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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팬레터) 아티움을 저주하며 쓰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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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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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0 팬레터 낮공


2층 졸라 멀다
2층 1열에서 한번 경험해봤으니 ㄱㅊ겠지 하고 실결했는데 하나도 괜찮지 않다 개멀고 개광활함

안 그래도 조명 어두운 극인데 어떻게든 오글 들고 보다가 지금 뒤늦게 두통 생겨가지고 누워서 내 마지막 후기를...



1. 솧세훈

- 솧세훈 원고 전달하러 들어오자마자 어어...! 하고 놀라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양태준이 왜 그래애? 처음 보는 사람처럼? 하고 받아쳐서 너무 웃겼음 현실과 극을 아슬하게 넘나드는 드립
-> 그나저나 너 왜 그렇게 웃고 있니? 이 웃고 있는 홍안의 학생은 누구? 로 이어짐

- 오늘따라 유난히 숫기 없고 수줍어하던 세훈이 말도 엄청 더듬었는데
펴퍄펴쳐편지... (억만년).. 아니... 무문학이요...
벌써 들켰겠다 세훈아;;

- 거울에서 히카루가 손에 꼽힌 펜 뽑아갈 때 고통스러워하더라...? 뒤로 휘청하면서...? 아... 아... ....

- 거짓말이 아니야 세훈이 눈에서 '공포'가 읽혔음 내가 동경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실망감을 내비치면 어쩌지? 히카루가 이끄는 대로 이 교묘한 거짓말을 완성하면 선생님도 행복해하실 거란 알량한 자기위안... 으로 불안한 마음을 잠재운 채 <야앵풍경>을 보냄

전반적으로 선생님과 함께 글을 쓴다는 희열보다는 상황이 이렇게까지 되어버렸다는 데에서 나오는 착잡함과 죄책감이 지배적인 세훈이라 어느 날에는 이 세훈이가 끝까지 거짓말을 이어나가는 당위성이 부족한 것 같아서 튕기기도 했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다 너무 좋았어 몰라... 오늘따라 해진 선생님 앞에만 서면 바들바들 떨고 (항상 잘 울지만) 눈이 퉁퉁 부을 정도로 울어서 마음이 안 갈 수가 없었음



2. 허카루

- '희게 빛나는 얼굴, 또렷하고 날카로운 눈매'
배우의 외적인 면이 몰입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걸 깨닫고 옴 걍 가사 그 자체; 그리고 오늘 작솧허 셋 다 길쭉길쭉하고 하얘서 같이 서 있을 때 마음이 안정됨 휴

- 배우 자첫이었는데 대갈깨는 디테일들 많았어 우선 세훈이 이름 부르는 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훈아, 우리 용서받을 수 있을까?
세훈아, 너 무슨 짓을 한 거야...

거울에서는 나 진짜 ! 했잖아 그 상황에서 세훈이를 부르다니 극악무도하다 허카루

그리고 이때도 거울이었나... 세훈이 몰아붙이면서 치마를 좌우로 날리는데 이게 글로 쓰니까 이상하지만 진심 너무 우아해서 좋았어 이것 외에도 동작 하나하나 손끝까지도 신경써서 표현해서 배우가 보여주고 싶은 히카루가 뭔지 조금은 알겠더라고 '세훈이의 환상대로 완벽하게 가공된 매력적인 여인' 허카루 보면 정말 인간 같지가 않음

또 섬팬에서 세훈이 못 나오게 팔로 거울벽 양쪽 막고 버티고 서있는 거 짱.

- 성대존잘... 별반시 어려운 넘버인데도 버거운 감 하나도 없이 아티움을 날리셨다

하나 아쉬웠던 건 세훈이의 편인 히카루와 목표를 위해선 사람도 해치는 어두운 면을 대비하려고 목소리 톤을 두 개로 나눈 것 같은데 예쁘고 밝은 목소리는 너무 영화 더빙 같고 저음은 잘 안 나오는지 대신 굵은 톤을 써서 발음이 과해진 게ㅠㅠ 좀 아쉽

그리고 꼭 기억해야 한다 허카루는 종이를 정말 기깔나게 잘 날린다... 회전 돌면서 이렇게 예쁘게 공중으로 휘날리는 거 처음 봐서 오글 내려놓고 감탄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인에서는 계속 울어서 마음 아팠어 수고했어요 허카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 작해진

- 오늘도 지갑이 없었던 흰윤과 해진 선생님
나아...도 없는데...? 하고 둘이 동시에 끼긱끼긱 세훈이쪽으로 몸 돌렸다가 화들짝 놀라서 아이고 신경쓰지마라 세훈아~ 하고 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뮤즈에서 히카루 정체를 꽤 늦게까지 눈치 못 챘고 잠깐 스친 의심도 정말 빠르게 씻어버림 '설마...?'에서 ㅅ까지만 갔다가 어린 애를 의심하고 있는 자신한테 놀라서 거울 앞에 가서 빠르게 자기부정한 다음 마지막 퇴장할 때까지 세훈이한테 웃어줬다...
선생님 일단 오늘 몸이 너무 편찮으셔서 다 알고 장단에 맞춰주는 거였으면 스트레스로 1막 끝나기 전에 요절했을 것 같음ㅠ

- 섬팬에서 히카루 키에 맞춰 몸 숙이지 않으니까 일단 보는 내가 훨씬 편했고

히카루한테 돌려져서 세훈이한테 안착할 때 평소보다 아주 낮춘 상태로 착 감겨들어가서 선생님이 이 둘한테 정신•신체적으로 철저하게 지배당하고 있다는 게 팍 전달됨

- 더이상... 더이상... (약은 권하지 마라) 까지 끝맺지 못하고 바닥에 풀썩 쓰러졌는데 히카루가 펜 내미니까 스르륵 일어나서 비틀비틀 의자에 쓰러지는 게 미쳤다고 오늘따라 더 힘없고 병약한 이 남자,,, 본인은 살아있기 위해서라지만 다른 사람이 볼 때는 생명 깎아먹는 게 뻔히 보여서 답답해 미치겠는 이윤 선생님 심정이 십분 공감감

다른 때는 <생의 반려> 저작 덕분에 원동력을 얻고 조금이라도 더 살았겠구나 싶었는데 오늘은 햇빛도 안 드는 작은 방에서 글 쓰느라 폐병 악화되서 일찍 죽었을 것 같음 심지어 저거 지금 히카루랑 세훈이한테 재능착취 당하고 있는 거 아님...? 김해진 살려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또 거울에서 세훈이가 '이대로 죽게 놔둘 수 없어' 할 때 작해진 힘겹게 일어나보려다 기절.... ㅅㅂ 선생님 ❗❗❗❗❗ 나 세훈이랑 히카루한테 집중하고 싶은데 뒤에서 연기를 끊임없이 하고 있어서 괴롭지만 행복하게 매직아이 보듯이... 관극해봄

무인에서 김해진 이기적이라고 하길래 연기하는 본인도 알고 있었구나... 그쵸... 인간적으로 어린 애한테 너무하셨어요...


그리고 라이브한테 제발제발 부탁하는 건데 오연은 아티움에 가져오지 마라 내가 항상 자연발화 기도하고 있으니까 ㅅㅂ... 암튼 오늘 낮공 팬레터 재밌었다ㅎ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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