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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데스노트) 0415 자첫 극호 후기 (혁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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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6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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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자첫이었는데 나는 극극극호였어ㅋㅋㅋㅋㅋ



1. 무대

무대가 진짜 너무 완전 좋았음

LED로 구현한 현실감도 너무 좋았고 입체감도 너무 뛰어났음

마치 영화와 연극을 접목한 뭔가 다른 예술 분야를 보는 느낌이었어

사신계, 횡단보도, 지하철, 라이토와 엘의 방, 경찰서, 부두씬까지.. 그냥 다 좋았어

한편으로는 배경이 너무 완벽하게 나오고 배우들이 클린한 연기를 해버리니까

뮤지컬이 아니라 그냥 영화 보고 있는 느낌도 들었다. 매체를 보고 있는 기분..

(2층이라서 멀어서 더 그랬을 수도ㅠㅠ)

어쨌든 무대가 너무 좋았어서 무대 다시 보기 위해서라도 또 봐야겠다고 생각했음



2. 혁라이토 & 햅엘 (고은성, 김성철)

둘 다 매체로만 봤고 무대에서는 처음 보는데 너무 잘하더라 

노래도 연기도 진짜 대박이었음

사실 혁자는 노래 잘 하는 걸로, 햅쌀은 연기 잘 하는 걸로 나에게 각인되어 있는 배우들인데

오늘 보니 원래 잘하던건 당연히 잘하고, 거기에 혁자 연기, 햅쌀 노래도 미쳤더만ㅋㅋㅋㅋ

너무 잘해서 보는 내내 짜릿했다

특히 둘이 합 맞추는 부분들이 너무 좋았고, 음색도 잘 어울리고, 목소리 긁으며 서로 으르렁거릴 때 너무 좋았어


혁라이토는 처음에 순수한 눈빛에서 점점 눈빛이 변해가는 연기가 대박이었음

특히 데스노트 넘버 부를 때 너무 좋았고, 뭐 넘버는 진짜 모든 넘버가 다 좋았어ㅋㅋㅋㅋㅋ

나는 혁자가 표현하는 라이토를 보면서 좀 공감이 갔어

점점 나쁘게 변해가는데 공감이 가서 안타깝고 뭔가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어.. 그만큼 연기를 잘했음ㅠㅠ


햅엘은 처음 등장에서부터 눈에 광기가 스며있더라.. 은은하게 도른 천재캐.. 

귀엽다가, 사나워졌다가, 날카롭고 예민했다가, 불쌍해 보이기도 한.. 햅엘은 뭔가 마음을 아프게 하는 그런 구석이 있었어

내가 엘이에요 할 때의 광기어린 표정이 잊혀지지 않고, 마지막에 씨익 웃는 것도.. 연기가 다 미쳤다 싶었음

특히 의자에 올라갔다 내려왔다 할 때 몸이 진짜 가벼워서 폴짝 하는 느낌이 신기하더라. 그럴 때는 진짜 만화같았어

햅쌀이 키도 크고 덩치도 있는데 어떻게 그런 느낌이 나는지

특히 쪼그려 앉아 있을 때는 갑자기 쪼꼬미가 된 느낌이라 신기했어ㅋㅋㅋ

예민한 천재 쪼꼬미..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은데 사나워서 그럴 수 없는 느낌ㅋㅋㅋ



3. 테니스씬

다들 테니스씬 얘기를 많이 하길래 엄청 기대하고 갔는데

기대 이상으로 더더더 훨씬 더 좋았다ㅋㅋㅋ

놈마속 노래도 좋았고, 둘이 마치 날아다니듯 테니스를 치는 것도 좋았고, 배경이 움직이며 여러 각도로 보여주는 것도 좋았고.. 

다 좋았지만 제일 좋았던 것은 중간에 슬로우모션 걸린 것처럼 연기하던 부분.. 와.. 속으로 미쳤다 미쳤다 백만 번 외쳤음

코트 방향이 돌아갈 때였나.. 배우들이 따라 돌면서 슬로우모션 걸린 듯이 움직이는걸 보여주는데

와 이게 연기로 된다고??!!! 진짜 슬로우 건 것 같았어.. 너무 신기했다

나 이거 또 봐야겠음. 

테니스신은 레전드야.. 연출도 너무 좋았고 연기도 너무 좋았어

이런건 영상으로 남겨둬야 하는데.. 오디야 영상 남기자.. 제발..



4. 애드립

테니스씬 엘 몸푸는거 오늘은 허공에 발차기 하던데 돌려차기도 하고 

뭔가 날렵한데 허우적거려서 웃겼어.. 관객들도 막 웃고ㅋㅋㅋ

그리고 라이토가 악수하자고 손 내밀었는데  엘이 갑자기 가위바위보 하듯이 가위를 내서ㅋㅋㅋ

라이토도 지지않고 다시 묵 내고 그러자 엘이 빠 내고.. 그렇게 묵찌빠인지 가위바위보인지를 하다가 손끝만 잡고 악수ㅋㅋㅋㅋㅋㅋ

둘 다 너무 재밌고 귀여웠다

햅엘 미사 만나서 예쌈레디 춤추고 팬이라고 하는 부분은 진짜 박제해야하는거 아니냐

너무 귀엽고 재밌는데 짧게 지나가서 너무 아쉬웠음ㅋㅋ



5. 렘, 류크, 미사

여왕렘은 미사를 대하는 부분이 엄마의 마음 같다고 느꼈어

나를 희생해서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주고픈 숭고한 마음

그런 아가페적인 사랑이 느껴지더라

서사가 좀 부족하지만 넘버로 그걸 다 채워주는 느낌이어서 좋았고


홍류크는 무대 전체 분위기를 쥐락펴락하는게 진짜 무대를 가지고 노는 느낌이었어

순간순간 너무 재밌었고, 진짜 사신이 있다면 저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연기도 노래도 너무 너무 좋았어


케이 미사

예쁘고, 연기 잘하고, 노래 잘하고.. 

결박당하고 노래를 어쩜 그렇게 잘 부르는지 놀랐다

그리고 결박에서 풀렸을 때의 멍한 표정이 잊혀지지 않아ㅠㅠ



6. 정의 & 사랑

오늘 관극하면서 제일 많이 했던 생각은

정의는 무엇이고, 사랑은 무엇일까 하는 거였다

정의도, 사랑도.. 어쩌면 인간들이 하는 큰 착각이 아닐까..

남을 해치는 정의는 더 이상 정의가 아닌 것처럼

나를 해치고 희생하는 것이 사랑이 될 수 있을까 싶고 

뭐 그런 조금은 복잡한 생각이 들었어


 

7. 그래서 결론은 또 보러 가야겠다ㅋㅋㅋ

오늘 혁자햅쌀이 노래도 연기도 너무 좋았고 케미도 좋았어서 이 페어를 또 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다른 페어로 다른 느낌으로 한 번 더 보고 싶은 마음도 생기네

뭐든 표가 구해지는 대로 봐야겠지만ㅋㅋㅋㅋ

여하튼 오늘 너무 재밌게 봐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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