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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98퍼센트) 첫공 호불호 후기 (최대한 스포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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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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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상 활용

무대 뒤 스크린에 영상 띄우는데

무대가 좁으니까 공간 변화를 표현할 때

영상 활용하는 게 좋았음

오프닝 영상은 넷플릭스 보는 거 같았다 ㅋㅋ


2. 넘버

아무래도 처음 듣는 곡들이라

전곡이 다 귀에 착 붙진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음악이 좋다고 느꼈어

특히 긴박한 상황이나 

갈등 폭발하는 장면에서의 넘버가 좋더라


3. 배우

총첫 배우 최영준, 송유택, 유태율 배우였는데 다 잘함

전쟁 중이라는 상황 때문에 

인물들 감정이 서서히 무르익기 보다

어느 정도 고조된 상태에서 시작하는데

다들 몰입한 상태로 뛰어들더라 (당연한 소리지만 ㅋㅋ)


그리고 새삼 놀랐던 게 태율이든 

군사복이라고 해야 하나 의상 핏이 너무 좋고..

배우 얼평하고 싶지 않은데 

얼굴에 검은칠을 해도 잘생겨서 혼자 너무 놀람

일라이 봤을 때부터 훤칠한 건 알았는데

이든 의상은 그냥 본체한테 박제하고 싶을 정도로 잘어울렸어


유택엑스도 캐릭터가 표현하기 쉬운 인물은 아닌데 잘해

그리고 작품 볼 때마다 발성이나 노래가 늘어있어서 신기해

유택엑스도 하얀색? 아이보리색? 계열의 의상이 너무 청순하더라


영준주피터 무대는 자첫이었는데

역시 가수 짬바 ㅋㅋㅋ 노래할 때 목소리가 좋더라

주피터가 세 인물 중에 제일.. 뭐랄까.. 

배우한테 힘들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첫공 아닌 것처럼 잘함




불호


이야기의 기본 설정이 비어있진 않거든?

각 인물들의 서사만 놓고 보면 빼곡해

그래서 서사가 없다는 말은 할 수 없는데

그걸 무대에서 펼쳐내는 방식이 뻔하고

그렇다 보니 지루하게 느껴짐


또 작품이 갖고 있는 설정이 무대에서 충분히 풀리지 않으니까

인물 간 관계성이 나한테 와닿지를 않는 게 아쉬웠어

와닿지 않으니 몰입하기가 어렵고

중간부터는 마음이 이미 극장 밖이었음..

결말부도 멍하게 보게 되고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이 마케팅 포인트로 삼는 요소들

제목인 98퍼센트나, 종이접기 같은 것들이

포인트를 만들기 위해 끼워넣어진 느낌을 받았어


극장 불호도 있는데

이건 내가 드아센 4관을 자주 안가봐서 그럴 수도 있지만

무대가 좁으니까 

세 인물이 모두 무대에 있지만

서로 다른 공간에 있다는 걸 나타내는 장면들이 어색함

실제 거리감이 너무 가까우니까 그런 한계가 있더라


자리 이야기하자면 나는 왼블 f열이었고

e열이 시제석 처리되면서 앞이 비었는데도

후반부에 왼쪽에 배우들이 앉아서 진행하는 장면은

아무것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찾아보니까 그때 좀 중요한 액션이 있던데

나는 오디오 드라마인 상태였기 때문에 알지 못했어


캐릭터 별로 보자면 주피터는 주로 오른쪽에 있고

이든이나 엑스는 왼쪽에 있어

커튼콜도

-------------------

    엑스

이든       주피터

--------------------

      (객석)


이렇게 서 있다가 인사하기 시작함


아 그리고 배우들 의상이 다 두껍고 긴팔이라 그런지

극장 너무 추우니 참고해 ㅠㅠ


결론적으론.. 극이 가진 장점이 많은데

단점이 나한테 너무 커서 더 보러 가진 않을 것 같아 ㅠ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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