을 제법 노려보기 시작하고 메셀라가 그렇게 되버리고 나서도 한참을 하늘을 노려보던 은벤이었어

이렇게까지 하는거냐 진짜? 싶게ㅠ 그리고 은벤만 빌어먹을 예언이라고 하는 거 진짜 착붙임..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운명맆이 후련해보였다. 골고다라는 그 고난의 언덕에서 소중한 것을 되찾고서는 갈 길을 딱 정하고 움직이는 듯한 후련함.. 

 

 

넘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써봤다...

골고다는 천천히 다시 생각해 보기로..

반박 시.. 네 말이 다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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