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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스톤) 220410 스톤 (스포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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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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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진술에 이어 두 번째 희작극인 스톤. 보고 온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이제야 쓰는 뒷북후기.

4월 10일 낮공연. 이준우/반정모/유성재 페어로 봤어. 결론부터 말하면 극호.

주크박스에서 배우가 튀어나와서 노래하고 춤추는 스콜영상을 보고 영업당해서, 궁금하던 차에 위메프에 떴길래 잡아서 다녀왔어. 최후진술이 워낙 내 취향에 잘 맞아서, 표 잡을때 별 고민은 안 했던 듯.

공연장은 역시 춥더라. 앞에서 배우 셋이 계속 춤추고 뛰어다녀야 하니 (본격 유산소극) 너무나 당연. 표는 사블로 받았는데 극장이 작아서 등짝미 별로 못 느꼈고, 중간보다 살짝 뒤쪽 자리여서 그래도 단차가 있다보니 특별히 가리는 장면도 없고 좋았다.

극은 CM송, 라디오뉴스, 주크박스, 태엽인형, 과거회상, 극중극이 메인 드라마와 어지럽게 뒤섞여서 진행되는데, 같이 웃다가 박수치다가 울다가 흐뭇해질 무렵 금방 끝나있더라고. 나는 내가 이 극을 보다가 울게 될 거라고는 조금도 예상하지 못하고 갔는데, 무방비로 보다가 급습을 당한 기분. 눈물버튼 장면 전까지 우당탕탕 정신없이 보다가, 버튼 눌리자마자 너무 울어서 스스로도 당황스러웠어. 심지어 나는 아직 울고 있는데, 무대는 다시 해맑아지고.. 아.. 정말 극악무도..

윱은 잘할 거 알고 갔는데도 진짜 잘하더라. 다른 사람들 후기에서도 많이 보이는 말인데, 본체의 직업만족도도 높아 보여서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어. 이준우 배우, 반정모 배우는 초면이었는데, 찍먹할 생각으로 간 거라 호불호는 물론 아무런 기대가 없었단 말이야. 이준우 배우는 어쩜 그렇게 뻔뻔하게(좋은 의미로) 연기를 잘하는지 보는 내내 감탄했고, 노래도 안정적이었는데, 스콜 때 회전점프까지 시전해서 정말 놀랐어. 피겨 국대였다는 건 알고 갔는데 무대에서 회전점프 시전할 줄은 상상도 못했거든. 그리고 반정모 배우의 아모로사멘떼와 사이먼세즈는 진짜.. 극락이었다.

이번 주말에 자둘 하고 싶었는데, 갈 수 있는 회차가 이벤트 회차가 되어버렸.. 아마 곧 자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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