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보고 왔는데
셰익스피어극 그대로 올린 걸 진짜 오랜만에 봤어.
고전극이니까 지금 눈으로 봤을 때 거슬리는 대사야...그래 음..아쉽지...했지만
정말로 재미는 있었어 ㅇㅇ.
순재배우님 그 나이신데도 다른 배우들 한번쯤 하는 대사 씹는 것도 없고
그 대사 긴 와중에 본인 억양이나 말투 살려서 웃기기까지 하셔서 매우...매우 신기했음.
다른 배우들도 대체로 다 기대보단 엄청 잘 하더라.
셰익스피어 극은 뭔가....엄청난 대사에 배우가 눌리지 않기만 해도
너무나 대단해 보임.
다만 관크는 오랜만에 많은 극이었어.
극 중에 핸드폰 벨소리 들은 것만 세 번이 넘어가는데
사운드 빵빵하거나 노래나오는 극도 아니라서
정말...정말 잘 들리더라.
그 와중에도 몰입 안 깨진 배우들이 엄청나게 대단해 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