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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프랑켄) 1223 규은 후기...(긴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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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4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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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은 페어 첫공 보고 원래 규은은 22 표만 남았는데 어쩌다보니 제 손에 18 표가? 어라? 22 보고 나오니 23 표가? 였던 사람의 후기...
오늘 공연 위주+특히 달랐던 거 위주지만 18 22 때 좋았던 디테일 있으면 따로 적어놓을게! 규빅은 디테일 수정중인 뉴캐고 은앙괴는 매번 디테일 바뀌어서 또 언제 나올지 모르겠어서 미리 적어둠
자잘한 대사나 디테일 타이밍 같은 거는 아마 덕이 본게 맞을거야^_ㅠ


1막
오늘은 규빅이 초반에 완전 애샛기 금쪽이라 은앙도 약간...눈치없지만 착한 형이었음
(22) 이날은 둘다 좀더 나이많고 일단 나이차가 적게 나는 사회인 의형제 느낌
 
단하미
둘다 미성이라 그런가 진짜 너무너무 비슷해...한사람이 부른다 이런 느낌은 아님 근데 듣기에 굉장히 편함
은앙 당신의 신념도 (빅터의 신념이 황당해서) 야망일 뿐 << 대사로 치는 거 너무 좋음
아 그리고 규빅 모든 사람을 어깨로 밀치는데 솔직히...사람들이 밀침 당해주는 거임 타격감 제로같음 1막 시점 20대중후반일듯 30대는 아님
 
평시 끝나고
처음에 빅터 딱 걸어나올 때 보통은 되게 신경질적인 규빅인데 오늘은 어딘가 정신이 팔려서 조금은 유한 표정이었거든
근데 이게 "이제 내 연구를 함께할 친구도 생겼으니까 마음놓고 연구를 할 수 있겠다!" 여기서 오는, 자기의 이상에 한눈이 팔려서 주변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는 표정이었어
이 살짝 풀어진 표정은 근데 숙부님이 시비(...)를 털자마자 싹 바뀌어. 그래. 너희들이 원하는 건 저주받은 마녀의 자식이지? 기꺼이 되어줄게. 
그러고 바로 금쪽이 모드가 되어버림...오늘 악취에 취한다! 이것도 엄청 중2병 스럽게 했어ㅋㅋㅋ

한잔술
일단 취객 한분이 무대에 계시는데요
규빅 코트 또 잘못 집어던져서 술잔&술 소품을 아예 코트가 덮음 이게 원래 맞는건가? 무튼 그래서 테이블 뒤쪽에 앉은 앙이 황급히 코트 치움
(22) 규빅 코트 풀파워로 던져서 술잔 바닥에 큰소리내면서 떨어짐...은앙이 한잔술 시작 직전에 노련하게 주워서 건넴 
은앙 에어기타 너무너무 신나고 눈치없고ㅋㅋㅋㅋ내가 다 쏘겠어! > 주인 반응X > 아이씨 망했네... 이러고 주먹으로 콩! 때리고 본인이 아파하심ㅠㅠ
규은 춤...순위 의미가 있을까? 오늘은 규가 더 잘췄는데 18 22는 솔직히 도찐개찐... 
(18, 22) 규빅이 2배속 스텝으로 은앙 도발하면 은앙이 웃으면서 약 1.7배속으로 따라해줌
>> 오늘은 아무래도 2연공을 이미 한 상태라 이 디테일을 알다보니까 은앙이 먼저 2배속 스텝했음!

정수룽게 뒷구르기로 등장하니까 둘이 비웃고 은앙이 굴렀다고 손으로 제스처하면서 웃고ㅋㅋㅋㅋ
규빅이 대사 한번에 안 쳐서 룽게가 "찾았습니다...찾았다고요...!" 대사 2번함
22부터 장의사! 외칠 때 둘이 장의사 동시에 외치고 규빅이 산정상에서 야호 하는 것처럼 손 모션 하면서 장의사~!~!~! 이러는데 
오늘 은앙이 그거 똑같이 따라하면서 웃음...ㅠㅠ


나는왜
규빅은 한번도 앙리 머리를 쓸 생각을 안했을 듯 얘는 정말 정상인인데 사고방식이 정말 독특하고 제네바 사람들의 말에 절여진 놈일 뿐인데
22부터였나? 여기서 얘의 잠재된 광기가 슬슬 암시됨
흐흐흐흐흐흐흐 웃다가 헉! 놀라서 머리 싸매면서 "침묵하는 이 순간 웃음은 대체 뭐야"
갠적으로 역!!겨워 참을 수 없어 이렇게 부르는 거 되게 좋아함

너꿈속
나 은앙 너무너무 사랑하네 진짜
규빅 앞에서는 최대한 담담하게 부르다가
날 위해 울지마 ~ 약속해줘 이부분 진짜 음절마다 힘주면서 고개도 살짝 끄덕이면서 규빅 손 꽉 잡고 다짐시키듯이 말함 
내가 없어도 울지말고 연구 계속해줘야해, 알겠지? 이런 느낌인데
연구도 중요하지만 남겨질 규빅을 걱정하는 마음이 진짜 커보였음
어쩌면 그래서 은앙은 규빅의 손을 더 매몰차게 던지는 걸지도
오늘은 규빅도 너꿈속부터 이미 파들대더라
넘버 부르다가 우느라 멈추고 그 우는 얼굴을 수갑찬 손으로 살짝 가렸다가 내리는데 << 이 디테일을 잘 기억해주세요 몇분 뒤에 또나와주심
나약했던 내 과거를 모두 잊고 << 은앙 눈물범벅에 목소리도 역대급으로 떨림
너의 꿈에 살고 싶어 << 음정 감성 모두 갓벽했다...
오늘 은앙은 자기보다 더 어리고 불쌍한 빅터를 위해서 자기가 기꺼이 죽어야겠다 이런 느낌이었는데
사형대에 서는 순간 애써 담담한 척 했던 게 모두 터져나오면서 눈물바다가 됨...근데 이게 빅터에 대한 원망 이런건 아니고 정말 사형에 대한 두려움이 강해보였음

생창
사실 규빅 생창 제일 좋았던 건 18 22 23 중 18인데
오늘여기서 규빅 노선 완전 다르게 꺾어서 이쯤부터 고결한 창조주 되기는 존나 글렀다 싶었고 흥미로웠음
18 22는 은앙을 살리겠다는 절실함이 정말 많이 묻어났는데
오늘은 물론 은앙도 살려야하는 다급함과 절실함도 있었지만 나는왜 때부터 암시됐던 그 내재된 광기가 규빅을 잠식하기 시작해버렸음
제네바의 사람들과 달리 유일하게 자신을 이해해주는 (왜냐면 엘렌, 룽게도 규빅이 앙리 머리를 생창에 쓸거라고 의심했잖아? 규빅은 그때까지만 그럴 생각이 없었는데?)
이성의 끈 같았던 앙리가 죽으면서 이성을 잃고 이제 자기의 광기를 온전히 받아들인 빅터같았음
그리고 늘 그랬듯 규빅은 등장할 때 은앙 머리 위아래를 잡고 등장했음 << 이 디테일을 잘 기억해주세요 몇분 뒤에 또나와주심2222222
18부터 지옥을 탈출한 영혼이여 번개가 내리친 생명체여 이 구절 그냥 안 부르고 악쓰듯이? 긁으면서 대사처리하는데
오늘은 여기서부터 고음 지르는 거 전까지 걍 악에 받쳐서 대사에 가깝게 처리해서 흥미로웠음
눈을 떠 일어나 제발 깨어나 여기도 오늘은 진짜 친구를 살리려는 인간보다도 정말 명령내리는 창조주 느낌? 

괴물 생창
"앙리....나야...네 친구 빅터...."
어디서 많이 들어본 대사같지 않니? 맞아 북극대사 데칼 데려왔더라고 이건 오늘 추가된거라 보다가 귀를 의심했음 아


2막
또다시
이성의 끈이 끊어졌습니다 
이제부터 빅터 눈엔 앙리는 앙리로 안 보이는 거야
규빅이 체인 내릴 때 전시하듯 내리는데 은괴가 호기심에 손으로 만지면서 얼굴도 갖다대봤음 but it is...
이미 사리분간이 잘 안되는 규빅은 번쩍이는 눈으로 체인을 이리저리 흔들면서 목을 조름
은괴와 비등비등하나 싶다가 은괴가 팍 규빅을 튕겨냄...
제발!!!!!! 벗어나고 싶은 저주받은 내 운명
사실 22까지는 신께서 우리를 심판하시리라 여기가 되게 신이 내릴 운명의 심판을 기꺼이 받겠다는 어떤 종교적인 독실함이 느껴져서 되게 좋았는데
오늘은 신이고 뭐고 내알바X 내가 심판하고 본다 뉘앙스의 심판하시리라아!!!! 이렇게 불러서 또 되게 새로웠음 
안 돼--- 여기는 샤우팅 안한지 꽤 됐던데 총 되게 허망하게 들고 겨우 서서 힘없이 시작했다가 무대 앞에 무릎꿇어서 음 올리는 거 걍...신기함 

평시rep
걍...애같음 춘성줄리아도 되게 순수하고 여린 영애님 느낌이라 어린 친구 둘이 결혼하네...느낌

그대없이는
규빅이 반지 꺼내는 묘기하니까 춘성줄리아가 헉! 놀라면서 좋아함

도망자
하...어두운 조명 극혐하는데 
얼굴 살짝 가리는 헝클어진 장발 은괴는 그렇게 천둥번개와 그 스산함과 잘 맞을 수가 없음 진짜 인간이 아니라 하늘에서 내려온 심판자 같아
내가 태어났을 때....(살짝 고개를 저으면서 분노가 서린 강한 웃음소리를 내고) 아니, 내가 만들어졌을 때, 
이러면서 창조주를 손가락으로 정확히 가리킴
말은 못해도 울부짖었네 이부분 너무 슬프게 불러서 이부분만 앙리가 부르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함
진짜 이 부분 부를 때 앙리의 비극이 함축적으로 담겨 있는 거 같다니까
(22) 고속도로 앞 극싸에서 봤는데 다리 밑에서 빅쥴+제네바 주민들이 왈가왈부하고 있을 때 다리 받치는 양 플랫폼? 거기에 은괴 미리 서서 대기하고 있어서 뭔가ㅋㅋㅋㅋ웃기고 무서웠음

넌괴물이야
빅터 일기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 앙리"라고 할 때 "가장" "소중한" 이라는 강한 어감의 부사 두개 붙인 거 보고 빅터 어리다...싶었음
보통 어린아이들이 진짜 좋아하는 거 있으면 온갖 부사 갖다 붙이잖아? 얼마나 앙리를 좋아했으면 싶더라...
규작 퇴장할 때 율동하면서 휜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 달리는 기분 ~ 상쾌도 하다 ~ !
(22) 인두로 지질 때 괴물이랑 쟈크 동시에 소리지르고 은괴가 크아아아앙! 그르렁대니까 쟈크가 똑같이 크아아아앙>< 그르렁댔음
딴얘기지만 '이게 바로 너의 정체' 여기서 '너의 정체' 부분 규작이 은괴 귓구멍에 대고 진짜 돌고래소리마냥 질러서 귀아프겠다 생각함

그곳에는
하...춘성까뜨랑 은괴 합 말뭐 둘이 진짜 잘맞아 춘성까뜨는 쥴리아일때랑 음색 차이를 크게 안 두는 편이라 부잣집 영애가 여러 이유로 크게 몰락해서 그 자리에 있게 된 까뜨같음
그곳에는 사람이...없어? 
그곳에는 슬픔도...없어? (춘성까뜨: 응!
이렇게 물음으로 부르면서 까뜨에게 북극에 대한 확인받는 은괴ㅠㅠㅠ

난괴물
오늘의 레전드!!!!!!!!!!!!!!! 진짜 내가 본 걸 박제하고 싶었음
처음에 (은괴기준) 오른쪽 팔을 계속 질질 끌면서 내려오다가, 치다가 했는데 어떻게든 반동 줘서 상체 세워보려는 거였음ㅠㅠ
은괴는 공격을 하는 등 힘을 크게 써야할 때 양손 주먹 쥐고 어깨펴는 준비동작을 하는데 여기서 진짜 고통+분노로 으아아악! 외치면서 앙들이랑 싸우고 불지르고 
전매특허 샤우팅도 시원하게 해주심
바닥 쾅 치고!
그 분노를 못 이겨서 경사로 젤 높은 곳까지 갔다가 돌아옴 왜 사람이 감정이 북받치면 종종 그렇게 걷고 그러잖아...앙리가 룽게에게 장의사 아이디어 듣고 그랬던 것처럼ㅇㅇ
이와중에 오늘 연기 엄청 강해서 갑자기 연기 속으로 들어가버리셨지만 무튼
다시 돌아와서 분노를 못 삭였는지 전투장에서 사람 죽일 때 목꺾듯
가운데 있는 가상의 머리를 잡듯 손을 위아래로 함
하지만 우리는 이미 이 제스처를 공교롭게도 또 다른 데서 한번 본적이 있음... 
바로 괴물이 태어나기 직전 앙리의 머리를 소중하게(...) 전시하고 안았던 생창이야
그 유사한 두 제스처가 섞이면서 은괴는 은앙의 기억이 떠올랐는지 갑자기 혼란스러워해 
머리를 꺾기 직전의 손은 갑자기 누군가의 등을 끌어안는 듯한 모션이 됨...
(여기 순서가 조금 헷갈리는데)
갑자기 신음을 내뱉으면서 머리를 잡음...
처음엔 빅터 이름도 제대로 못 외쳐
ㅂ...
그러다 점차 기억이 돌아오지...
빅터...? 빅터....? 빅터....?
점차 물기어린 목소리로 슬픔에 잠겨서
빅터....? 빅터....? 빅터....?
그리고 오열하기 시작한 은괴는
앙리가 죽기 직전 오열했을 때처럼
자기 얼굴을 사슬을 찼던 두 손으로 가렸다 내려...
나 그 꿈 속에 살 순 없었나
마지막 꿈이 너꿈속이랑 데칼을 이루면서...앙리는 슬퍼하고 분노해
갠적으로 이 뒤부터는 앙리가 아니라, 앙리의 기억을 갖고 앙리에게 공감한 괴물같았어서
슬픔에 잠긴 앙리의 영혼은 여기서 괴물에게 육신을 내주었다고 생각함ㅇㅇ
이제 괴물은 신의 심판자기도 하지만 앙리의 대리인이기도 한거야

다시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서
빅터가 그래서! 어쩔 셈이지! (대사 다를 수 있음) 물으니까
아직 여운이 남은 목소리로
하늘을 봐...바람이 분다...곧 번개가 치겠지...
비웃으면서 괴물은 퇴장해


그날에내가
규빅 18 22 때는 많이 안 울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진짜 많이 울었음
가지마....
엘렌이 애써 울면서 떠나니까
가지마....! 하고 평소보다 살짝 길게 울었음
여담이지만 절망 전에 엘렌의 시체를 들고 생창기계에 온 규빅은 이 감정선에 이어서 울먹이면서 이젠 더 살릴 수 없다고 절망했음

상처
나는 여기 아역을 항상 괴물의 환상 속 어린 빅터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오늘은 그래서 다정하게 느껴지는 괴물이 더욱 안쓰러우면서도 무서웠어
아이를 밀고
넘버 내내 한결같던 그 온화하고 다정한 톤으로 "그러지 마..." 
은앙이 굉장히 다정해서 그런가 이 환상은 어쩌면
은괴가 상상했던(물론 타임머신이 없으니까 불가능하지만)
은앙을 비극으로 내몬 빅터를 처단하는 방법 중 하나였지 않았을까 생각해
앙리의 목소리와 얼굴로 어린 빅터를 무력화한다음에 괴물이 느낀 배신감을 느끼게 해주기 뭐 그런?ㅇㅇ


절망
규은 노선이 함축되는 넘버 그 자첸데
신의 대리인이자 심판자 + 나약한 인간의 극명한 대비를 느낄 수 있는 편임
오늘은 18 22랑 정말정말 결이 다른 노선이었어
일단 처절한 심판자인 은괴는 여전히 강했고 분노도 강했지만 슬픔도 많이 묻어났고
쨉도 안되지만 어떻게든 애쓰는 규빅은 오늘은 정말 남은 온 힘을 쏟겠다!! 느낌이라 엄청나게 강단있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 졸릴 때 규빅은 은괴가 좀만 힘주면 죽겠구나 싶었지만..
이미 유명해진 디테일이지만
아직 아 냐!!!!!!!!!!!!
제 발 죽 여!!!!!!!!!!!!
은괴의 호령에 어떻게든 맞서려는 규빅의 발악이 대칭을 이룸...일반적으로는 규빅이 쨉도 안되지만 오늘은 그나마 좀 비등해보였고 진짜 분노와 절망이 느껴졌음
(22) 이 날은 제 발 죽 여어어어어!!!!! ㅠㅠ 느낌이어서 좀 달랐음 

다시 오늘로 돌아와서
오늘은 고결한(X) 교만한(O) 이었는데
오늘의 규빅은 광기에 잠식해 생창을 시작해서 본인의 행동이 소중한 사람을 살리는 거랑 별개로 생명창조라는 신에 대한 도전이라는 인식도 갖고 있는 규빅이었어
절대 고결하지 않았고 오히려 도발을 했지? 감히 신에 대한 심판도 아 그까짓거 받지뭐ㅇㅇ 이런 태도였으니까
교만한 창조주에 가까웠기 때문에 원래 가사로 응수한 거 같았음

(18, 22) 이 공연엔 규빅은 소중한 사람을 살리려고 생창을 했던 거고 그게 창조랑 직결된다는 생각까진 미처 못한 거 같아 정말 치기어리지만 (자기 딴엔) 고결한 목적에서 비롯됐지?
하지만 그 과정에서 태어난 은괴에 대한 생각과 준비는-상처 가사처럼-미처 하지 못했던 거야...
그러니까 암만 규빅이 선한 이유로 생창을 했더라도 그 과정에서 졸지에 부산물 취급이나 받게 된 괴물은 그 목적이 정말 같잖을 수 밖에 없어
그래서 고결한 창조주라는, 이 조롱섞인 가사가 너무 잘맞았던 거임

후회
1막부터 줄리아를 꼭 끌어안고 저주받을까봐 걱정했던 규빅은 줄리아마저 잃었어 
정말 주위에 아무도 없어
펑펑 울면서 땅에 엎드려서 부르기 시작하는데
이 찢긴 가슴이 얼마나 찢어야 < 여기서 진짜 가슴팍을 팡팡 때림
(18) 후회 시작 전이었나? 바닥을 쾅! 치고 시작함
(22) 너무 울어서 얼마나 더 / 아플 수 있을까 바로 못 잇고 울었음
규빅은 줄리아 시신이 있는 동안은 울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부르다가 북극갈 채비를 하면서 강단있게 부르기 시작해
22랑 오늘은 줄리아 얼굴에 코트를 덮으려다가 줄리아를 이대로 떠나보낼 수 없다는 듯 황급히 코트를 내리고 안았음!

북극
여긴 노선이 크게 바뀌지 않는 편이라 많이 안 적을건데
18부터 추가된 게 있다면
은괴가 총을 잡고 잠시 고민하는동안 규빅은 자기 허벅지를 찔렀던 칼을 찾아
그리고 은괴가 총을 겨누며 뒤를 돌면 
규빅은 웅크린 채로 칼을 겨누고 노려보고 있어
이게 18 22 때는 총이 오블 쪽으로 좀 멀리가서 칼 찾기 - 총 찾기 시간이 좀 더 길었는데
오늘은 깔끔하게 중앙으로 총이 떨어져서 이 텀이 짧아서 괜히 아쉬웠다ㅠ
무튼 총든 은괴-칼든 규빅 이거 하나의 그림으로 박제하고 싶었음ㅠㅠㅠ
빅터....빅터....
은괴가 내는 은앙 목소리에 (심지어 속삭이는 톤도 1막 생창하자마자 규빅이 은괴 부르던 그 음향같음)
규빅은 내가 듣는게 맞나 싶어서 처음엔 움직이지 않고 놀라서 얼어붙어있다가
빅터....
마치 홀린 듯 앙리의 모습을 흉내내는 은괴에 기어가면서 울어...얜 이 괴물이 앙리라고 믿고 있어 지금
빅터...내 친구....
규빅은 저 말이 은괴의 탄생에 함께했던 본인의 말이라는 걸 알까?
은괴가 만들어지고 창조주에게 가장 먼저 들었던 말을 은괴는 죽음 앞에서 마지막으로 창조주에게 내뱉어.
이해하겠어? 이게....내 복수야.
은괴는 규빅 뺨에 손을 갖다댔지만 뒤늦게 손을 뻗은 규빅의 팔은 허공에 홀로 남으면서 은괴의 복수는 완성돼.
누가봐도 괴물이지만 앙리의 기억과 영혼을 대리한 괴물은 이미 제정신이 아니고 소중한 모두를 잃은 빅터에겐 앙리로 보일 수 밖에 없음
앙리를 외치는 규빅은 그 옛날 처음 사람을 살리겠다고 마음먹었을 때처럼 힘겹게 시체를 끌고 가면서 살릴 거라고 외치지만 결국 제대로 끌지도 못해
그리고 앙리를 되살리려했던 4년 전 그날처럼 제발 깨어나라고 외치지만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어
신과 맞서 싸운 나는 나는
(울먹이면서) 앙리...
프랑켄슈타인

커튼콜
밤공이라 너무너무 빨랐고 나올 때 규빅 계속 울더라
규빅은괴 둘이 남았을 때도 규빅이 고개 박고 가로저어서 은괴가 안아주고 같이 어깨동무하고 인사했음!

무튼 같페어 (심지어 조연도 거의 변화 없었던) 3연공 본 후기
완전 할만함
22 23은 하루 건넌 공연인데 정반대 노선 데리고 옴
데칼 짱많음
규은 맛이써....

원래 다이어리에 후기 쓰는 편인데 오늘은 너무너무 길고 3연공 마무리라서 길게 쓸겸 남겨봤어:)! 다들 내 최애페어 좋아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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