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지킬) 지킬앤하이드 자첫 후기~~
829 5
2021.10.25 11:22
829 5

인생 자첫 후기야~ 쓰다가 지루해져서 점점 막 쓰게 된 거 이해해줘 ㅠㅠㅋㅋㅋㅋ 쓰다보니 은근 길어서..


 우선은 1막은 대부분 지킬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흐른다고 느꼈는데 이 부분이 매우 지루했어.

지킬 박사가 인간의 선과 악을 분리하려는 이유가 아버지와 환자들을 위해서라는데 그들의 이야기를 정말 간략하게만 보여줘서 그런지

지킬의 사상부터가 이해가 안되더라고. 지킬이 위선자라고 느꼈을 고위귀족들의 반응이 오히려 공감갔어. 실험을 하려는 당위성이 자세하게 그려지지 않아서 그런지 지킬의 선과 악을 구분하려는 시도가 오만하게 보일정도로 말야.

그리고 그외의 극흐름은 놀라울정도였어. 그 조가 EBS에서 찍은거 있지? 그거 보면서 미리 예습했었는데 그게 극의 전부가 아닐거라고 생각했는데, 전..부였고

1막의 대부분은 2막을 가기위한 설명서 같은 느낌이었어.

 그래도 Lost In The Darkness,Facade, Bring On The Men, 지금 이 순간, alive.2같은 넘버는 쉴새 없이 좋았던 것 같아.

특히 파사드가 너무 좋았어. 앙들의 합창이 나쁘다고 느낀적 없긴하지만 파사드는 분위기를 압도하면서 극 초의 혼란스러운 분위기(아무래도 극 내용이나 극 시작부분이라 전체적인 극장 분위기)를 확 바꾸는 느낌이였어. 그리고 선민루시의 브링 온 더 맨은 정말 흥겨워서 '지킬'이라는 극이 아닌 루시를 보는 관객으로서 박수치면서 보고싶더라고 ㅋㅋ 이시국 아니였으면 다들 흥겹게 봤을려나? 아니면 시체관극때문에 같았으려나 ? 

 지금 이 순간은은 홍이 "지금 이 순간"...딱 하는데 와우.. 그 전의 넘버들도 좋았지만 확실히 넘버자체도 사골로 불릴만큼 좋고 배우의 매력이 여기서 포텐 터지더라. 지금 이 순간이 엄청 높은 넘버는 아닌 것 같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곡의 기승전결에 알맞게 쫀쫀하게 부르는데 사람이 이렇게 부르는걸 첨 봤어.. 오바같은데 오바가 아냐. 홍이 신기할정도라고 ㅋㅋㅋ 인터때 다들 감탄하더라.

 얼라이브 1쯤에서는 홍의 연기가 좋으면서도 약간은 불호도 있던 것 같고. 지킬에서 하이드로 변할때 괴로워하는 모습이 진짜 무언가가 주입돼서 괴로워하는 모습같은 부분은 좋았는데, 하이드가 비정상적이고 괴물같은 사람이긴하지만 넘버는 좀 더 괴물의 그르렁거리는걸 조금 더 빼도 될 것 같은데 이러면서 말이지.. 알못이라 그런가;;;;

그리고 얼라이브 2에선 하이드가 주교를 죽이는데, 내면의 분노가 폭발하면서 위선자라고 부르지만 정작 하이드가 그렇게 이야기 할 대상이 되나 잠시 생각해보고 되고.. 이쯤에서 극이 낡았다고 하는 말을 다시금 느꼈어. 시대 흐름상 있을법한 이야기긴한데 미성년자를 유린하는 듯한 주교라던가 성녀와 창녀로 나뉘어지기엔 직업상으론 창녀가 맞지만 루시가 진짜 요부도 아니고 사랑에 빠졌다라면서 넘버를 부를땐 순진하기까지 하잖아.. 따뜻함에 굶주려서 그런 것 같은데 사랑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머더머더로 2막을 시작하는데 그냥 또 미쳤다는 생각 들더라. 앙상블이 너무 멋있어보여서 슬쩍 나도 앙에 껴서 노래부르고 싶었어 ㅋㅋ 근데 여 앙들이 노래부를때 고음을때문

인지, 가창법때문인지 남 앙들보다 대사전달력이 떨어졌어. 여 앙들이 부를때 마다 가사의 3분의 1 이상이 튕겨나가;;;;;;

어휴 하고 싶은말이 많은데 후기 쓰면서 지겹다 ㅋㅋㅋㅋㅋ 걍 2막은 간단하게 쓸게.

 컨프롱도 좋았는데 내가 사이드 부분이라선지 그놈의 하이드의 미역머리 숱때문에 그런지 얼굴이 잘 안보였어ㅋㅋㅋㅋㅋ 지킬처럼 깔끔하게 다니라고(얼굴 안보여서 미침)

시각을 포기하고 들은 넘버는 두 사람이 부른 것 같아서 좋았고 조명도 딱딱 맞는게 쾌감쩔더라^^ 예전 후기글보니 조명 실수했다고 했던적도 있던 것 같은데 이번엔 완벽했음.

그리고 1막의 지킬부분은 유난히 지루했다가 하이드의 탄생과정이나 하이드가 생겨서 고뇌하는 부분이 흥미롭긴 했어. 인간은 꼭 하이드가 있어서 그런건 아니더라도 정말 내면속의 자신이 자신을 괴롭힐때도 있으니까.

 엄..글고 1막부분에선  엠마를 안쓰고 넘어갔는데 엠마역의 민경아 배우한테 감겼어.. 너무 좋아.. 예쁘고 목소리도 곱고 옷도 이쁘고.. 특히 In His Eyes에서 선민루시도 좋았지만 경아엠마가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힘있게 부르는데 반했잖아.. 천사같아.. 선민루시는 지킬의 루시가 아니라 드큘의 루시때 더 좋았던 것 같은 느낌.

 댄져러스 게임에서는 섹텐때문에 그런지 뭔가 다들 진짜 조용하게 지켜보는데 장난아니였어. 나도 긴장하면서 괜히..침도 조용히 삼켜보고 ㅋㅋ 드디어 이러면서 봤다. 변태라서 그런지 댄져러스 게임 많이 기대했거든.. 하이드 개썅놈이라고 부르면서 하이드...조아..^^..

 글고 극 중에서 조심해야 할 부분 찾으니깐 다들 벼락치는 부분을 조심하라고 했는데 그게 어 뉴 라잎 끝나고인지는 몰랐어. 나 놀라면 소리지르고 작게 욕하는 타입인데 진짜 간신히 소리지르는거 참고(ㅠㅠ)봤다.. 벼락만 치는게아니라 귀신같은 떼깔의 하이드-심지어 머리까지 그 미역머리-가 나타나잖아..ㅠㅠ아오..

그 다음에 lucy's death(루시의 죽음)이 부분인가? 예습때 크게 신경 안쓰던 넘버인데 꽤 좋았음... 


 암튼 더 생각나는건 엠마가 성녀부분의 포지션을 맡는건 안좋지만 엠마역의 민 배우님의 연기력때문인가 엠마 지고지순한 사랑에 나도 감동했어. 떨면서도 그는 날 절대 헤치지않아요 이런식으로 말하는 대사 부분은 찡하기까지..  

그리고 고공점프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진짜 하이드인줄 알았고 마약..하는데 정적일어나니깐 짜여진 애드립이겠지만 엉덩이도 치고 걍 웃겼고.. 루시가 1막에선가 지킬박사한테 의사라고요? 오히려 환자처럼 보이는데.. 이 이야기 부분 난 웃겼는데 다들 안 웃어서 웃으려다가 뻘쭘했었어. 

1막인지 2막인지 벌써 가물가물해지는데 아마 2막 같은데 지킬하고 루시가 키스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지킬은 루시에게 동정과 연민.. 그리고 약간의 사랑도 있었는지 헷갈리더라. 하이드가 루시에게 느끼는건 일종의 소유욕이라고 생각했는데 지킬이 루시한테 느끼는 감정은 어떤건지..


 맞다......... 글고 제일 생각나는거 내가 7~11열 사이의 사이드 부분이였는데 정말 대참사가..;; 하....

내 앞에 남자분이 앉았는데 농담이 아니라 진짜 자연재해였어. 안그래도 작지만 앉은 키가 더 작은데 ㅠㅠ 이 분의 존재가 있는 것만으로도 1막은 진짜 가려져서 보이는 부분이 많은거야..아오 ... 거기다가 내가 1막 부분은 지루하게 흐르는 부분이 있다고 하는데 이 분 졸기까지해서 더 시강이였어ㅋㅋ 근데 오히려 졸때는 고개가 내려가니깐 더 잘보여서 차라리 자라.. 싶기도 ㅋㅋㅋㅋㅋㅋ 홍광호보다 이 분 뒷통수에 머리카락을 더 본 것 같다(...ㅂㄷ...)

2막부분엔 자세를 고쳤는데 휴 여기서 부터는 그나마 잘 보이더라. 아 시밤..내 1막.. 자둘 하지 않는다면 울었을거야. 이미 자둘 예매를 해서 ㅠㅠ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장기용X천우희 쌍방구원 로맨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릴레이 댓글놀이 이벤트 9032 05.03 50,30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30,80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67,37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28,80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42,20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27,639
공지 알림/결과 📅 2024년 주요 극장 별 연극/뮤지컬 라인업 정리 🎫 35 23.10.24 23,184
공지 스퀘어 연극을 보고싶은 초보연뮤덕을 위한 추천글 19 22.02.28 47,603
공지 알림/결과 👀시야 후기 알려주는 사이트 추천👀 (220805 기준 극장 목록 업데이트) 39 21.07.23 87,073
공지 알림/결과 연뮤관련 엠디 판매처 정리 (오프라인, 스마트스토어) 22 21.06.01 52,800
공지 알림/결과 📺 후원라이브/유료중계 정리 - Update 24.05.06 49 21.05.18 83,155
공지 알림/결과 연뮤덬 가이드 모음 (21.07.03 갱신) 13 18.11.10 100,06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028 후기 디에핸) 나는 너무 불호였다... 11 05.04 1,166
1027 후기 디에핸) 낮공으로 자첫한 후기(호후기,ㅇㅅㅍ,굿즈사진O) 2 05.04 458
1026 후기 브론테) 자둘하고 페어별 인상 2 05.02 256
1025 후기 더라맨) 천사나눔덬 고마워~ 2 05.01 216
1024 후기 더라맨) 천사나눔덬 덕분에 더라맨 인생자첫한 후기 (스포 있음) 3 04.30 233
1023 후기 더라맨) 자첫 후기 짧고 굵게(주존자 스포 있음)(재관할증빙덬아 고마워) 4 04.30 148
1022 후기 넥) 이번시즌 늦은자첫 후기(배우위주) 2 04.29 280
1021 후기 파과) 🍑240427 파과 자일곱 후기(구톡슈재태) 1 04.27 230
1020 후기 넥) 을 보았다. 오열했다. (강강강강강ㅅㅍ) 4 04.26 306
1019 후기 엠나비) 전캐 찍은 기념 느낌 정리 (ㅅㅍ) 6 04.25 316
1018 후기 파과) 🍑파과 자여섯 후기(차톡슈주혜/톡슈 중심 주의) 2 04.25 324
1017 후기 나눔둥이가 나눔해서 헤드윅 자첫한 후기 7 04.24 402
1016 후기 코멧) 4/23 피에르가 대박이었던 후기 6 04.24 711
1015 후기 파과) 자첫 후기...(약불호)(약스포) 10 04.21 778
1014 후기 디에핸) 강현승우서영 페어 디테일위주 후기 5 04.21 555
1013 후기 더라스트맨) 나눔덬 덕에 자첫한 후기! (강스포주의) 9 04.20 318
1012 후기 알제) 혁명의 맛이 이런 거구나.... 5 04.20 366
1011 후기 헤드윅) 뽀드윅 시즌 자첫 후기 4 04.17 808
1010 후기 마리앙) 불호후기(스포o) 6 04.17 811
1009 후기 헤드윅) 후기아닌 후기 개재밌어 1 04.16 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