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막했지만 사연을 기다리며 스포표시 붙여봄)
(극 두번밖에 못봐서 어디까지가 배우 노선이고 어디부터 세미막 애드립인지 구별 잘 못함)
(말 개많음)

사실 예당 초반에 홍햅 봤었고 걍 자첫자막 하려다가 무심결에 세미막 표 주운 다음날 무인 공지 떠서 바로 입금해버림
그때 난 미쳤었죠... 열번은 보고 보내줄걸...

세미막이라 그런건지 원래 노선이 다른건지 모르겠는데
홍햅은 신념을 실천하는 인간미 있는 라이토(별로 안돌았음)와 예민하고 앙칼진 엘 느낌이라면
혁햅은 한번 죽여보더니 냅다 돌아버린 라이토와 이성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사건에 있는대로 화난 엘 같았음

홍라: 데스노트 안주웠으면 아버지처럼 청렴하고 우직한 경찰이 됐을거같음
혁라: 안주웠으면 경찰 할까...? 해도 몰래 용의자 고문해서 자백 받아낼거같음ㅋㅋㅋ큐ㅠㅠㅠ
(구)햅엘: 비교적 사회성이 있고 관심받는거 좋아하고 제법 다양한 감정이 있어보임
(신)햅엘: 원작같음... 라이토 못지않게 돌아있음... 라이토 못잡으면 너무 화나서 홀케익에 얼굴 박을거같음

햅엘 원작노선 첨봤는데 솔직한 내 취향으로는 구버전이 더 좋았음... 좀더 입체적이고 일단 오타쿠적으로 귀엽자나
그치만 배우 막공에 걸맞는 진중한 노선이고 원작 충실도가 압도적이라 좋았음
벗 이런 엄청난 변화를 마지막 두 회차에 갑자기 줘버린건 쪼끔 아쉬움
네버더레스 원작노선 정말 가슴이 웅장해짐... 솔직히 햅쌀 원작 라이트한 덕질정도는 했을거같음

그리고 게임의 시작인가? 마지막에 거의 한옥타브 올린듯 햅쌀 음역대 되게 넓더라
극 내내 😠 이 상태다가 변함없는 진실 1절만 😢이더니 다시 😠 이렇게 돌아옴
😢 하고있을때 아마 자신의 죽음을 예상한게 아닐까... 그래서 순간 흔들렸지만 금방 멘탈잡고 키라 찾으러간듯

혁라는 진짜 죄송한데 워낙 건장해서 전교 1등 안같음... 체대 훈남이라면 ㅇㅈ
이사람은 인간미라고는 어린이집 인질범 죽일때 노트로 얼굴가리는거 빼곤 없음
그냥 자기가 신세계의 신이라고 확신하고 있음;;
홍라나 원작 라이토는 그래도 초반에 좀 고뇌하고 두려워하는 느낌이었는데 혁라는 어쩔티비 내가 신임ㅇㅇ
그래서 그런지 엄청 화나있음 모든 넘버에 분노가 가득해서 나도 모르게 몸에 힘빡주고봄
데스노트에 이름 적히기 직전까지도 무조건 자기가 옳다고 이제 자기 세상이라고 믿고있어서
결말이 조금 권선징악같이 느껴질 정도였엌ㅋㅋㅋㅋ 원작 2부 볼때랑 비슷한 느낌

암튼 기가 쫙빨린채로 끝났는데 무대인사는 또 잔잔하게 웃겨줘서 간신히 멘탈 추스르고 귀가했다ㅠㅠㅋㅋㅋ
만담해야된다고 춤추던 혁햅 자꾸 생각남...
햅: 오늘 공연 어떠셨어요^^
혁: 즐거웠어요^^ 성철씨는 어떠셨어요^^
햅: 에?
혁: 너 어땠냐곸ㅋㅋㅋㅋ
이런 흐름이었음

아 어떻게 끝내지
오디님 OST DVD 4연 pl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