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셋이었고 오늘 너무 대만족임
엄마 모시구 생신 당일날 꼭 낮공으로 봐야했기때문에 어쩌다보니 이 캐슷으로 보게됐고 중블연석 티켓팅 빡세게해서 갔는데 엄마도 나도 모두 만족함.
후기 완전 길게씀 대충대충 봐 (..)
일단 오늘 뭔가 합이 좋더라
전체적으로 물흐르듯 이어지는 대사 티키타카 아주 좋았고 어느덧 11월... 로딩되어서 합이 잘 맞아진게 느껴져서 좋았음 ㅋㅋㅋㅋ
컵 던지고 주고받고 ㅋㅋㅋ 빙글빙글 도는 장면이나 페르세포네가 볼뽀뽀 해주는 씬 ㅋㅋㅋ 그리고 다같이 뭔가 뽜이팅! 하는 장면들에서 호흡이 잘 맞아서 즐거웠어
잶르메스는 그냥 지붕 뚫는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어우 성량이 미쳤음 어머니가 평소에도 "어우 난 최재림 좋더라" 할 정도로 좋아하셔서 이번에 너무너무 좋으셨다고 개인적으로는 오늘 케나세포네한테 뽀뽀받구 심장 콩콩할 때 존귀였음
환희 오늘 넘 잘하더라 그리구 볼 때마다 쑥쑥 느는 것 같아 ㅋㅋㅋㅋ 환희디케 원래도 찰떡이다 생각했지만 에우리디케 찰떡이고 대사도 더 자연스러워짐 몸도 진짜 잘쓰는 것 같지않아? 바람이 불어서 옷 빼앗길 때 털썩 주저앉는데 진짜 아파보였어 무릎 괜찮을까 ㅠㅠ 오르페가 안고 돌리는 장면에서 어지러웠는지 휘청했는데 오르페가 끝까지 꼭 잡아줘서 뒤돌아보면서 넘 예쁘게 웃었어 ㅋㅋㅋ
케나ㅠㅠㅠㅠ 볼 때마다 에픽3에서 진짜 먹먹하게 울어서 보는 나도 다 먹먹해짐 ㅠㅠㅠㅠㅠㅠ 보는 내가 다 목이 메여서 잔기침 나올 것 같아서 혼났네 목 메이면 기침나오는거 몬주알지ㅠㅠ 그리고 오늘따라 유독 오피석에 윙크 마니 날려줌 ㅋㅋㅋㅋ 짠도 많이 해줌 아 부럽다 나도 오피가고싶어
지데스 목 긁는 소리 내면서 소리지를 때 와 성대 괜찮을까 싶은데 바로 이어서 치고나오는 넘버 너무나 잘해서 와 진짜 굉장한 성대다 생각함 ㅋㅋㅋㅋ 그리구 난 사실 지데스가 넘 무서웠는데 오늘 춤출 때 약간 웃으면서 고개 까닥까딱 하는 그 웨이브가 넘 귀여웠다
그리고 대망의 .... 시우민 오르페우스... 뭐라고 줄여야할지 모르겠어서 일단 시르페라하겠음ㅋㅋㅋㅋ 사실 이 글 써야겠다 생각한 이유임
무려 어머니 생신당일에 모시고 가는거라 가기전에 후기도 좀 찾아보고 여기저기에 불호후기도 좀 있고 걱정반 기대반 암튼 복잡미묘한 심경으로 갔는데 어...? 좀 다른의미로 놀라고 옴 처음 입 열자마자 ㅁㅊ무릎을 탁침 난 진짜 좋았어ㅋㅋㅋㅋ 이미지야 하이라이트 영상보면서 그래두 이미지는 잘 맞겠구나 하고갔는데 그냥 오르페우스 그 자체였고 원작 브웨 하데스타운 리브카니의 그 오르페우스를 최대한 살리려고(캐해+발성+표현) 노력한 오르페라고 생각했어 진짜 와 진짜 원작 개열심히 파서 캐해했구나 싶어서 많이 놀랐음
사실 라센 오르페 자체가 난 좀 불호 쪽이었거든
물론 연기 성량 다 개좋았지 ㅋㅋㅋ 가장 큰 불호의 이유는 브웨에서 보던 오르페우스와 전~~~~혀 달라서였어
와 같은캐인데 이렇게까지 캐해가 달라질 수 있다고? 싶어서 좀 신선은! 했지만 사실 리브카니의 오르페우스는 탄탄한 뮤 발성이 아니잖아... 그렇게 기획한 캐도 아니고 그런..아무튼 오르페 그런캐가 아니라고 ㅠㅠㅠㅠ 아니 근데 너무 그냥 오르페아니구 다른배역아니냐 할정도로 하이테너도 아니야 바리톤테너급으로 강하게 치고나오는 발성 물론 관객이 듣기에는 너무너무 황홀하고 좋은데.. 좋아 좋은데 나에겐 와장창 캐붕이었음. 아니 원작 오르페 기획의도를 이렇게까지 안 살려준다고?? 싶은 부분이 나에게는 불호였기에 좀 속상했었거든
아무튼 시우민 불호후기를 꽤 봤었기에 걱정반.. 그래 사실 걱정반이뭐야 하씨 걱정 진짜 많이하면서 다리 달달떨며 갔는데 보고나서 헐 ㅁㅊ 난 얘가 내 인생 오르페다 싶어서 글 써야지 맘먹음 아껴주고싶다 시우민오르페우스를 아껴줘야겠다고 ㅠㅠㅠㅠㅠ 아 물론 조금 아쉬운 부분은 없잖아 있었음 혼자 부를 땐 괜찮은데 목소리 심지어 예쁨 근데 앙상블 틈에 그 소리가 좀 묻힐 때! 아 지금 그목소리 좋은데 그거 좀 더 좀더 크게불러줘!! 싶은 마음 ㅋㅋㅋㅋ 그거말고는 가성 진성 미성 다 만족했음 난 다음에 보는 것도 시르페 표 구할 예정이고 아 물론 탄탄한 발성 기대할거면 다른 오르페 추천함 개쩔음 당연함 그냥 엘아센 지붕을 찢음 but 오르페 캐해의 정석을 느껴보고싶다 하면 시우민 오르페우스도 난 추천함
엄마 모시고 둘이 같이 즐겁게 관람하고 와서 더 기분 좋았고 서치 신경 안 쓰고 그냥 막 썼는데 괜찮을진 모르겠네 아무튼 즐거운 관극이었다 하데스타운 정말 잘 만든 극이야 많이 사랑받았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