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벳 후기
시씨시절 찰떡으로 잘함
문제는 깊고 복잡한 감정이 필요한 장면이 시작되면서부터... (생략)
정확히는 결혼한 후부터? 연기에 영혼이 없어짐ㅠ
엘리가 상처받고 우울함을 느끼는 모습을 전부 멍한 표정으로만 전달하니까 그 텅 빈 표정에서 내가 뭘 읽어내야 할지도 모르겠고 엘리 심정에 공감도 못하겠어
심지어 조피한테 아이들을 빼앗기는 상황에서도 예쁘게만 노래해서 엘리가 별로 안 절박해보임
말을 못 타든 루돌프를 뺏기든 별상관없을것 같음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
다른것보다 2막 연기가...
졔 전작에서 가끔 관성적인 느낌은 받았어도 연기가 이렇게 이상하고 안 좋은 쪽으로 튄다는 생각이 든 건 처음이야
정신병원씬 첫대사부터 계속
나느흔 괘핸.차.나.요 이 여허자와 이햐기를... 조홈 나눠보고 싶.허.효... <-이런 식임
1막과 비교했을 때 2막에서 졔엘리가 차별점으로 가져가는 연기 포인트는 이 대사톤 정도인데
배우의 의도를 찾고 찾아서 아아 저걸로 엘리가 미친걸 표현하는구나 이해한거지 난 처음에 진짜 술 취한 연기하는 줄 알았다;;
무엇보다 졔엘리는 우울증 아닌것 같음
죽음과 가깝나? 모르겠음
이 엘리는 자살충동 같은거 안 느낄것같은데?
실제로 2막 중반까지도 생기발랄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탄젠빌이랑 아무것도에서 씩씩하게 호통치는 것으로 보아 왠지 죽음 아닌 다른 방식을 찾아서 스스로 인생을 개척해버릴 것만 같은 의지가 보이는 엘리임
정신적으로 굉장히 건강하다!
그치만 엘리가 이렇게까지 건강해도 되는 걸까...?
아무래도 졔엘리가 극 중에서 가장 사랑한 남자는 요제프고 토드는 거기에 껴서 질척이는 느낌
그리고 졔엘리는 세월 흐른 티가 정말 안 남
배우 나이가 젊으니 중년 시절을 완벽하게 보여주기를 기대하지는 않지만 아무리 그래도 너무 안 늙어....
엘리가 시들어가는 외모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것도 그의 정병스러움과 비극적인 결말을 암시하는 하나의 포인트라고 생각하는데
1막에 비해 변한 점이 거의 없어서 졔엘리로 이 작품을 처음 접한다면 왜 엘리가 흰머리에 분개하고 외모관리에 집착하는지 이해가 안갈 듯
유일하게 거울송에선 세월 느껴져서 좋았는데 딱 거기서만 낮추고 그 외에는 그냥 목소리 떨거나 원래의 높은 톤으로 하더라고
넘버는 항상 말나오는 당신처럼 꿈꾸고 시를 쓰면서~ 자유롭게 집시처럼~ 여기서 흔들리는 거랑 진성으로 쭈욱 이어가는 부분에서 호흡 부족한 거 제외하곤 다 좋아
연습 많이 해온거 느껴짐
다만 졔가 표현해내는 서사와 감정의 깊이가 너무 얕을 뿐
물론 공연을 거듭하면서 톤이 정돈된 것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배우가 상투적으로 연기한다는 인상을 받음
넘버가 끝나면 오 클린했다! 하는 감상이 들뿐 엘리에게 이입이 되지는 않는ㅇㅇ...
엘리가 극의 중심을 못 잡아주니까 2막 버티기가 힘들더라 연기가 중요해 연기가
시씨시절 찰떡으로 잘함
문제는 깊고 복잡한 감정이 필요한 장면이 시작되면서부터... (생략)
정확히는 결혼한 후부터? 연기에 영혼이 없어짐ㅠ
엘리가 상처받고 우울함을 느끼는 모습을 전부 멍한 표정으로만 전달하니까 그 텅 빈 표정에서 내가 뭘 읽어내야 할지도 모르겠고 엘리 심정에 공감도 못하겠어
심지어 조피한테 아이들을 빼앗기는 상황에서도 예쁘게만 노래해서 엘리가 별로 안 절박해보임
말을 못 타든 루돌프를 뺏기든 별상관없을것 같음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
다른것보다 2막 연기가...
졔 전작에서 가끔 관성적인 느낌은 받았어도 연기가 이렇게 이상하고 안 좋은 쪽으로 튄다는 생각이 든 건 처음이야
정신병원씬 첫대사부터 계속
나느흔 괘핸.차.나.요 이 여허자와 이햐기를... 조홈 나눠보고 싶.허.효... <-이런 식임
1막과 비교했을 때 2막에서 졔엘리가 차별점으로 가져가는 연기 포인트는 이 대사톤 정도인데
배우의 의도를 찾고 찾아서 아아 저걸로 엘리가 미친걸 표현하는구나 이해한거지 난 처음에 진짜 술 취한 연기하는 줄 알았다;;
무엇보다 졔엘리는 우울증 아닌것 같음
죽음과 가깝나? 모르겠음
이 엘리는 자살충동 같은거 안 느낄것같은데?
실제로 2막 중반까지도 생기발랄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탄젠빌이랑 아무것도에서 씩씩하게 호통치는 것으로 보아 왠지 죽음 아닌 다른 방식을 찾아서 스스로 인생을 개척해버릴 것만 같은 의지가 보이는 엘리임
정신적으로 굉장히 건강하다!
그치만 엘리가 이렇게까지 건강해도 되는 걸까...?
아무래도 졔엘리가 극 중에서 가장 사랑한 남자는 요제프고 토드는 거기에 껴서 질척이는 느낌
그리고 졔엘리는 세월 흐른 티가 정말 안 남
배우 나이가 젊으니 중년 시절을 완벽하게 보여주기를 기대하지는 않지만 아무리 그래도 너무 안 늙어....
엘리가 시들어가는 외모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것도 그의 정병스러움과 비극적인 결말을 암시하는 하나의 포인트라고 생각하는데
1막에 비해 변한 점이 거의 없어서 졔엘리로 이 작품을 처음 접한다면 왜 엘리가 흰머리에 분개하고 외모관리에 집착하는지 이해가 안갈 듯
유일하게 거울송에선 세월 느껴져서 좋았는데 딱 거기서만 낮추고 그 외에는 그냥 목소리 떨거나 원래의 높은 톤으로 하더라고
넘버는 항상 말나오는 당신처럼 꿈꾸고 시를 쓰면서~ 자유롭게 집시처럼~ 여기서 흔들리는 거랑 진성으로 쭈욱 이어가는 부분에서 호흡 부족한 거 제외하곤 다 좋아
연습 많이 해온거 느껴짐
다만 졔가 표현해내는 서사와 감정의 깊이가 너무 얕을 뿐
물론 공연을 거듭하면서 톤이 정돈된 것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배우가 상투적으로 연기한다는 인상을 받음
넘버가 끝나면 오 클린했다! 하는 감상이 들뿐 엘리에게 이입이 되지는 않는ㅇㅇ...
엘리가 극의 중심을 못 잡아주니까 2막 버티기가 힘들더라 연기가 중요해 연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