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내돈 쓰고 간거니까 직설적으로 말함
케피에르 목..
남은 표 다 홍인게 다행이라 느껴질 정도로 오늘 너무너무 실망스러웠음. 1막 때도 불안해하면서 보느라 집중도 다 깨졌고 그나마 본진 성대는 짱짱해서 그 힘으로 버텼다..감정 좋아서 그동안은 넘버소화 조금 아쉬워도 그럭저럭했고 감정에 눈물난 적도 있었고 케피엘이랑 본진이랑 합 좋다고 느껴서 자체레전인 날도 있었고 넘버소화 생각보다 잘한다고 느낀 적도 많았는데 오늘은 진짜 너무했음ㅋㅋㅋ
삑사리 안난 넘버 찾기 힘들 정도로 너무 못했고 1막 때 불안해서 2막 땐 그래도 좀 나아질 줄 알았는데 레터스 때부터 목 갈라지더니 멀쩡한 목소리는 무대인사밖에 못본듯...
아무리 위메프 컬쳐데이라 할인이라 해도 10만원도 그냥 쓸수있는 돈은 아닌데 이렇게까지 실망스러웠던 적 처음이라 처음으로 불호후기 적어봄
다들 똑같이 공연하는 거고 오늘 은캉 성대 짱짱했고 원캐배우들도 충분히 자기몫 잘해주고 있는데(갓상블은 말해뭐해 입만아픔) 메인3롤 중 하나로써 공연에 좀 더 책임감 느끼고 잘해줬으면 좋겠음...
피에르&나타샤도 최애넘버인데..감정 때문이 아니라 가사 그대로 날리던데 솔직히 대사 많은 것도 아니고ㅠㅠ몇번 관극한 나는 툭 치면 줄줄 나오는데 배우가 가사 날리는건 심하잖아
사실 저번에 봤을때도 피아노실수나 자잘한 실수 있었는데 실망이랄것까진 없었고 그냥 좀 아쉬운 정도였음..깨어나 부분에서 음이탈 난 적 한번은 있었지만 그날 다른넘버들은 다 잘했는데 오늘은 깨어나 부분은 용케 삑사리 안나고 나머지는 보는내내 실수할까봐 조마조마하면서 보니까 솔직히 관크당하는 것보다 더 속상하고 화나. 좋았던 날도 있어서 목관리 더 신경쓰고 다음공연부터는 원래 성대로 돌아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