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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팬레터) 오늘 자첫한 후기 ㅅ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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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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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재밌었는데 너무 슬펐어... 뮤지컬 보면서 울었다는 후기들 보고 항상 공감 못했었는데 이게 울게되더라... 해진의 편지 시작때부터 눈물 줄줄 흘렀어ㅜㅜㅜㅜ

트리해진 려욱세훈 혠카루 지철윤 캐슷이었는데 배우들 다 너무 잘하시더라. 트리해진은 드라마에서만 봤던 배우였는데 연기 정말 잘하더라 진짜 내가 다 병원 데려가고 싶을정도로 아픈 연기 너무 실감났어ㅠㅠ 려욱세훈은 넘버 정말 잘하고 연기도 생각했던것보다 잘했어! 혠카루랑 지철윤도 진짜 잘해서 이 캐슷 그대로 또 보러가고싶더라ㅜㅜ

더쿠에서 원고지들 던지는 짤들 보고 가서 그거 기대하고 있었는데 원고지를 세훈이랑 히카루만 던지는거야...? 그거땜에 이미 바닥에는 원고지로 발 디딜 틈이 없고ㅋㅋㅋ 그래서 해진쌤이 던지는게 아닌가? 내가 잘못봤나 했는데 넘버하는 동안 바닥에 있는거 주섬주섬 모으시더니 휙 던지시더라ㅋㅋㅋㅋ 종이들 팔랑팔랑 떨어지는데 너무 예뻤어

그리고 중간중간 현재 장면 나오는거랑 세훈-히카루 관계가 되게 신선했어 사실 아직도 세훈이랑 히카루의 관계를 뭐라고 정의해야될지 모르겠긴한데... 세훈이가 만들어낸 인물이긴 한데 세훈이 성격과는 완전 반대고, 세훈이라면 하지 않았을 행동이나 말을 하는거보니까 이걸 이중인격으로 생각하면 너무 무서워질거같아서 나는 그냥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봤어ㅠㅠㅠ

마지막으로 레전드 해진의편지... 해진의편지는 가사 하나하나가 심장에 박히는 기분이었어 극 내내 세훈이에 몰입해서 같이 해진쌤을 좋아하고 존경하고, 거짓으로 속이는 세훈이를 이해는 하지만 조마조마하면서 보고있었는데, 마지막에 아이한테 말하듯 모든건 나로부터 시작되었고 너의 말들로 내가 버티었으며 편지의 주인이 누구든 나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해주는게ㅠㅠㅠㅠㅠㅠ 이걸 단어로 표현을 못하겠는데 진짜 너무 슬프더라ㅠㅠㅠㅠ네 잘못 아니라고 말해주는 기분이었어ㅠㅠㅠㅜ

넘버 뭐 예습하고 갈지 질문글 올렸었는데 덬들이 스포있는 넘버 보고가지 말래서 넘버 하나도 안 듣고 뮤시즌도 안보고 갔거든. 근데 안 보길 잘한거같아 듣지 말라고해준 덬들 다 너무 고마워...ㅜㅜ 원래 자첫자막으로 끝내려했는데 생각보다 너무너무너무 재밌어서 자둘자셋 할 예정이야!! 이렇게 재밌는걸 이렇게 늦게 본 내가 원망스러운데 이제라도 봐서 다행이다 싶고...

자리는 오피2열 중블통 주변이었는데 확실히 단차가 많이 없어서 바닥에 무릎꿇는 씬은 거의 가려지고 책상에 앉을때는 가슴 정도까진 잘렸던거 같아 그래도 양 사이드에서 진행되는 장면들이 꽤 있어서 나름 잘 봤어! 그리고 1열이 역단차...? 정도까진 아니고 그냥 단차가 정말 살짝 있는정도같던데 내가 잘 못 본건가? 오피석이랑 조금 떨어져있어서 차라리 1열이 나을수도 있겠다 싶기도 했어. 다음 티켓팅때는 꼭 오피1열 잡아봐야지ㅜ

읽어준 덬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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