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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프랑켄) 0215 민은 생각하다가 쓰다보니 길어진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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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6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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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주의연뮤씨왓주의!!

민은만 다섯번째 보는건데

내가 갖고있던 민은의 큰 느낌은

신이 되고 싶었던 인간과(그런데 이제 1월 말을 지나오면서 찐친 앙리를 넘나 사랑하게 된) 
심판자, 절대자의 롤에 가까워 보였다면

이제.. 신이 되고 싶었던 인간(그런데 이제 앙리를 사랑하는) 까지는 ㅇㅋ 하겠는데
창조주의 품이 그리웠던 혹은 빅터의 품이 그리웠던 괴물 또는 앙리.. 로 느껴지는 바람에

내가 잠을 못 자.....

아니... 쓰다보니까 길어지는데

개인적으론 민빅이 진짜 탄탄하게 노선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게
싹퉁바가지 도련탱 어쩌면 한잔술 전까지만 해도 저런 생창에 아주 눈이 돌았군! 싶은데
한잔술-살인자를 지나
나는 왜에서 감정선 변경이 확실하다고 보여지거든

거울에 비친 추악한 모습 저 얼굴을 봐 내가 모르고 있던 나
< 여기, 이 소절을 기점으로 훅 바뀐다고 생각해.
저기서 민빅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욕망가득한 모습, 그런 표정을 잠시 짓거든. 그리고는 자신의 그런 모습을 보고 겁에 질려서 뒷걸음질쳐.
여기 전까지는 진짜.. 찐으로 앙리 목을 생각하고 있었을 수도... 싶어.
근데 이제.. 이제 생각하지. 왜 나 스불재? 지금내가 앙리한테? 이거 아님!!!!!!!! 하고 법정에 뛰어들어가는데

이미 늦었지 ㅠㅠ (이게 또 핸줄로 보면 흑막같고 그래서 더 재미져...)

ㅎㅏ 진짜 눈물때문에 눈 반짝반짝거리면서 제가 어젯밤에!!!! 하는데 넘나 결연해가지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슬픈거야..

암튼 한잔술에서 앙리한테 "친구"로 한 대 맞았는데
일이 와르르 벌어지고 모든걸 다 뒤집어 쓴 앙리의 진심 어퍼컷에 흐앙리 ㅠ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 이렇게 되어버리는..

그러니까 생친에서 앙친으로 스며드는 노선. 나는 너무너무 좋더라고.

그러면서도 앙리라고 줄창 부르면서 자기 스스로는 앙리라고 생각 안하고 그저 괴물이라고 생각하는 모먼트가 나올때마다 또 소름돋고. 암튼!


그리고 이제 이런 도련탱한테 절대자의 입장에서 니가 지은 죄를 니가 아직도 모르렸다! 하는 괴무리가 등장하려나 했는데

0215... 

외롭고, 가슴아픈 개무리가 다리 위에 서있더라고. 힘도 없고.
포근한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잠들었네 라는 소절이 생각나는 그런 괴물 느낌이 물씬 드는거야

이랬는데.. 난괴물에서.. 난괴물에서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선 진정하고(...)

그리고 내가 평소에 느끼는 은괴는
난 디폴트는 괴물이라고 생각하는데,
필요할 때 적재적소에 앙리를 잘 꺼내쓴다고 생각했어 그만큼 자아분리도 확실하고.

오늘의 괴물이는..ㅠㅠ 쉽게 말해 앙리 함유량이 높은건데
디폴트는 괴물이지만 본인이 제어해서 앙리를 꺼내쓰는 게 아니라 앙리가 자기도 모르게 툭 툭 튀어나오는 느낌이 드는거야 앙리가 그만큼 안에서 쎈거지..

난 괴물에서 빅터라는 이름을 웅얼웅얼하다가 정확하게 빅.터.하고 뱉었을때의 그 허망한 표정이
내 친구.. 결국 결말이 이거니 싶은 표정으로 보이더라고.... 또르륵 그래서 아 설마 앙리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앙리. 했어.

니가 사형을 당하면, 어? 이렇게 힘줘서 단호하게 빅터한테 얘기했던 그런 앙리였는데
두려워도 친구 믿고 내가 어? 한 앙리였는데 ㅠㅠ 아무튼..

여전히 두개의 자아였다고 생각은 하는데, 앙리 기억이 보다 더 주가 되어 와르르 살아나는 바람에 상실감이..더 엄청났을거라고 생각해..
그래서 곧 번개가 치겠지 란 대사 이후에도 싸늘하게 웃지 않았어. 그냥 무표정. 너무 힘이 빠져보였거든

그리고 이어지는 상처가 오늘 제법 새로웠는데

한 인간이 있었네 그저 나약했던 남자 저 하늘을 동경해 스스로 신이 되려 했지
자신을 닮은 생명을 만들었어 하지만 깨달았지 준비가 안 된 거야
어떻게 성장할까 어떻게 행복할까 어떻게 사랑하고 어떻게 죽을 건가
<요까지는 앙리 자아가 툭 튀어나와서 찐으로 빅터를 생각하며 부르는 느낌이었고

신이 되고 싶었지만 무책임한 욕심일 뿐 인간은 왜 이 세상이 자기 거라 생각할까
<요기서 다시금 인간에 대한 증오가 되살아났고, 인간은 그런 존재지 라고 다시금 마음을 다잡아 기어이 실행해버리고는

한 괴물이 있었네 그저 상처 속에 살던 저 세상 끝 그곳엔 행복 그런 게 있을까
<행복이란 건 없다고 단정해버리는 것 같더라고

개인적으론 상처가 그저 괴물이 부르는 넘버라고 생각했는데.. 인간을 증오하며. 근데 좀 새로웠따..

북극에서도.. 빅터에게 총을 맞고는
혼자 못갈거라고 싸늘하게 말하던 개무리가 개무리 모먼트로 혼자가 된거야 라고 말하자 마자(정확한 워딩이 저게 아닐수도 있음!)
바로 앙리가 튀어나와서 빅터.. 빅터.. 내 친구 빅터 라고 하는 것 같더라고.....
그리고 기어이 괴물이 자아를 애써 다시 갖고와서 이게 복수라고 끝맺어버리는. 

둘 다 '친구'를 너무 다른 방향에서 목청껏 부르고있었구나.. 싶은거야
대체 저 친구라는 단어가 뭐길래.. 오늘은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어

뭔가 나에겐 이런 느낌이어서.. 또 새로웠다네..
그래서 너무 슬펐고 너무 좋았다고....
얼레벌레 끝이지만 긴글 읽느라 고생했어
ㅠㅠ 고마워

진짜 프랑켄 너무하지않니
이래놓고 이번주 막공이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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