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도 봤지만 무대에서 보니까 진짜 감개무량함ㅜㅜㅜㅜ
마저스는 진짜 제 신이고요 제 종교입니다ㅠㅠㅠㅠ(무교임

오버츄어 시작하자마자 심장 뛰더라
1막 내내 자꾸 울컥울컥했어ㅜㅜㅜㅜㅜㅜ

앙들 완전 짱짱. 시몬도 너무 잘했어.
형훈유다도 잘해 묘하게 재유다 느낌이 났는데
노래 느낌이 그랬고 노선은 시작부터 좀 지쳐보였어
자기가 지저스 왜 죽여야되는지 알고있는데
지저스가 자꾸 시키니까 하기싫은 느낌이었음.

마저스는 말모.
이제 시작이라 그런가 완전 살아있는 인간 같았어.
그러니까 인간인 예수같았단 느낌...!
아직 초연해지지 못한 지점이 군데군데에서 보여서
그렇게 느껴진 것 같아.

연출 얘기를 해보자면 1막은 개같이 좋았는데
2막은 살짝 아쉬웠음.
좀 친절해졌고 그럼에도 부족해보였어.
넘버들 사이 이음새가 좀 성긴느낌.
샤롯데에서는 베드로 등장이나 헤롯씬 전에 무대가 전환되면서
무대 준비되는 동안 관객으로서 웨이팅이 됐는데
지금은 약간 무뜬금 느낌...
(개인취향입니다 / 지나연출에 너무 익숙해진걸수도)

2막에서 지저스랑 유다의 유대가 많이 느껴지지 않았는데
그래서 유다데스도 좀... 너무 길다 처럼 느껴짐ㅜㅜ
2막은 지저스에 포커싱 돼있는데
그게 지저스 연대기 같아서 아쉬웠음.


내 최애작이라 계속 볼거지만
결국 익숙해지는 건 내가 되겠지.


하지만 정말 사랑했던 넘버만큼은 그대로라
제발 다들 짘슈해줬으면 좋겠다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