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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프랑켄) 0218 민택 (빅터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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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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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공연이 두 배우의 막공이 될줄은 몰랐네ㅠㅠ 그래서인지 계속 생각나서 쓰는 후기

- 이게 내가 오케 소리빈다는 얘기를 들어서 그렇게 느껴진 걸수도 있는데 오버츄어 때 살짝 느껴지긴 하더라. 그래도 오버츄어는 언제 들어도 가슴이 웅장해진다... 다들 건강하시길 ㅠㅠ

- 워터루 때 앙리를 주로 봐서 몰랐는데 어제 수레 끄는 앙이 중위가 뭐라고 하니까 어아니...와저런...하는 눈빛을 봤다

- 택앙은 자첫이었어 목소리톤이 엄청 독특하게 느껴졌는데 듣다보니 적응되더라 대사가 엄청 잘들림!

- 원래 1막초반빅터볼때 아이고...싹바가지 하면서 봤는데 어제 평시 이후 장면 보면서는 하긴 과거 일이 있었는데 저렇게 나올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엘렌이랑 앙리 처음 만났을때ㅋㅋㅋㅋㅋㅋㅋ 택앙이 앗 안 안녕하세요...ㅎㅎ 표정 하는거 봄

- 아 가온이도 처음봤는데 너무 귀엽더라ㅋㅋㅋ 이든이는 두번째인데 정말 잘한다. 미래의 이든빅터 모습을 잠깐 그려봄

- 한잔술ㅋㅋㅋ 페어막공이라고 룽게랑 셋이 이것저것 다하고 가는것같더라 택앙 들어오니까 너네 다 죽었어 하는 민빅ㅋㅋㅋㅋ 취해볼까~~나도 엄청 길게 하고 숨 헉헉 고르고ㅋㅋㅋㅋ 민빅 짖다가 끼잉하는거 뭔데ㅋㅋㅋㅋ 아 뭐얼 하는것도 되게 웃겼던것같은데ㅋㅋㅋㅋ 퇴장할때 막 앙리가 룽게한테 안기고 룽게가 술집주인한테 안기고 난리남

- 민빅 나는왜 참잘한다. 이전공연볼때 나는 왜 전에 빅터는 뭔 생각을 하고 있을까? 자수 안하는 가장 큰 이유가 뭘까? 이런 생각 몇번 했는데 민빅은 '또 나의 저주 때문에 이렇게 된걸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찬것같더라 그행동이 자기를 위한거란걸 알아서 더고통스러웠을 민빅

- 빅터 자수할때 줄리아랑 시장님 쪽 본건 처음인데 앙리 사형선고듣고 눈 질끈 감는 봄줄. 고개들고 왜그러셨냐는 눈빛으로 시장님을 쳐다보더라

- 너무 슬펐던 너꿈속 민빅은 여기서도 '나의 저주 때문에 소중한 앙리가' 이런 생각을 하는것 같았음 택앙은 후회가 없어보였는데 그래서 민빅한테 더 잔인했던 너꿈속

- 덩치도 크고 1막초반 자신감 넘치는 표정(근데 극이 진행될수록 이 표정은 보기 힘들다는게 정말 ㅠㅠ) 때문에 처음엔 정말 강해보이는 민빅 근데 내면은 정말 유한...생창 전에 앙리 머리 소중하게 끌어안는게 슬프다 대망의 괴물탄생... 택괴를 끌어안고 친구를 살려냈다는 사실에 정말 좋아하는 민빅 근데 또 소중한 사람인 룽게를 잃고... 또다시 부르는데 좋아하던 얼굴이 아...하는 절망으로 변해버리는게 보면볼수록 슬픔 저주에서 벗어날수가 없단걸 깨닫고 멘탈나가는 빅터

- 개인적으로 봄줄 목소리 정말 좋아해서 혼잣말이랑 그대없이는 너무좋았음 옥구슬... 봄까뜨도 산다는거 부를때랑 택괴보면서 죄책감에 미치려고 하는거 감정 극호

- 생창때랑 결혼식이후 천둥소리에 기겁하는 민빅 이런 장면 볼때마다 빅터가 안쓰러워지는데 후반에 괴물찾을때 줄리아가 잡으니까 엄청놀라는 장면과 시장님이 행방불명됐다, 시장님을 찾았는데 옆에... 이런말 들을때 표정도 마음이아픔

- 나는 절벽쪽을~~줄리아는 능선쪽을 찾아봐 이 대사 다정해서 좋아함 근데 듣다가 갑자기 예전에 절벽이랑 능선 바꿔서 얘기한 빅터 있다는거 생각남ㅋㅋㅋㅋㅋㅋㅋ

- 격투장씬에서 택괴가 앙 다리꺾었는데 효과음 안나서 한번 더꺾은것같은데 맞나?ㅋㅋㅋ 결국 죽이지 못하는 괴물 그날 아침부터 머릿속에서 뭔가 떠올랐다고 했으니 혼란스러움에 죽일수 없었던듯 본성이 악했다면 혼란스럽든 뭐든 죽였겠지만 악하지 않았던거야 그리고 둘의 결말을 아는 입장에서 봐도봐도 슬픈 그곳에는. 아맞다 민쟠 춤 잘추더라ㅋㅋㅋㅋ 쟈크 등장때 앙들 뒤에서 턱밑 쁘이하는거 귀엽다 그리고 대사가 확실하지 않은데('이년 아직도 정신 못차렸구나' 이런 비슷한 말인듯) 까뜨한테 뭐라고하는거 개무섭다 내가 몇분전까지만 해도 눈물흘리면서 보던 배우가 바로 악역으로 나오니 기분이 묘함

- 난괴물 가사 너무 슬프다... 앙리는 빅터 꿈속에 살았지만 괴물은 뭘해도 그꿈속에 살수없다는것이

- 상처에서 나오는 아이 나는 항상 진짜 길을 잃은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빅터가 엘렌 죽고 우는 장면에 바로 이어서 우는 아이가 나와서 잠깐 어린 빅터같단 생각이 들었음 상처를 부르는 택괴를 보면서 지금까지 창조주를 이해해보려고 많은 생각을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택괴는 실제로 빅터의 심정을 조금은 이해한듯한 느낌 하지만 용서는 할수없겠지

- 엘렌죽을때 안돼!!!가 아니라 누나!!!라고 해서 더슬펐던... 그날에내가에서 미친듯이 우는 민빅... 눈물이 후두둑후두둑 떨어짐 자기손을 잡고가던 룽게까지 가버리고 허공에 손흔드는 엘렌보다가 꼭껴안고 펑펑우는 민빅 아 그날에내가는 정말 눈물버튼...

- 민빅 절망에서 완전히 너갱이나가서 바닥길때랑 줄리아 죽었을때 다리힘풀려서 왜 내가아니라 줄리아를...하는거 보면 정말 저상황에 살아있는게 신기하다...란 생각이 듦 상황은 절망적인데 빅터가 괴물 올려다보면서 나죽이라고 하는장면은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그다음에 민빅이 와...와서 날 죽여 할때 눈은 돌아있으나...당장이라도 무너질것같다 (절망의 단점은 박제가 없음 그래서 집에와서 멜로디 생각해보면 헷갈림ㅋㅋ)

- 배우마다 노선이 다르던데 민빅 봄줄은 서로 정말 사랑한듯 줄리아 죽고 코트 던지듯이 치우는거 좋았다 후회 가사중에 '이제는 날위해 울어줄 사람도 없네' 있는데 눈물줄줄흘리고 있는 나...ㅋㅋㅋㅋㅋ

- 괴물의 마지막 대사 이후에 숨도 멈추고 굳은 민빅 미친사람처럼 웃다가 경악하는 빅터. 프랑켄은 누구도 행복한 사람이 없다는 점에서 미친비극이다 복수에 성공한 괴물마저도 행복하지 않은 개미친비극이라 관객인 나도 미쳐버리는...

커튼콜 때 손잡고 나오는 거 너무 좋았네 ㅠㅠ 컷콜때도 살짝 훌쩍이는 민빅 둘이 서로 꼭 안아주는데 수고했다고 말하는 것 같았음 공연이 취소돼서 아쉽지만 지금까지 프랑켄 덕분에 정말 행복했다 고마운 프랑켄... 모든 배우분들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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