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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마타) 자첫러의 쓰다보니 조금 길어진 호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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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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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무대구성이나 연출적인 부분에서 극호.


내가 생각하는 샤롯데는 큰데 안 커. 그래서 잘 보여. 이게 진짜 샤롯데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큰데 작은 무대 위에 옹골차게 구성을 알차게도 해 둔 느낌이더라고. 과한 거 딱 싫어하는데 최근들어 제일 만족한 무대구성, 연출인 것 같아.


정말 필요한 것들만 딱. 그.. 2막 초반에 4단 분할 회전무대 이거 보고 난 좀 와.. 했다. 괜히 막 크게 만들어서 좋을 거 하나도 없는데 이거 난 괜찮더라 ㅋㅋ


그래도 대극장극이다보니 무대장치들 많은 편인데 마타 집이나 공연 대기실, 라두 집무실(통신하는 곳), 기타등등 씬에서 무대장치들은 딱 필요한 것만 예쁘게 있는 느낌이었어.

과한 회전장치 이런 거 없지만, 마타가 춤을 추거나 하는 씬에서는 군더더기 없이 가는 게 괜찮더라고. 집중도 딱 되고!


그리고 1막 초반에 각 국 국기들을 발로 만들어 내려뜨리는 것도 올 싶었고,

1막 마지막 뮤뱅씬이라고 불리는 것 같은 그 3중창도 나는 좋았어 ㅋㅋ 무대자체가 약간 왜곡되어 보이다 보니 셋 다 흔들리는 모습들을 잘 보여준다는 느낌 들어가지구. 좋았다!

조명사용이나 효과음 사용도 좋았는데.. 아 막 기억이 잘 안 나네 ㅠㅠ



옥섭미남나래현욱지혜 페어였고


옥타는 배우 자첫이기도 했는데 듣던대로 정말 마타 장인이더라.

특히 좋았던 두 부분은 2막 독일 스파이 씬이랑 마지막 순간..

스파이 씬에서 두려워하는 연기가 되게 인상적이었고 마지막 감옥에서..ㅠㅠㅠㅠ 오열했어..

어떻게 죽기 직전의 감정을 저렇게 표현하지. 그.. 의연한 와중에도.. 사랑하는 두 사람과의 마지막이 난 너무 놀랍고 슬프더라고..ㅜㅜ


섭르망은 마타랑 처음 만나는 부분에서 야악간 방정맞으려고 하다가 저 높은 곳 시작하기 전에 목소리 딱 바뀌면서 오~ 싶더라구. 

이 부분이 섭르망이 어떤 아르망인지 딱 잘 드러나는 부분같다고 생각했어. 착하고 맑은, 하늘을 나는 게 너무나 행복한 아르망.

추락할땐을 무슨 그렇게 뽕차게 부르냐..ㅠㅠ 피에르랑 같이 하는 모든 씬이 좋았고, 피에르 위험지역에 간다니 표정 확 바뀌는 것도 오~ 싶었다 ㅋㅋ

2막 내내 울기도 잘 울더라 ㅠㅠ 


옥섭 케미도 좋아. 옥섭으로 재관의사 아주 있음!

무슨 뽀뽀를 그렇게나 많이 하는지 ㅋㅋㅋㅋㅋ 하지만 어우 못봐주겠어는 아니었다ㅋㅋㅋㅋㅋ 예뻤어! ㅋㅋㅋ


아 그리고 나 미남.. 진짜 라두... 라두놈.... 너어어어어어무 짜증나서 진짜 욕이 멈춰지지가 않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해 나 배우는 너무 좋아하는데 정말 라두가.. 라두는 진짜 용서가 안 돼.ㅋㅋㅋㅋㅋㅋ

근데 미남이 참.. 모든 부분에서 다 내가 짱이 될거라는 광공의 노선을 잘 말아와버린 탓에 이게 이렇게 된 것 같지 뭐야

승리광공 집착광공 어느새찐사랑광공.....

어우.. 라두.. 진짜 라두.. 너무해 라두....


현욱배우 역시 잘하더라. 유랑악사 절망편이라고 해 두자 ㅠㅠㅋㅋㅋㅋㅋㅋ


나래안나는 ㅠㅠ 너무 따듯해. 감옥에서.. 마이크 꺼졌는데도 오열하시는 소리에 더 오열했어. 정말 따듯한 안나였어.


너무 다급한 마무리같지만...

개인적으론... 엠개극 그렇게 취향이 아니었던지라 큰 기대는 없었는데

마타는 스토리도 그렇고, 무대도 그렇고, 배우들도 그렇고 다 너무 좋았어.

깔끔한 전개라고 생각해. 군더더기 없다고 표현하고 싶어! 공연 보고 나오면서 예대 걸고 표도 몇개 더 잡아놨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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