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막까지 이제 2주 정도 남았네.

나는 반복에 쉽게 질리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빡세게 회전 돌 처지도 아닌지라.. 본진이 없는 극은 기본 자첫자막, 본진이 있어도 자넷을 넘기지 않았는데..

팬레터 자첫한지 한달도 지나지 않은 오늘 자일곱했고, 아직 두 장 더 들고 있는 내가 있네.. ㅁㅊ..

누가 뀨 인생캐가 해진쌤이니 팬레터는 꼭 봐야한다고 해서, 알아보다가 준휘세훈의 내가 죽었을 때 영상을 봤는데 너무 좋더라. 뀨준휘를 잡았다면 아름답게 자첫자막했을텐데.. 하필 그 특공이 평일낮이라 하는 수 없이 자첫자둘 각각 잡았는데, 그게 이 사태의 원인이 된것 같아.

자둘이 트리준휘쏘표 였는데, 내가 자일곱하는 동안 그날만큼 많이 운 날이 없어. 마스크가 흠뻑 젖어서 숨쉬기 어려울만큼 울었어. 내가 많이 울었으니 그날이 레전이라는 얘기가 아니고.. 디테일은 모두 휘발됐지만, 그날 공연장을 나서던 때의 떨림이 아직도 생생할 정도로 그날 대차게 치였다는 얘기.

자둘에 치여서 자첫이 휘발 됐으므로 자셋..
준휘 입대하기 전에 볼 수 있는 만큼 봐야겠다 싶어서 자넷자다섯..
철윤이 너무 좋아 자여섯..
솧허 페어합이 너무 좋아서 자일곱..이었어야하는데 역병때문에 갑분 솧쏘였지만.. 오늘 아무튼 자둘을 잇는 자체레전..
작해진이 좋아서 들고 있는 자여덟표.. 낭독컷콜때문에 들고있는 자막표..

전관하는 덕들도 있는데 고작 자아홉이 뭔 대수인가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극에 이렇게 빠진 적도 처음이라.. 이 극 보낼 생각하면 벌써 허전하다. 정말 본진보다 무서운 게 본진극인가 싶네 ㅠㅠㅠㅠ

전캐를 찍지는 못했지만, 내가 본 모든 해진.세훈.히카루.윤.태준.수남.환태 다 좋았어. 애배망태기는 전에 없이 북적..

그지같은 아티움 단차때문에 놓친 디테일이 수두룩이지만, 그럼에도 늘 감동을 받았고.. 위로 받았다.

사연 총막까지 더 이상 아픈사람 없이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고.. 단차 음향 좋은 공연장으로 제대로 작동하는 콘솔과 함께 빨리 돌아오기를..

+ 의식의 흐름대로 쓴 긴글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