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오유) 0730 동팬텀 송크리 불호 후기
1,775 6
2023.08.06 01:35
1,775 6

IfBhsv


- 동유령
노래는 뮤옵나 가성에서 살짝 아슬아슬했던 거 빼고 다 좋았지만
가면 벗기려고 한 크리한테 엄청 화내면서 돌변하는 그 장면 연기가 정말 아쉬웠어 위압감이나 무게감이 안 느껴짐
그 다음엔 크리한테로 크리피하게 바닥 질질 긁으면서 기어가야 하는데 거기선 또 동작이 어색해... 

무엇보다 이날 동팬텀한테 튕기고 불호가 떴던 가장 큰 이유는 무대 위에서 배우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는 캐릭터가 아니라 이것저것 노선과 디테일을 정해와서 딱딱 보여주려는 배우 본인이 더 보였다는 점임

게다가 이전에 연기했던 캐릭터가 조금씩 겹쳐 보이기도 했음

크리 지하로 데려와서 안절부절 못할땐 에릭
라울 목숨으로 저울질하며 눈 번뜩일 때는 하이드 

(이때 ㄹㅇ하이드톤 쓰던데 나는 파레에서 목소리 긁는 것 외의 어떤 연기적인 무언가가 더 있길 바랐어


근데 이러니까 안 그래도 이해하기 힘든 팬텀의 감정 변화가 더 납득이 안 가

특히 파이널레어에서... 배우가 표현하는 캐릭터가 일관적이지가 않으니까 정말 무감각하게 보게 됨

종종 우롸락!!! 스탈로 대사 날리는 게 아쉽기도 했음

 

마지막 씬 의자에서 사라지기 전에 자리 잘 잡았나 뒤로 힐끔 고개 돌려서 확인하는 모습도 뭐 꼼꼼해서 좋긴 한데 거기서 무대 장치 걱정하는 배우가 확 보였어

이런 자잘한 것들이 모여서 더 몰입이 안 됐던 것 같음

 


- 송크리
위싱 초입엔 청아하게 넘 잘 불러서 오오,, 하면서 봤거덩
근데 뒤로 갈수록 감정이 너무ㅠ 과해짐
몰입을 많이 한 건지 노래 부르는 목소리가 부들부들 떨려
그 와중에 배우가 두 주먹까지 질끈 쥐고 몸을 흔들면서 연기하는데..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음
꼭 100프로로 표현하지 않아도 필요한 감정은 관객에게 충분히 전달할 수 있으니까 조금 덜어내도 될 것 같음


그런 상태로 한창 노래 부르다 아차차 망토 펄럭여야지! 하는 느낌의 어색하고 이질감 느껴지는 동작으로 3~4번 망토 아래로 손을 넣어서 뒤로 촥 펼치던데
노력을 들인 것치곤 잠깐만 풀썩하는 모양새라 집중만 깨졌다ㅎ...

그리고 파레에서

진짜 반지만 깜빡해서 다시 온 느낌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팬텀을 감화시키는 덴 크리가 보여주는 동정과 연민 그리고 복합적인 사랑이 중요한데 난 송크리 연기에서 그런 걸 느끼진 못 한 것 같아


동팬텀은 이성 간의 텐션과 로맨스 노선을 기본으로 가져가는데 송크리는 두려움 위주라서 (누구 한 명이 잘못 해석했다는 뜻 아님 그냥 둘 연기합이 안 맞았음)
내내 그렇게 끔찍해하고 무서워하다가 마지막엔 당신에게 실망했다고 화내고 그러고 키스까지 하는 그 흐름이 정말?? 물음표

팬텀을 노려보면서 당신을 증오한다 노래하지만
그렇게까지 증오 같은 강렬한 감정이 느껴지지 않아 그저 목소리가 더 격하게 흔들리는 정도라서 응...? 싶었고
키스는 팬텀에 대한 애정이나 연민에서 비롯되었다기보단 곤경에서 빠져 나오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 같았음 

 

중간중간 대사 칠 때 책 읽는 톤인 것도 그렇고 송크리 연기가 많이 아쉬웠어

 

 

전체적으로 각자 연기하고 노래하고 그렇게 끝까지 달려온 공연ㅎㅎ... 

문제 있다면 수정하겠음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더마 X 더쿠 💦] 내 피부 수분이끌림! 컨디션 2배 끌올! <하이드라비오 에센스로션> 체험 이벤트 352 00:07 6,84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01,04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38,74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95,9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19,75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00,466
공지 알림/결과 📅 2024년 주요 극장 별 연극/뮤지컬 라인업 정리 🎫 35 23.10.24 22,966
공지 스퀘어 연극을 보고싶은 초보연뮤덕을 위한 추천글 19 22.02.28 47,603
공지 알림/결과 👀시야 후기 알려주는 사이트 추천👀 (220805 기준 극장 목록 업데이트) 39 21.07.23 87,073
공지 알림/결과 연뮤관련 엠디 판매처 정리 (오프라인, 스마트스토어) 22 21.06.01 52,800
공지 알림/결과 📺 후원라이브/유료중계 정리 - Update 24.05.02 49 21.05.18 83,087
공지 알림/결과 연뮤덬 가이드 모음 (21.07.03 갱신) 13 18.11.10 100,06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028 후기 디에핸) 나는 너무 불호였다... 11 05.04 1,064
1027 후기 디에핸) 낮공으로 자첫한 후기(호후기,ㅇㅅㅍ,굿즈사진O) 2 05.04 428
1026 후기 브론테) 자둘하고 페어별 인상 2 05.02 252
1025 후기 더라맨) 천사나눔덬 고마워~ 2 05.01 211
1024 후기 더라맨) 천사나눔덬 덕분에 더라맨 인생자첫한 후기 (스포 있음) 3 04.30 217
1023 후기 더라맨) 자첫 후기 짧고 굵게(주존자 스포 있음)(재관할증빙덬아 고마워) 4 04.30 139
1022 후기 넥) 이번시즌 늦은자첫 후기(배우위주) 2 04.29 266
1021 후기 파과) 🍑240427 파과 자일곱 후기(구톡슈재태) 1 04.27 222
1020 후기 넥) 을 보았다. 오열했다. (강강강강강ㅅㅍ) 4 04.26 295
1019 후기 엠나비) 전캐 찍은 기념 느낌 정리 (ㅅㅍ) 6 04.25 310
1018 후기 파과) 🍑파과 자여섯 후기(차톡슈주혜/톡슈 중심 주의) 2 04.25 318
1017 후기 나눔둥이가 나눔해서 헤드윅 자첫한 후기 7 04.24 399
1016 후기 코멧) 4/23 피에르가 대박이었던 후기 6 04.24 707
1015 후기 파과) 자첫 후기...(약불호)(약스포) 10 04.21 771
1014 후기 디에핸) 강현승우서영 페어 디테일위주 후기 5 04.21 548
1013 후기 더라스트맨) 나눔덬 덕에 자첫한 후기! (강스포주의) 9 04.20 315
1012 후기 알제) 혁명의 맛이 이런 거구나.... 5 04.20 362
1011 후기 헤드윅) 뽀드윅 시즌 자첫 후기 4 04.17 805
1010 후기 마리앙) 불호후기(스포o) 6 04.17 805
1009 후기 헤드윅) 후기아닌 후기 개재밌어 1 04.16 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