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문구처럼 독립운동가 부부의 좌충우돌 육아일기 그 자체인데
극을 이끄는 서술자가 일기의 주인공이자,
이제는 일기 속 부모님보다 더 어른이 된 딸이라는 점이
이야기를 엄청 따뜻하게 만든다
웃포가 많은데 그냥 그 시대의 특수성 때문에
나 혼자 울며 웃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고
(눈물콧물 흘리면서 후기 쓰는 중)
요즘 시국이 참 답답하고 화나는데
제시의 일기 보니까
좀 더 평범하게 행복할 수 있었을 분들이
기꺼이 자기 평안과 일상을 내놓고
다시는 가족을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지켜낸 나라, 사수한 독립이라는 게 새삼 와닿아서 좋았어
내가 뽕차서 좀 진지하게 적고 있는데(?)
극은 정말 거의 내내 유쾌하고 밝아
머글 보여주기도 좋을 것 같아!
오늘 f열 앉았는데 시방 없구
세 배우 다 잘 보고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