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지킬은 아니고, 10-11 샤롯데나 14-15 블퀘 지킬 중 어느 날이었던 거 같은데
내 옆자리에 좀 나이가 있는 중년 부부관객이 앉으셨어. 결혼적령기 딸이 있으실 수도 있는 나이.
근데 약혼식에서 지킬이 엠마한테 "앞으로도 이런 일이 많을 거예요"하니 부부 중 아버님이 육성으로 어억 하고 소리를 내시는데,
진짜 그 뉘앙스가 아니 뭐 저런 호랑말코 같은 놈이 있어???? 쟤는 저런 놈을 뭘 믿고 결혼한다는 거야? 하는 느낌 ㅋㅋㅋㅋㅋㅋㅋ
그 후에도 계속 댄버스 경에 빙의해서 보시는 거 같더라..
관크라면 관크인데 엠마같은 딸 있으신 입장에서 어쩔 수 없이 이입되시는 거 같아서 걍 웃겼어.
그 후로도 지킬 약혼식에서 속터져하시는 댄버스경 볼 때마다 종종 그 아버님 생각난다고 한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