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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하데스타운) 하데스타운으로 뮤지컬 처음 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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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7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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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캣츠 봤지만 내돈내산으로 본 뮤지컬은 하데스타운이 처음이라ㅎㅎ

팬텀싱어 덕분에 뮤지컬 배우분들을 알게 됐지만 공연까지는...그냥 가끔 여기서 어떤 공연 있는지 구경하고 어떤 배우들이 나오는지만 챙겨보고 나갔는데

하데스타운에 조형균배우님이랑 박강현배우님이 나온다는겨 우와 열일하는구나 다른 배우들은 누가 나오지 찾아보다가 

여기 덬들이 뮤덬이라면 무조건 한번은 봐라 이 캐스팅으로 엘아센 이건 무조건 찍먹해봐라 라고 진짜 많이 올라오는 거야 

영업에 홀려서 인팍앱까지 켜서 자리까지 찾아봄ㅋㅋ 근데 넘 비싸고+지방에 살아서 서울올라갈 때마다 타이밍이 안 맞아 포기함8ㅅ8

그렇게 잊고 있다가 이번에 대구 공연에 기차표 할인이 있어서 15만원자리가 11만원이 되는 마법 같은 일이!!!

바로 젤 가까운 3월 22일 박강현,강홍석,김수하,박혜나,김우형 이렇게 보고 옴

와...완전 취향저격 당했음ㅠㅜ재즈노래 완전 좋아하고 홀리한 노래도 완전 좋아해서ㅠㅜ특히 운명의 여신들이 나오는 노래 완전 좋았음ㅠㅜㅠ

그래서 바로 다른 캐스팅으로 결제함 3월 26일 낮공연이 조형균,최재림,김환희,김선영,지현준 이렇게 왼전 반대였어ㅎㅎㅎ근데 선영배우님을 코로나때문에 못봐서 아쉬워ㅠ

자첫은 노래 멜로디 위주로 들었다면 자둘은 가사 위주로 듣게 되더라공 그리고 눈물 나거나 울컥하는 포인트도 달라져서 신기했음

같은 캐릭터인데 배우들이 다르게 해석해서 연기해 보여주는 것도 신기했고 재밌었어 뮤덬들이 같은 뮤지컬을 여러번 보는 이유를 알게 되었...ㅎㅎㅎ 


개인적인 해석이지만 오르페우스는 순수한 캐릭터라는 건 공통점인데 

박강현배우님은 어리숙하며 여린 감싸주고 싶었음 노래 부를 때 홀리하고 아름다워서 더 그렇게 느낀 것 같으

조형균배우님은 속은 단단한 느낌이었는데 노래를 힘있게 부르고 하데스에게 이야기하러 갈 때 맞선다!! 이런 느낌이 나서 그런 걸지도?

에우리디케는 김수하배우님이 김환희배우님보다 여린 느낌이었고 반대로 김환희배우님이 김수하배우님보다 강한 느낌이었음 그리고 두 분 다 노래 진짜 잘하더라 성량 대박이야

하데스는 두 분 다 중저음이 매력적이었고 저음이 많아서 가사가 안 들릴 수 있는데 다 들려서 너무 신기했음

페스세포네는 박혜나배우님으로 봤는데 한잔술?맞나 솔로곡 진짜 대단하더라 취한 연기에 허스키하고 파워풀하게 노래 부르고 춤은 점프도 하고 도는데 엄청 가볍고 우아했음

제일 달랐던 게 헤르메스였음 강홍석배우님은 오르페우스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느낌이었고 노래 그루브 있게 잘 부르더라 최재림배우님은 전달자로서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느낌? 성량이 엄청 큰데 가사가 귀에 딱 박히더라


하데스타운 노래 다 좋아서 제발 CD 나왔으면 좋겠어ㅠㅜ 나 유튭에 있는 영어 버전으로 계속 듣고 있다고ㅠㅜ

아 그리고 만약 재연하면 지하로 가는 무대장치 꼭 설치해 줬으면 좋겠당 나 유튭에서 보고 깜짝 놀랐잖아 진짜 지하로 가는 거구나! 했음

물론 지금 무대장치도 신기했음 웨잇포미때 소름 쫙!! 이었고 노래도 아름다워서 공연 보는데 눈물 고여서 참느라 힘들었어ㅠㅜ

아 그리고 김우형배우님 잘생김 아니 계속 하데스한테 눈길이 가는겨 뭐지? 이게 애배인가? 

암튼 첫 뮤지컬을 하나부터 열까지 완전 맘에 드는 공연으로 봐서 넘 행복해! 열심히 영업해 준 하데스타운 본 뮤덬들에게 너무너무 고마워

다들 안전하고 즐겁게 뮤지컬 공연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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