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일말의 기대도 없이 인팍에서 반값 할인 떠서 2장 지르고 보러 감 정신 차리니 박물관 안이더라
같이 보러 간 애도 온리 대극장 취향인 애라 그냥 머글대잔치겠거니 싶었다더라고
세종 스토리야 뻔하겠지 싶어서 둘 다 줄거리도 안 읽고 그냥 티켓 잡았으니 간 거야
솔직히 캐스팅보드 옆에 나란히 선 여주시 지도도 참으로 놀라워 약간 정신이 멍했는데
그 앞을 뛰노는 어린이들을 보면서도 집에 안 돌아간 그 날의 나 칭찬해b
확실히 머글 엄청 많더라 극장 내에선 사진 촬영 금지라고 피켓까지 들고 어셔들이 외치드만
사방에서 카메라 들고 셀카 찍고 티켓 들고 무대 찍고 어린이들은 팔짝팔짝 거리고
나 그 때까지도 왜 집에 안 갔는지 암튼 대단해 칭찬해...bbbbb
그렇게 내 옆에 앉은 대딩 커플이 싸우는 거 들으면서 공연 시작 두둥
나는 그 첫 암전 때부터 느꼈어 1막 부터 존잼의 기운이 몰려온다는 걸
진짜 마구 휘몰아치더라 우오아ㅏㅏ 자진모리 중중모리 휘모리장단 쿵짝쿵짝 하여튼 난리남
태종 위엄 쩔고 세종 짠내 풍기고 앙상블들은 연습량 미쳤나 봐 모든 동선이 딱딱 들어맞아 로봇인 줄
긴 서사를 짧은 극에 담으니까 전개 속도도 쩔고 송스루라 지루할 틈도 없고 너무 좋았어
심지어 칼부림하는데 다들 막막 날라다녀 내가 지금까지 본 칼부림 중에 가히 최고로 꼽을 수 있음
같이 간 애도 역시 칼은 주연배우들 쥐어주면 안 된다고 칼은 앙상블들 꺼라고 엄지 척함
1막이 하도 휘몰아쳐서 그런지 2막 초반은 약간 졸린 장면도 있었는데 그건 내 개인취향이고
우리나라가 가진 정통 소재로 이만큼 퀄리티 있는 창작 뮤지컬이 있었다는 거에 지난 날 내 자신을 반성했다
커튼콜 때 기립박수치는데 정말 극소수만 일어나서 박수 칠 땐 솔직히 내가 다 아쉽긴 했어
그마저도 뒤에서 안 보인다고 앉으라 그러는데 개무시하고 진짜 박수 마음껏 날리고 옴
다시 보러 갈 거냐고 물으면 지금껏 뮤지컬 보면서 겪은 모든 관크를 하루 만에 다 당해서 자신은 없다
솔직히 나도 가만히 정자세로 앉아서 못 보는 타입이라 웬만한 관크는 그러려니 하거든
나는 빛나는 손목시계에 조명이 반사돼 트윙클 거려도 참을 수 있어 그래 물도 목마르면 수시로 바닥에서 꺼내 나눠 마실 수 있어
그래 머리야 쓸어넘길 수 있지 옆 사람 안 치고 뒷사람 시야 안 가리면 되잖아 근데 팔꿈치는 감각이 없나 벌써 옆에서 세번 맞았는데
휴대폰 켜서 시간이 보고 싶어? 그래 궁금하면 봐야지 공연 중에 급한 카톡도 그래 올 수 있지
애야 엄마랑 대화가 하고 싶어? 그래 궁금하면 물어봐야지 아니 저 커플은 왜 공연 중에도 싸우는 거야
기침은 관크란 생각도 안 했는데 솔직히 영화관에서도 비매너일 짓 여기저기 많이들 하더라
그래도 정말 이 뮤지컬 머글밭에 묻히긴 아까운 뮤지컬이란 생각은 함 장영실도 존잘이던데...
좀만 더 보완해서 더 큰 대극장으로 나가도 좋겠다 결론은 1446 존잼 관크 힘듦 끝
같이 보러 간 애도 온리 대극장 취향인 애라 그냥 머글대잔치겠거니 싶었다더라고
세종 스토리야 뻔하겠지 싶어서 둘 다 줄거리도 안 읽고 그냥 티켓 잡았으니 간 거야
솔직히 캐스팅보드 옆에 나란히 선 여주시 지도도 참으로 놀라워 약간 정신이 멍했는데
그 앞을 뛰노는 어린이들을 보면서도 집에 안 돌아간 그 날의 나 칭찬해b
확실히 머글 엄청 많더라 극장 내에선 사진 촬영 금지라고 피켓까지 들고 어셔들이 외치드만
사방에서 카메라 들고 셀카 찍고 티켓 들고 무대 찍고 어린이들은 팔짝팔짝 거리고
나 그 때까지도 왜 집에 안 갔는지 암튼 대단해 칭찬해...bbbbb
그렇게 내 옆에 앉은 대딩 커플이 싸우는 거 들으면서 공연 시작 두둥
나는 그 첫 암전 때부터 느꼈어 1막 부터 존잼의 기운이 몰려온다는 걸
진짜 마구 휘몰아치더라 우오아ㅏㅏ 자진모리 중중모리 휘모리장단 쿵짝쿵짝 하여튼 난리남
태종 위엄 쩔고 세종 짠내 풍기고 앙상블들은 연습량 미쳤나 봐 모든 동선이 딱딱 들어맞아 로봇인 줄
긴 서사를 짧은 극에 담으니까 전개 속도도 쩔고 송스루라 지루할 틈도 없고 너무 좋았어
심지어 칼부림하는데 다들 막막 날라다녀 내가 지금까지 본 칼부림 중에 가히 최고로 꼽을 수 있음
같이 간 애도 역시 칼은 주연배우들 쥐어주면 안 된다고 칼은 앙상블들 꺼라고 엄지 척함
1막이 하도 휘몰아쳐서 그런지 2막 초반은 약간 졸린 장면도 있었는데 그건 내 개인취향이고
우리나라가 가진 정통 소재로 이만큼 퀄리티 있는 창작 뮤지컬이 있었다는 거에 지난 날 내 자신을 반성했다
커튼콜 때 기립박수치는데 정말 극소수만 일어나서 박수 칠 땐 솔직히 내가 다 아쉽긴 했어
그마저도 뒤에서 안 보인다고 앉으라 그러는데 개무시하고 진짜 박수 마음껏 날리고 옴
다시 보러 갈 거냐고 물으면 지금껏 뮤지컬 보면서 겪은 모든 관크를 하루 만에 다 당해서 자신은 없다
솔직히 나도 가만히 정자세로 앉아서 못 보는 타입이라 웬만한 관크는 그러려니 하거든
나는 빛나는 손목시계에 조명이 반사돼 트윙클 거려도 참을 수 있어 그래 물도 목마르면 수시로 바닥에서 꺼내 나눠 마실 수 있어
그래 머리야 쓸어넘길 수 있지 옆 사람 안 치고 뒷사람 시야 안 가리면 되잖아 근데 팔꿈치는 감각이 없나 벌써 옆에서 세번 맞았는데
휴대폰 켜서 시간이 보고 싶어? 그래 궁금하면 봐야지 공연 중에 급한 카톡도 그래 올 수 있지
애야 엄마랑 대화가 하고 싶어? 그래 궁금하면 물어봐야지 아니 저 커플은 왜 공연 중에도 싸우는 거야
기침은 관크란 생각도 안 했는데 솔직히 영화관에서도 비매너일 짓 여기저기 많이들 하더라
그래도 정말 이 뮤지컬 머글밭에 묻히긴 아까운 뮤지컬이란 생각은 함 장영실도 존잘이던데...
좀만 더 보완해서 더 큰 대극장으로 나가도 좋겠다 결론은 1446 존잼 관크 힘듦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