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심해서 쓰는 후기. 배우 위주로 씀. 혹시 문제 있음 말해줘.. !!
((참고로 저는 머글. 뮤지컬 잘 모름))
1. 헤르메스 - 최재림
- 시카고 땜에 최재림 기대치가 엄청 높았는데도 관극 후 만족도 120%
최재림 불호 후기란 게 존재할까 싶음 (물론 개인차 있겠지만)
- 키 크고 늘씬해서 수트가 잘 어울려. 걍 엄청 잘 빠졌단 생각이 들었음.
등장할 때부터 시선이 딱 끌리는데, 노래 시작하는 순간 확 몰입이 되더라고
나 주의력 결핍 있는데도 집중 엄청 잘 됨.
- 캐릭터가 날 서 있지는 않은데, 막 자상한 느낌은 또 아니고...
근데 에우리디케나 페르세포네한테 하는 거 보면 또 다정한거 같기도 하고 (뭐지?)
- 아무튼 잘함
2. 페르세포네 - 박혜나
- 렛잇고 부르신거만 알고 있어서 (ㅎㅎ...) 노래 부르는 스타일이 이런 줄 몰랐어
넘버가 약간 재즈풍이란 느낌이 들었는데 찰떡같이 소화하시더라
- 술에 취한 페르세포네 느낌 너무 잘 살리시는 듯...ㅎㅎ
- 2막 시작하고 페르세포네 혼자 부르는 넘버 너무 재밌고 신났음 ㅋㅋ
(그리고 마지막 커튼콜 때도 넘 좋았음)
- 다 보고 나서 페르세포네가 너무 좋아서 한번 더 보고 싶단 생각이 들 만큼 좋았음!!
3. 하데스 - 양준모
- 양준모 님은 옛날에 다른 뮤지컬에서 봤었는데, 그때랑 이미지가 달라서 깜놀
지하의 왕이라는 느낌이 정말 물씬 느껴졌어 (수트 입은 하데스 개멋진거 같음..)
- 계속 저음을 내는데 가사랑 대사랑 귀에 쏙쏙 박혀서 너무 신기했어...
근데 일단 눈빛이 넘나 하데스임
- 극 보면서 하데스 ~ 페르세포네 관계도 엄청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옆에서 누가 뭘 하든 하데스 시선이 계속 페르세포네한테 향해 있어서
오,, 이 남자 찐사랑을 하는군 싶었음
4. 에우리디케 - 김환희
- 목소리 너무 맑고 이쁘다. 근데 노래도 잘하네!?
- 춥고 배고프고 외로운 에우리디케의 상황이랑 마음은 물론이고
오르페우스를 만나서 희망을 갖고 새로 기대하게 된 상황까지 전부 넘 잘 표현하는 거 같음
- 스포가 될까봐 자세히는 말 못하겠쥐만...
2막 때 에우리디케가 톡 튀어나와서 노래 부를 때 정말 온몸에 소름 돋았음 ㅠㅠ
5. 오르페우스 - 시우민
- 목소리 땜에 그런건지 아님 외모가 어려서 그런건지 뭔가 소년스러운 느낌이 강했음.
근데 그게 캐릭터랑 잘 맞단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난 이건 맘에 들었어)
- 미성이라서 그런지 앙상블하고 같이 부를 때 소리 조화가 잘 된다고 해야 되나 그런 느낌도 있음
- 웨잇포미 엄청 기대했는데 일단 난 만족
- 사실 보기 전에 불호 후기를 봐서 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음 (이런 말 안되나..?ㅠ)
다른 배우에 비해 힘이 부족한거 같긴한데 그게 거슬리거나 하진 않았어
((난 원래 그런 거에 안 예민하긴 해))
6. 기타
- 운명의 세 여신(?) 배우들 셋 다 너무 잘하심...
원캐스트인거 같던데 밥 든든히 드시고 공연 무사히 잘 마치셨으면 ㅎㅎ
- 앙상블들도 팍 튀거나 거슬리는 거 없이 다들 잘 하는 것 같음
- 무대에 밴드가 같이 있어서 구성이 되게 특이하다 생각함 (오케스트라 있는 극만 봐서 잘 모름)
- 2막에서 밴드가 좀 안 맞는 부분이 있는거 같았는데 원래 그런건지 궁금
- 밥 먹으러 가야해서 후기 끝 -
혹시 불쾌할만한 부분이나 문제 있으면 꼭 알려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