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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프랑켄) 태어나서 처음으로 뮤지컬이란걸 직관한 뉴비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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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5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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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살았는데 거기는 뮤지컬 시장이 암울해서 맨날 유튜브로 클립들만 찾아보다가 한국에 오게되서 가장먼저 티켓부터 샀어ㅋㅋㅋ 어쩌다보니 이브날에 가게됬는데 비록 양옆과 앞뒤로 커플들이 우글거리고 나만 혼자였지만 그런 것 따위는 안중에도 안 들어올 정도로 너무 재밌고 떨렸어

낮공이라 민빅이랑 카앙이었는데 (이렇게 부르는거 맞지?) 다른 캐스팅 안 보고 저 둘만 봐서인게 크겠지만 나한테는 앞으로 저 둘이 빅터이자 앙리임ㅇㅇ 진짜 너무 찰떡이야... 아니 카앙 안경 너무 잘 어울리고 목소리도 진짜 착함이 묻어나오면서도 자기 신념이 굳건한 느김이고 민빅은 와우... 포스 쩔어 진짜ㅠㅠㅠ 둘이 너무너무 잘 어울리더라

원래 영화 볼 때도 스포 싫어해서 예고편도 안 보고 가는 편이라 이것도 사전에 정보 최소한으로 알고 가서 봤는데 진짜 충격의 연속이더라... 앙리 죽는거에서 1차 놀람, 1인2역에서 2차 놀람, 나중에 앙리가 아이 밀 때 나 혼자 3차로 완전 놀랐는데 다들 신경도 안 쓰길래 민망해서 내적으로만 놀랐어... 아 글고 괴물이 줄리안가? 그 빅터 부인 죽였을 때도 깜놀함ㅋㅋ 그리고 북극애 실제로 간 것도 놀랐어... 괴물은 그렇다치고 빅터는 거기 어떻게 갔니?? 뭐 타고?? 그 차림으로??

그리고 1인 2역인 줄 몰랐다고 했는데 그래서 내가 좋아하던 넘버 너의 꿈속에서 부르고 앙리가 죽어서 뭐야 그럼 이제 카이 안 나오는거??? 카이 보려고 온건데??? 이러고 멘붕이었어ㅋㅋ 나중에 괴물로 나오더랔ㅋㅋㅋㅋㅋ 나머지 주연배우들도 다 다른 역할 맡았던데 너무 웃겼어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자큰가? 암튼 그 사람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리스마스 이브였어서 크리스마스 관련 애드립도 치고 뭔가 훈훈했어

원래 내가 알던 넘버는 너의 꿈속에서 하나였는데 역시 아는 거 나왔을 때가 반갑긴 하더라 근데 다른것도 좋았음!! 이제 내 최애는 단 하나의 미래랑 너의 꿈속에서 둘임 둘 중에 하나는 못 골라ㅎ

좋아하는 배우가 앙리여선지 앙리+괴물 캐릭터가 너무 짠내나서 그런지는 몰라도 보는 내내 내심 사함들도 너무 밉고 빅터도 밉더라... 그 단두대에서 앙리가 안 죽었더라면... 아님 괴물을 창조했을 때 공격 안하고 잘 보듬어줬더라면... 나중에 북극에서 서로 화해했더라면 적어도 앙리랑 빅터는 행복하지 않았을까 싶어ㅠㅠ 둘이 싸우지 말라고

아 근데 술집에서 노래 부를 따 춤 추는거는 프리스타일이야? 아님 원래 안무야?? 둘 다 춤 그리 잘 추는 것 같진 않던디 그래도 민빅은 그나마 더 잘 추는데 카앙은 나를 보는 것 같아서 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 웨이브 민빅은 꿀렁꿀렁 하는데 카앙은 그저 목각... 이거 보면서 규빅이랑 택앙이 춤추는 거 보고 싶더라고 (택앙 괴물 모습도 보고싶더라ㅎ)

전체적으로 너무 재밌고 감동적인데 스토리가 호흡이 되게 빠르고 살짝 불친절(?)한 느낌이 있었어 너무 많이 담으려고 하다보니까 개연성이 부족해진달까? 단 하나의 미래 부를 때도 앙리가 처음에는 반대하더니 노래 부르는 와중에 갑자기 빅터한테 동조하는 거 좀 읭스러웠고 다른 부분들도 암튼 스토리 면에서는 살짝 아쉬웠는데 뭐 러닝타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다 생각함ㅠㅠ 그리고 눈과 귀는 즐거웠으니까~

아 그리고 이브날이라 관크 많대서 걱정했는데 중간에 내 옆자리 사람이 늦게 들어온거 빼고는 쾌적했어!! 그게 관크긴하지만 뭐 몇초 걸리지도 않고 중요한 부분 아니었으니 괜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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