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한 거야. 지금.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 자첫한 덬인데 이거 왜 이렇게 재밌어???
아 진짜 웃다가 눈물 철철 흘린거 민경아 모린 이후 두번째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캐스트도 그렇고 내용도 잘 모르고, 별 기대가 없어서 고민하다가 자첫자막해야지 한건데
자둘, 자셋 까지 할거 같아. 진짜 내 취향 너무너무 저격이야. 더구나 후기들 보니 오늘 레전드라고 해서 심장 뻐렁쳐ㅋㅋㅋㅋ
근데 기승전결 뚜렷한 대극장 뮤지컬 좋아하는 덬들은 별로일 수도 있겠다 싶은데
나는 원래 B급 감성+정신없고 산만함 너무 좋아하는 덬이라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장면이 너무 웃기고 재밌었어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얼마전 킹키도 봤는데 신나긴 하지만 2막은 화장실 씬~찰리 솔로 부분이 좀 지루해서 자막 했거든. 근데 썸씽은 지루할 틈이 없었다ㅋㅋㅋ
뮤 입덕한지 얼마 안돼서 패러디 뮤우지컬 중에 못본게 몇 개 있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몰라도 마음놓고 웃을만큼 진짜 너무 너무 웃기고 눈호강 하고 다 했어.
생각보다 의상 체인지도 엄청 많고, 무대 그림체도 정겹고 소품이며 세트 수동으로 접었다 폈다 하는거 너무 귀여웠어.
마지막 햄~오믈렛 뮤지컬 진짜 미친듯이 웃겨서 정줄놓고 웃어쌋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대사 번역하기 진짜 힘들었겠다 싶더라. 그 영어의 묘한 맛이 느껴져야 하는 대사들 도 많던데...
개인적으로 제일 웃겼던 건 셰익스피어가 가명으로 Tobi 라고 했다가 나중에
Not Tobi..... Not to be.... To be or not to be.... 로 가는게 너무 웃겼어ㅋㅋㅋㅋㅋㅋㅋ상상도 못했던 토비의 큰그림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너무너무 씐나서 속으로 소리 수백번 지르고 음악에 맞춰서 발 동동 구르고 싶고 몸 흔들고 싶은거 참느라 죽을 맛 이었어.
빨리 다시 와라 썸씽 로튼. 마스크 벗고 같이 막 환호하고 싶어ㅠ
<짦은 오늘의 감상>
- 오프닝/엔딩 요정들 엄청 잘한다. 성량도 엄청 커. 춤도 잘추네
-이봄소리 처음 봤는데 포샤 너무 귀엽고 이쁘고 목소리도 청아하고 혼자 다 한다. 성량 진짜 커서 떼창에도 목소리가 통통 튐. 애배 됐음
-역시 마요미다!!! 프랑스에서 온 점술카 캐릭터 찰떡이다!!!!
- 곽나이젤 고음은 살짝 불안정했지만 약간 모자른 듯 진짜 형아가 14살부터 업어 키울만 한 호리호리 종이인형 동생 같아 좋았다
- 건셰익스피어. 진짜ㅋㅋㅋㅋㅋㅋㅋ텐션 미친 듯ㅋㅋㅋㅋㅋㅋ오늘 포샤가 셰익스피어 가슴팍 손꾸락으로 찌름!!!!!ㅋㅋㅋㅋㅋ
- 닉 바텀 힘들겠다. 안나오는 씬이 없네. 넘버도 많고 앙들이랑 춤도 춰야하고 셱스피어랑 탭댄스 배틀도 해야하고
-생각보다 42번가 패러디가 많다. 42번가 보다가 썸씽보니 앙들 탭댄스는 아마추어 같아서 귀엽다ㅋㅋㅋ
-제이민 배우 처음 봤는데 목소리에 힘이 있고 중성적이라 놀랐다. 시츠로는 별로였는데 현장에서 들으니 멋있었다!
-MD 너무 구리다. 살게 없네.
+오늘 캐스팅은 강필석, 곽동연, 제이민, 이봄소리, 마이클리, 박건형 이었는데
이지훈, 임규형, 최수진, 김법래, 서경수 배우 회차로 본 덬 들 간단히 소감 좀 말해주라!!!
(난 성량커서 목소리 크게 울려 퍼질때 막 짜릿하고 소름돋고 그런데 자둘할때 참고 하고 싶어ㅠ)
<질문>
+나이젤이랑 포샤 둘이 처음 만나고 바닥에 앉아서 시낭송하는 장면에서
무대 왼쪽에 앙상블 한명 쓰러지고 다른 사람이 질질 끌고 나가던데 무슨 의미야?
오른쪽 에만 집중하느라 그 장면이 뭔지 놓쳤어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