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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집 가면서 쓰는 거라 최대한 간단하게 나눠서 써볼게
ㅅㅍ 있음!
호불호 있음!
1.
- 1막 초반: 배우들 매우 신나보임 나는 춥고 불행함
해리버드 춤 잘 추네... 관절 잘 꺾네...
- 1막 중후반: 빌리가 계약서 쓰는 씬부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니어트가 하와이 여행에서 쓸 법한 꽃 목걸이 걸치고 철도 설치되면~ 와 내 인생 꽃핀다~🌸 하고 무대에서 신나게 춤추는데 안 웃길 수가 없음
조세핀이랑 세기의 로맨스 장단 맞춰주는 장면은 진짜 버릴 부분이 없다 이때 너무 웃겨서 생각해보니 1막에 조니 링고 안 나왔다는 것도 까먹음
- 인터: 화장실은 깨끗하고 칸이 많을수록 좋다! 내 안의 유플 별점 상승
2.
- 2막 초반: 좀 지루...
빌리 노래 부르지맊!!!!! 은 웃겼으나
와이어트-조세핀-조니 링고 셋이서 이건 즉흥극이다~ 대본줘~ 걍 장단 맞춰×∞ 이 부분 필요 이상으로 길었음
셋이서 줄 알아서 들어가는 것까진 잼O 근데 묶인 채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건 좀 과했다
- 2막 중후반: 레이저씬... 왜? 대체 왜? 아무도 말리지 않은 거야? 장면 자체가 하나의 뇌절메타송인데다가 배우들 몇번씩이나 레이저에 닿는데요
자발적으로 다시 묶이려고 링고가 잡아서 던진 밧줄이 생각보다 멀리 날아가서 미니어트가 호다닥 주워오는 건 너무 재밌었음
빌리가 처음으로 오렌지 아저씨 불렀을 때는 재밌었는데 뒤에 세네 번씩 반복하니까 이제... 그만...
근데 빌리 총상 치료하는 빅엿링고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줄 꼬인 청진기 들고 갑자기 코끼리 흉내 뿌우 내서 관객배우들 다 터지고 혜인제인이랑 정연조세핀은 뒤돌아서 웃고 솧빌리 순간 살아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놓고 본인은 아무렇지 않게 다들 너무 긴장하신 것 같아서 한번 해봤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 결말: 그래서 뭐... 빌리는 서부 모험 조세핀은 할리우드 링고는 오렌지 농장 와이어트는... 갑자기 기억 안 남 암튼 이렇게 다들 떠난 거? 해리랑 버드는 이제 부자 되고? 물론 코미디극에 대가리 깨는 신선함을 바라진 않지만 이제 끝날 때 됐으니 다들 대충 치워버린 느낌이 없지 않아 있음 마무리가 아쉽다
4.
- 혜인제인: 목 안 좋다는 후기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목상태 좋았음 다른 등장인물 노래에 화음 넣어주는 거 홀-리함 마지막에 대사 한번 더듬긴 했지만 ㄱㅊㄱㅊ 해리랑 버드한테 들려서 옮겨지는 거 진짜 웃기고 귀여웠음
- 솧빌리: 그는... 복수밖에 모르는 바보
잠깐 이성적인 생각을 하려다가도 옆에서 누가 복수! 외쳐주면 다 까먹고 복수! 따라 외치는 놈임
근데 방울뱀 바지 무슨 일이야? 그 털망토 뭐야? 프로필에선 안 그랬잖아 우리 좋았잔아...! 다행히 1막 초반에 부숭부숭망토는 벗어줘서 참 고마웠음
계약서 찍을까? 찍을게? 찍어요ㅗ!!!!!!!!!!! 이거 빌리들 다 하는 건지 솧빌리 디테일인지 궁금하다 진짜 개웃겼는데
솧혜인 둘이 자주 만나서 그런지 서로 합이 잘 맞고 케미가 있더라 가짜 부부 행세... 흐뭇하게 바라봄
- 미니어프: 진짜 개잘함 오늘 내 웃음지분의 반이 이분이심
뭐라하지? 근데 진짜 쉴틈없이 웃기고 잘하고 (입다물고 있으면) 멋있어서... 콧수염 잘 어울림 피지컬 짱임
- 정연조세핀: 해쓰워요 처음 들었을 때 내 귀를 의심함 잠시 낯가렸으나 너무 뻔뻔하게 그 말투를 고수해서 결국 스며들고 깔깔 웃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성대가 제일 재밌음 미니어프한테 이새끼야 새끼야 하는 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누나라고 부르지 말라고 때리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니정연... 실패 없을 조합
- 빅엿링고: 생각보다 조니 링고 캐릭터가 재밌진 않음
일단 2막부터 등장하기 때문에 비중도 많지 않고 딱 우리가 예상하는 그런 캐릭터성이라... 근데 배우가 재밌음 배우가 다 함 전캐 찍고 싶은 욕구가 넘친다 빅엿 왜 자꾸 우아하게 머리 정돈해요?
- 재헌버드&재웅해리: 배우들 진짜 잘 뽑았음 이 서부 뮤뱅의 메인 백댄서들인데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하고 극 중에서 말하는 것처럼 이 둘은 왜 자기소개송 안 주나 싶음 제인이랑 티격태격하는 거 귀여워ㅠ
5.
호포인트: 간만에 생각없이 웃을 수 있는 코미디
배우들 애드립이 너무 재밌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극장에서 이렇게 개처럼 웃기 쉽지 않은데 배우들이 해낸다
코멧 프롤로그처럼 여러 인물이 각자 한 명씩 자기소개 하는 넘버 좋아해서 주인공송 나올 때마다 행복했어
불호포인트: 지나친 메타 발언
난 메타 요소에 전혀 거부감 없고 오히려 반기는 편임
근데 첫등장할 때마다 자기소개송 불러야 하는 규칙에서 끝나는 은근한 정도가 좋지 "이건 방백이에요!" "작가가 우리를 죽이기 위해 만든 장치야!" 이런 식으로 야 재치있지 함 웃어봐라 식의 작가가 뒤에 오퍼시티 50퍼센트로 보이는 직접적인 메타 발언은 하나도 안 웃김 극 자체가 제 4의 벽을 허무는 극인 건 알겠는데 둥근 원 조명이 인물 비추면 그때부터 속마음 시작하는 식으로 방백도 엄청 나와서 이런 거 안 좋아하는 사람들은 튕길 수도 있겠다 싶음
불필요한 부분(레이저씬 제발) 줄이고 인터 없애면 더 재밌게 회전 돌 수 있을 것 같아 솔직히 지금은 중간에 자체인터가 너무 많음
그리고 티켓 가격... 비쌈
호인 부분도 불호인 부분도 있었으나 다 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극장을 나올 수 있었던 건 내가 인생주간 할인 받아서 가성비석으로 자첫했기 때문도 있는 것 같음 정가 주고 갔다면... 음...
배우들의 역량이 매우매우 중요하고 가끔 터지는 참사와 애드립이 기대되는 극임 왜 B급 감성이 성공하려면 배우들은 B급이 아니어야 한다는지 알겠음 애배 꽉꽉 채워서 자첫하길 간절히 삐삐쳐봅니다
지금 집 가면서 쓰는 거라 최대한 간단하게 나눠서 써볼게
ㅅㅍ 있음!
호불호 있음!
1.
- 1막 초반: 배우들 매우 신나보임 나는 춥고 불행함
해리버드 춤 잘 추네... 관절 잘 꺾네...
- 1막 중후반: 빌리가 계약서 쓰는 씬부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니어트가 하와이 여행에서 쓸 법한 꽃 목걸이 걸치고 철도 설치되면~ 와 내 인생 꽃핀다~🌸 하고 무대에서 신나게 춤추는데 안 웃길 수가 없음
조세핀이랑 세기의 로맨스 장단 맞춰주는 장면은 진짜 버릴 부분이 없다 이때 너무 웃겨서 생각해보니 1막에 조니 링고 안 나왔다는 것도 까먹음
- 인터: 화장실은 깨끗하고 칸이 많을수록 좋다! 내 안의 유플 별점 상승
2.
- 2막 초반: 좀 지루...
빌리 노래 부르지맊!!!!! 은 웃겼으나
와이어트-조세핀-조니 링고 셋이서 이건 즉흥극이다~ 대본줘~ 걍 장단 맞춰×∞ 이 부분 필요 이상으로 길었음
셋이서 줄 알아서 들어가는 것까진 잼O 근데 묶인 채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건 좀 과했다
- 2막 중후반: 레이저씬... 왜? 대체 왜? 아무도 말리지 않은 거야? 장면 자체가 하나의 뇌절메타송인데다가 배우들 몇번씩이나 레이저에 닿는데요
자발적으로 다시 묶이려고 링고가 잡아서 던진 밧줄이 생각보다 멀리 날아가서 미니어트가 호다닥 주워오는 건 너무 재밌었음
빌리가 처음으로 오렌지 아저씨 불렀을 때는 재밌었는데 뒤에 세네 번씩 반복하니까 이제... 그만...
근데 빌리 총상 치료하는 빅엿링고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줄 꼬인 청진기 들고 갑자기 코끼리 흉내 뿌우 내서 관객배우들 다 터지고 혜인제인이랑 정연조세핀은 뒤돌아서 웃고 솧빌리 순간 살아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놓고 본인은 아무렇지 않게 다들 너무 긴장하신 것 같아서 한번 해봤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 결말: 그래서 뭐... 빌리는 서부 모험 조세핀은 할리우드 링고는 오렌지 농장 와이어트는... 갑자기 기억 안 남 암튼 이렇게 다들 떠난 거? 해리랑 버드는 이제 부자 되고? 물론 코미디극에 대가리 깨는 신선함을 바라진 않지만 이제 끝날 때 됐으니 다들 대충 치워버린 느낌이 없지 않아 있음 마무리가 아쉽다
4.
- 혜인제인: 목 안 좋다는 후기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목상태 좋았음 다른 등장인물 노래에 화음 넣어주는 거 홀-리함 마지막에 대사 한번 더듬긴 했지만 ㄱㅊㄱㅊ 해리랑 버드한테 들려서 옮겨지는 거 진짜 웃기고 귀여웠음
- 솧빌리: 그는... 복수밖에 모르는 바보
잠깐 이성적인 생각을 하려다가도 옆에서 누가 복수! 외쳐주면 다 까먹고 복수! 따라 외치는 놈임
근데 방울뱀 바지 무슨 일이야? 그 털망토 뭐야? 프로필에선 안 그랬잖아 우리 좋았잔아...! 다행히 1막 초반에 부숭부숭망토는 벗어줘서 참 고마웠음
계약서 찍을까? 찍을게? 찍어요ㅗ!!!!!!!!!!! 이거 빌리들 다 하는 건지 솧빌리 디테일인지 궁금하다 진짜 개웃겼는데
솧혜인 둘이 자주 만나서 그런지 서로 합이 잘 맞고 케미가 있더라 가짜 부부 행세... 흐뭇하게 바라봄
- 미니어프: 진짜 개잘함 오늘 내 웃음지분의 반이 이분이심
뭐라하지? 근데 진짜 쉴틈없이 웃기고 잘하고 (입다물고 있으면) 멋있어서... 콧수염 잘 어울림 피지컬 짱임
- 정연조세핀: 해쓰워요 처음 들었을 때 내 귀를 의심함 잠시 낯가렸으나 너무 뻔뻔하게 그 말투를 고수해서 결국 스며들고 깔깔 웃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성대가 제일 재밌음 미니어프한테 이새끼야 새끼야 하는 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누나라고 부르지 말라고 때리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니정연... 실패 없을 조합
- 빅엿링고: 생각보다 조니 링고 캐릭터가 재밌진 않음
일단 2막부터 등장하기 때문에 비중도 많지 않고 딱 우리가 예상하는 그런 캐릭터성이라... 근데 배우가 재밌음 배우가 다 함 전캐 찍고 싶은 욕구가 넘친다 빅엿 왜 자꾸 우아하게 머리 정돈해요?
- 재헌버드&재웅해리: 배우들 진짜 잘 뽑았음 이 서부 뮤뱅의 메인 백댄서들인데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하고 극 중에서 말하는 것처럼 이 둘은 왜 자기소개송 안 주나 싶음 제인이랑 티격태격하는 거 귀여워ㅠ
5.
호포인트: 간만에 생각없이 웃을 수 있는 코미디
배우들 애드립이 너무 재밌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극장에서 이렇게 개처럼 웃기 쉽지 않은데 배우들이 해낸다
코멧 프롤로그처럼 여러 인물이 각자 한 명씩 자기소개 하는 넘버 좋아해서 주인공송 나올 때마다 행복했어
불호포인트: 지나친 메타 발언
난 메타 요소에 전혀 거부감 없고 오히려 반기는 편임
근데 첫등장할 때마다 자기소개송 불러야 하는 규칙에서 끝나는 은근한 정도가 좋지 "이건 방백이에요!" "작가가 우리를 죽이기 위해 만든 장치야!" 이런 식으로 야 재치있지 함 웃어봐라 식의 작가가 뒤에 오퍼시티 50퍼센트로 보이는 직접적인 메타 발언은 하나도 안 웃김 극 자체가 제 4의 벽을 허무는 극인 건 알겠는데 둥근 원 조명이 인물 비추면 그때부터 속마음 시작하는 식으로 방백도 엄청 나와서 이런 거 안 좋아하는 사람들은 튕길 수도 있겠다 싶음
불필요한 부분(레이저씬 제발) 줄이고 인터 없애면 더 재밌게 회전 돌 수 있을 것 같아 솔직히 지금은 중간에 자체인터가 너무 많음
그리고 티켓 가격... 비쌈
호인 부분도 불호인 부분도 있었으나 다 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극장을 나올 수 있었던 건 내가 인생주간 할인 받아서 가성비석으로 자첫했기 때문도 있는 것 같음 정가 주고 갔다면... 음...
배우들의 역량이 매우매우 중요하고 가끔 터지는 참사와 애드립이 기대되는 극임 왜 B급 감성이 성공하려면 배우들은 B급이 아니어야 한다는지 알겠음 애배 꽉꽉 채워서 자첫하길 간절히 삐삐쳐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