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프랑켄) 0204 규빅카앙 자첫 후기
592 5
2022.02.04 18:20
592 5
0204 규카 자첫 후기


동은, 규은 보고 규은에 확 꽂혀서 거기만 돌다가
충동적으로 잡아서 왔거든
앙리를 같은 배우로만 봤다보니 다른 배우로 보면 느낌이 새로울 것 같기도 했고
근데 진짜 그래따..

카앙은 왜 다들 안경 안경 하는지 알고도 넘칠 정도로
안경을 쓰고 만들어낸 앙리 캐릭터가 매력적이었어
특히 중간 중간 안경을 손으로 올릴때 죽고싶더라..
근데 내가 예상한 것만큼 까칠하기보다
오히려 살짝 너드과? 의 귀여운 앙리였어 ㅋㅋㅋㅋ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까칠하고 주변 사람들 밀어내며 살아왔는데 사실 속에 부드러운 부분도 있고 바보같은 부분도 있고.. 그런 남자 느낌
그리고 은앙은괴로 봤을때는 은이 워낙 외유내강 스타일이라서 빅터가 멘탈적으로 아래에 있는 느낌이 있었는데
카앙이랑 규빅은 동등한 느낌이어서 신선했어
그래서 희생하는 것도 신념도 신념이지만 그보단 사랑인가,,? 싶은 느낌이 오히려 들었던듯 이쪽은 외강내유 앙리라서 ㅋㅋㅋㅋㅋㅋ
단하미때 중간 중간 안경을 올리는 제스쳐량 표정이 너무 좋았고 규카 음색이 잘 섞여서 진짜 단하미가 듣기 좋았음 규빅이 아니, 는 안했는데 ㅋㅋㅋㅋ 생명에 주체가 된다~ 하면서 합창할때 카앙 제스쳐를 맞춰서 해주더라

한잔술때 카앙이 테이블 위로 달려오다가였나 의자 하나가 완전 뒤집어지고 ㅋㅋㅋ 그 다음에 규빅이 코트 내팽겨칠때 잔 하나 떨어지고 ㅋㅋㅋ 총체적 난국을 계속 수습하는 카앙 귀여웠다.. 카앙 규빅은 대등한 대신 그렇게까지 거리감이 좁진 않은 느낌? ㄹㅇ 남자 대 남자같은 느낌이었음

그런데 그 거리감이 북극 2막에서 다시 반전되는 느낌이 있었으니..
인터 후 2막 시작했는데, 사실 내가 걱정한게 카괴는 몸동작도 그렇고 ㄹㅇ 순도 100퍼 괴물.. 갓 태어난 존재여서 내가 받아들이기 좀 버거울 것 같더라고
은괴로 엄마오리 삼았는데 은괴는 앙리가 있는듯 괴물인듯 애매모호한 그 무게감이 극을 집중해서 보게 하는게 있었는데
카괴는 ㄹㅇ 갓 태어난 아가 괴물이어서 슬프기보다 어쩌다 이렇게 됐누.. 아이고.. 하는 느낌으로 봤어 ㅋㅋ
하지만 그래도 괴물이 복수를 하게 되는 데 앙리의 기억이 영향이 없진 않았겠지
북극에서의 대치
카괴랑 규빅 키도 그렇고 덩치도 비스무리해서 액션영화에서 라이벌 남자 둘이 마지막에 대치하는.. 그런 이상적인 이미지가 떠올랐어 특히 마지막에 마주볼때
은괴 만날때는 규빅이 항상 떨어진 나이프를 들고 쫓아오는데 카괴에게는 안 그러는 이유를 알겠어 거의 대등하기때문에
이 강대한 괴물을 내가 어떻게든 해보겠다는 발악보다
대등한 남자 둘이 운명적인 결투를 하는 거에 가까운 이미지였음
카괴는 빅터의 바로 앞에 금방이라도 닿을 거리를 두고 스러지는데 그 구도 조차 그런 영화 같아..
그리고 말하더라 빅터, 빅터.. '이해하겠니?'
줄곧 분노의 목소리로 울던 괴물이었는데 어떻게 그 마지막 순간 부드럽고 슬픈 앙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
억지로 내는 목소리도 아니었기에
사실 지금껏 복수심에 괴물을 앞세웠지만 속에서는 앙리가, 계속 지켜보고있던거니? 하는 기분이 들더라
그래서 그 다음에 규빅이 언제나처럼 단말마의 앙리!!!!!!!!를 외쳐주는게 너무 고마웠어
카괴는 자기가 앙리라고 불리든 어떻든 안아주기만 했으면 사실 사르르 녹았을 바보같은 괴물이었어서
그렇게 절박하게 살려주겠다는 말을 들을 때 속으로 행복하지 않았을까 싶더라
그런 생명창조의 욕망이 어떤 과오를 만들어냈는지, 그런 문제에 얽메이기 보다 차라리 따뜻한 품을 택할 아이같은 앙리고 괴물이었어서

할튼 만족스러운 관람이었고..
카괴가 자첫이다보니 카괴 중심으로 쓰게 됐는데
대등한 이미지의 상대랑 붙어서인지 내가 보아온 것보다 강한 규빅터도 너무 좋았어
1막에는 내내 낮은 목소리로 대사를 치다가 2막가면 배우 본래 톤에 편한 것 같은? 높은 소리가 숨소리랑 같이 섞이는데
그게 정말 악의따위는 없어보였던 전체적으로 선하고 인간적인 분위기랑 잘 맞아서 좋았네..
사실 인간적이되 단단한 면이 카앙과의 캐미는 좀 덜하지 않나? 싶었는데
그게 북극에서 앙리를 부르며 무너지는 모습으로 반전되니 그 맛이 있었던 것 같아. 정말 순전히 친구가 죽었다는 생각에 무너지는 모습이었어서
항상 느끼지만 북극에서 만족하고 나오면 좋은 관람으로 기억되는 듯.
카괴랑 규빅 하늘에서 행복하렴...^^..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더마 X 더쿠 💦] 내 피부 수분이끌림! 컨디션 2배 끌올! <하이드라비오 에센스로션> 체험 이벤트 236 00:07 2,77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89,38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25,22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90,31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10,77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87,652
공지 알림/결과 📅 2024년 주요 극장 별 연극/뮤지컬 라인업 정리 🎫 35 23.10.24 22,966
공지 스퀘어 연극을 보고싶은 초보연뮤덕을 위한 추천글 19 22.02.28 47,603
공지 알림/결과 👀시야 후기 알려주는 사이트 추천👀 (220805 기준 극장 목록 업데이트) 39 21.07.23 87,073
공지 알림/결과 연뮤관련 엠디 판매처 정리 (오프라인, 스마트스토어) 22 21.06.01 52,800
공지 알림/결과 📺 후원라이브/유료중계 정리 - Update 24.05.02 49 21.05.18 83,005
공지 알림/결과 연뮤덬 가이드 모음 (21.07.03 갱신) 13 18.11.10 100,06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028 후기 디에핸) 나는 너무 불호였다... 11 05.04 1,024
1027 후기 디에핸) 낮공으로 자첫한 후기(호후기,ㅇㅅㅍ,굿즈사진O) 2 05.04 416
1026 후기 브론테) 자둘하고 페어별 인상 2 05.02 251
1025 후기 더라맨) 천사나눔덬 고마워~ 2 05.01 210
1024 후기 더라맨) 천사나눔덬 덕분에 더라맨 인생자첫한 후기 (스포 있음) 3 04.30 213
1023 후기 더라맨) 자첫 후기 짧고 굵게(주존자 스포 있음)(재관할증빙덬아 고마워) 4 04.30 130
1022 후기 넥) 이번시즌 늦은자첫 후기(배우위주) 2 04.29 261
1021 후기 파과) 🍑240427 파과 자일곱 후기(구톡슈재태) 1 04.27 221
1020 후기 넥) 을 보았다. 오열했다. (강강강강강ㅅㅍ) 4 04.26 293
1019 후기 엠나비) 전캐 찍은 기념 느낌 정리 (ㅅㅍ) 6 04.25 308
1018 후기 파과) 🍑파과 자여섯 후기(차톡슈주혜/톡슈 중심 주의) 2 04.25 315
1017 후기 나눔둥이가 나눔해서 헤드윅 자첫한 후기 7 04.24 398
1016 후기 코멧) 4/23 피에르가 대박이었던 후기 6 04.24 703
1015 후기 파과) 자첫 후기...(약불호)(약스포) 10 04.21 769
1014 후기 디에핸) 강현승우서영 페어 디테일위주 후기 5 04.21 545
1013 후기 더라스트맨) 나눔덬 덕에 자첫한 후기! (강스포주의) 9 04.20 314
1012 후기 알제) 혁명의 맛이 이런 거구나.... 5 04.20 359
1011 후기 헤드윅) 뽀드윅 시즌 자첫 후기 4 04.17 803
1010 후기 마리앙) 불호후기(스포o) 6 04.17 803
1009 후기 헤드윅) 후기아닌 후기 개재밌어 1 04.16 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