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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엑칼) 0227 밤공 후기 (규아더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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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7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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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규아더 위주냐면 어젠가 그제 떴던 영상 반응이 안 좋았던거같아서 규아더한테 자연스레 집중이 됐기때문임..암튼 후기 남겨보자면

일단 목소리자체가 되게 튀는 미성이었어
그래서 그런지 이미지는 딱 아더 나이에 맞게 어려보임
말투도 다른 배우들은 시대물에 맞게 좀 연극톤인데 혼자 1막에선 어린애같이 현대물톤으로 하는 것도 있어서 더 그렇게 느껴진듯

글고 톤이 높아서 기네비어랑 모르가나랑 부를때 고음에서 합이 잘 맞는거같아
멀린이랑 모르가나가 부를땐 대비되는 톤에서 어우러지는데 규아더랑 몰간은 자연스레 섞이면서 어우러지는 느낌임
왜여깄어나 이게바로끝 듣기 너무 좋았어

또 가끔 힘빼고 부른 저음은 좋은데 좀 힘들어간 저음할때 가요발성에 뮤지컬창법이라해야하나 이게 나오는거같아
아마 곡의 저음부분이 실제 톤에 비해 많이 낮아서 그런거같기도해
그래서 그걸 창법으로 커버하는거같은데 여기서 아마 호불호갈리지않을까싶음
소리가 듣기싫은건 아닌데 맞지않는 톤이란게 느껴져서ㅇㅇ..

고음은 그냥 다 좋았어 고음이 큰 장점인듯
성량도 크고 소리 잘 뻗어나가서 좋음 날카롭게 지를거같은데 생각보다 풍부하게 퍼져나가

아 그리고 노래에 감정을 잘 실어
아빠 활 맞고 죽었을때 울다가 노래 시작하는데 찐으로 울면서 부르는줄
우는 소리도 잘내길래 우나했는데 울진 않았더라고..바로 빡치던데 머쓱

또 그 소리지를때 발성 좋아 왕에게 얘기할땐 좀 더 예의를 갖춰야할텐데 소리치는데 이런 소리를 낼 줄 몰랐어서 놀랐음
잘 지르더라

암튼 총체적으로 난 규아더 호였고 모든 배우들 굉장히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어
신몰간 그 공주같은 우아한 톤으로 연기하는거 짜릿하게 좋았고
왜 손준호는 멀린 인생캐라 하는지 알겠더라
글고 액터랑 훈슬럿 죽는 연기 왜이렇게 잘해
기네비어는 그 첨부터 끝까지 씩씩한 연기노선 너무 좋았어..
다른 배우들도 할 말 많은데 그럼 넘 길어질까봐 젤 좋았던 부분들만ㅜㅜ
대본북 보면서 후기적는데 나 진짜 새삼 재밌게 봤구나싶다
초연때 한번보고 다시 보는거라 거의 자첫이라봐도 무방한데 잘 맞아서 다행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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