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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프랑켄) 클래식했던 동은페어 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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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2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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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도 안하고 후기도 혼자 메모장에 쫌쫌따리 정리하는 게 다였는데
너네랑 극 얘기하면 너무 좋아 ㅠㅠ

오늘 동은 낮공 클래식하고 여운이 길어서 후기글 남겨봐!



오늘 우블 사이드였는데 북극이 아쉽긴 했지만 평소에 안가봤던 자리라 안보이던 것들이 보여서 좋더라.

평화의 시대에서 줄랴랑 엘렌이 빅터 훈장 자랑할 때 월터가 고개 끄덕끄덕이면서 엄청 좋아하더라구 ㅋㅋㅋㅋㅋㅋㅋㅋ 월터의 빅터 사랑은 찐이였구나..
그 전까지는 그 디테일을 놓쳐서 약간 뛰쳐나가는 게 급발진 같았는데 급 귀여워짐 ㅋㅋㅋㅋㅋㅋ 엄마랑 동네 아는사람들이 내 최애를 까면 그럴 수 있지(?)

정수룽게 처음이였는데 목마 태워주는 거 너무 좋더라 ㅠㅠㅜ
오늘 어린 빅터도 쪼꼬미 승후라 갭 차이가 ㅠㅠㅠㅠㅜ
숙부님 뺨.. 때리는 것만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

한잔술에서 프릴 잔뜩 달린 옷 입고선 복싱 자세로 오도도 달려가서 주인장 발 밟고, 한 번 더 밟으려는데 주인장이 발 피해버리고 ㅋㅋㅋㅋㅋㅋ
이거 오늘에서야 떠올렸는데 쟈크가 추바야한테 똑같이 주먹으로 콩콩 치는 게 겹쳐져서 🤦‍♀️

빅터랑 앙리가 막 사랑의 화살쏘고 그러길래 한잔술까지만 해도 이렇게 담백하고 클래식할 줄 몰랐는데 ㅠㅠ 근데 동 춤실력이.. 왜 퇴화하는 거 같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유연해서 다리는 쭉쭉 찢는데.. 그래 뭐 신났으면 됐지..! 오늘 발차기 여러번 하더라

나는 왜에서 코트를 입고있더라구?! 언제 바뀐거지 지난주까지만 해도 계속 입고 나갔었는데.. 바뀐 게 흐름이 안끊겨서 좋은 것 같아!
평시부터 느꼈는데 오늘의 빅터는 자신이 정말 저주 받았다고 생각하고, 그걸 두려워하는 게 좀 더 보였던 것 같아. 나는 왜에서 그게 좀 더 두드러진 것 같고.

동빅 오늘 연기 노선이 담백했는데 성대는 존맛이여서 그 차이가 정말 좋았어. 나는 왜,생창,후회까지 다 찢었어.. ㅠㅠㅠㅜㅜ 저음고음맛집..

너꿈속에서 끌려가다 은앙 너의 꿈에~~~~~ 할 때 활짝 웃는 거 정말 ㅠㅠㅠㅠ 유죄ㅠㅠㅠㅠㅜㅜㅠ 아 오늘 핸쥴 앙리 사형선고 받을 때 웃는 것처럼 보였는데 제대로 본 게 맞나? 줄랴가 조금 섬뜩해보였다고 😭 앙리살려

생창에서 은괴가 눈뜨고 유리창에 손 올리는 디테일은 처음 본 것 같아! 12월 초중순에 보고 오랜만에 보는 은괴라 오!!! 했다 ㅠㅠㅠ
생명은 어차피 우연의 소산물. 비웃으면서 신에게 삿대질하면서 대적하는 동빅 존좋..


남세 볼 때마다 앙상블 배우분들 정말 멋져..
오늘 우리 뀨뀨한테 새해 인사도 받고 “내가 와써 베이비들~~ 여러분 !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바다~~~~~”

뀨뀨 평소에도 텐션 높지만 오늘따라 너무 신나서 폴짝폴짝 잘 뛰어다니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저기 뽀뽀 날리고 그래서 에바쟈크 부부가 평소보다 더 잔인해보였어 ㅠㅠㅜ 까뜨랑 괴무리가 너무 불쌍해서 대조적인 것도 있고

그곳에는부터 너무 슬펐는데 난괴물에서 오열 ㅠㅠㅠㅠㅜㅠㅠ
난 괴물 후반부에 빅..터.. 빅……터.. 부르다 자신의 손의 상처를 발견하고, 더듬더듬 목의 상처를 만지면서 표정이 굳는데 🤦‍♀️🤦‍♀️🤦‍♀️

진성빅터맘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걸 보고 어떻게 괴무리맘이 안될 수가..
우리 괴무리는 그저 싸움이 없는 곳에서 평화롭게 살고싶었을 뿐인데.. 하다못해 다시 찾아왔을 때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는 말 한 마디만 해줬어도 ㅠㅠㅠ 이렇게 되진 않았을거야.

앙리의 기억으로 빅터를 불렀지만.. 오늘 괴무리는 정말 자신을 이렇게 불행하게 만든 창조주에게 복수가 하고싶었던 것 같아.
나의 것 하나없이 누군가의 피와 살로 창조되어 차디 찬 철침대에서 태어나 첫 기억은 그저 피냄새와 창조주에게 목이 졸려 죽임당할 뻔하고.. 너무.. 너무 슬프다.

난괴물에서 이렇게 울어본 적 처음이였어 ㅠㅠㅠ 그 상처를 더듬으며 울던 은괴가 너무 처연했어. 누군가 안아주던 꿈 하고 팔을 누군가에게 안긴 것처럼 살짝 벌렸는데 정말 꼭 안아주고 싶었다.

난괴물 끝나고 바로 나와서
그래 난 불행하기에 악하다. 악하기에 복수를 원해.. 하면서 살짝 웃는데 🤦‍♀️

그날에 내가에서 혼자두지마 누나.. 하고 끝내는 거 좋아하는데
오늘은 정말 애드립 많이 빠졌는데 정석인 느낌이라 또 맛있어 😋

상처에서 안우는 법 좀 누가 알려줘…… 은괴 오늘 상처 첫 마디
한~ 인간이 있었네.. 부터.. 진짜 은괴 미성 사랑해.. 오늘 허밍 다 못끝내고 울음으로 이어지더라고 ㅠㅠㅠ 또 생각하니까 슬퍼


동은 절망 진짜 맛집.. 둘 다 쩌렁쩌렁해서 카타르시스 미쳤어..
동빅 싹싹 비는 거랑 총 쏠 때 반동주는 거 너무 좋고, 이때 창가에서 내려다보는 은괴도 정말 좋아 ㅠㅠㅠㅠㅜㅜㅠㅠ 은괴 머리 너무 예쁘더라

절망까지는 교만한 나의 창조주를 심판하고자 하는 심판자의 모습이였는데, 후회 전에 “나는 북극으로 간다. 인간이 없는.
거기서 널 기다릴게” 하고 웃으면서 뛰어내리는 모습을 보니까

앙리의 얼굴을 하고, 앙리의 목소리로, 앙리의 미소로……??????
여기서 진짜 머리 침 🤦‍♀️🤦‍♀️

북극에서는 그저 크리처였을 뿐이라고 생각하는데 후회에서 저래버리니까.. 아 너무 또 은괴가 너무 잔인해보였어. 빅터는 이제 정말 아무도 남지 않았는데 거기서 친구의 얼굴로 그래버리면…… 괴물이 의도한 거라면 이건 너무한 거야 ㅠㅠㅠㅠㅠㅜㅜㅜㅠ

2막 너무 과몰입해서 북극 엔딩에서 애드립 했으면 또 이 맛이 안났을 거 같은데 오히려 담백하게 끝내줘서 정말.. 좋았어 ㅜㅠㅠㅠㅠㅜ
철저하게 빅터를 혼자로 만들고 빅터를 부르면서 죽은 게 괴물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였다고 생각해.


다 잘린 컷콜보다가 낮공 컷콜 보니까 좋더라 ㅠㅠ 담주부턴 되돌아와서 행복. 주연배우들 감정 추스릴 시간도 없이 인사하는 거 너무 힘들었어ㅠㅠㅠㅜ 새해부터 정말 좋은 관극했다..

오늘 조연배우들은 좀.. 아쉬웠는데 공연 자체는 대만족 하면서 나왔어. 총첫이랑 비슷하면서 좀 다른 노선이였지만 클래식해서 조아따!!!!!!!!!


쓰다보니까 정말 왕길어져서 머쓱..하네 그럼 덬들 햅삐뉴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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