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은 못봤는데 초연에서 확실히 내용 많이 바뀐것 같아
초연사람들이 말하는 언체인은 좀 더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느낌이 있고 컷콜 사진이나 이런거 보면 배우들 행색도 좀 더 너덜너덜했는데 이번에는 배우들도 제법 말쑥하고 무대도 번듯하고 내용도 더 정제된 느낌으로? 그래서 적어도 흐름이 이해 안간다는 느낌은 아니었던것 같고.
이런 극들의 특징과 마찬가지로 상황이나 인과관계가 아주 명확하게 드러나는게 아니기 때문에 각기 해석하기 나름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은데 다 보고 나와서 연출이 짧게 해놓은 이야기를 보니 연출만의 정답이 있었던것 같고, 그 키워드를 극장내에서 많이 들은것보면 아마 연출의 의도대로 잘 전달되었던거 아닐까 싶다. 하지만 나처럼 조금 다르게 생각한 사람도 있을것 같아서,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흥미로운 극인것 같아. 재미있는 극이라기보다는 흥미로운 극. 그리고 등장인물도 두 사람이고 장소도 지하실 하나지만 과거와 현재의 사건이 계속 풀려가는 느낌이라 지루하진 않을것 같아.
나는 극을 볼때 상처가 많고, 그 상처로 비틀리고 부셔지고 어딘가 망가진 인간들에게 마음을 쏟는 편인데 이 극에선 완전 싱어맘 되어서 나왔다..ㅠ.ㅠ 싱어 너무 불쌍해... 싱어 입에서 나오는 과거 이야기 듣다보면 어쩜 저런 삶이 다 있나 싶어지고 ㅠㅠ 흑 ㅠㅠ 자 들어봐 (싱어맘의 변론) 싱어는 정말 아무 잘못 없단 말이야? 잘 들어봐 다 남들이 한 일인데 ㅠㅠㅠ 마크는 시발 ㅠㅠㅠ 자꾸 싱어 잘못이라고 하고 ㅠㅠㅠㅠㅠ 시부럴 ㅠㅠㅠㅠㅠㅠㅠㅠ
그게 리얼한 폭력의 모습인것 같았어 현실에서도 정신과 의사들이 그런대잖아. 정말 병원 와야하는 사람은 정신병원 안 오고, 그 폭력의 피해자들이 정신병원 찾는다고... 이 극이 그렇다... 잘못은 남들이 다 했는데, 왜 싱어만 괴로워해? ㅜ^ㅜ.... 칫...
첫공특공대는 처음해보는데 첫공만의 그 분위기 좋더라 다들 뭔가 좀 상기된 느낌이었고 기대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 ㅋㅋㅋ 공연 초반에 볼 수 있는 배우들의 기합 잔뜩 들어간 모습도 신선했고. 확실히 어제 딱 시작하고 씬 하나 전환될 동안은 배우들 연기 약간 힘 많이 들어간 느낌이어서 이걸 90분 봐야한다고? 걱정했는데 씬 하나 전환되니까 힘 좀 풀리고 정리된 느낌이라 좋았음 ㅇㅇ
인상깊던 장면도 몇 개 있었는데 특히 배우들이 얼굴을 휙휙 바꿀때가 좋았어. 갑자기 월터가 지하작업실로 들어왔을때 싱어가 엄청 수줍고 부끄러운, 근데 월터가 찾아와준 그 사실만은 좋은 느낌으로 웃으면서 자기 원고 숨기는데 그 표정 엄청 좋더라. 그리고 싱어가 이야기를 하는 마크를 물끄러미 바라볼때 그 눈빛도 좋았어. 싱어 역의 강승호 배우는 공허한 눈빛 연기 잘하는것 같아 눈에 아무것도 안 담긴...
그리고 마크랑 줄리 대화 나누는 장면할때 오른쪽 벽에 마크 그림자가 길고 크게 드리워지고 책상 앞에 앉은 싱어가 그 뒤로 겹쳐보이는데 그 연출 좋다... 어제 왼블 중간쯤에 앉았는데 그 연출 좋았고, 마지막에 '싱어'가 퇴장할때 그 장면도 좋았고..
별로 징그러운 장면은 없고 공연 내내 약간 긴장감을 주는 음악이 흐르고, 쥐가 돌아다니는것 같은 효과음?이 자주 사용되고, 무대 바닥에 피 조금 뿌려지는 장면이랑 인두 같은걸로 몸 지지고 그 상처 보여주는 장면이랑, 목 조르는 장면이랑, 시체 발 보여주는 장면? 그 정도? 그리고 총소리 서너번 들리고. 근데 마크와 싱어가 말하는 과거 사건들이 워낙 불쾌해서... 그걸로도 좀 불쾌감 느낄 수 있을거야...나 특히 신부 그 부분... 시발 망할 신부놈...불쌍한 싱어... 싱어는 용서 구하려면 그렇게 해야하는줄 알았대잖아 그 앤 키스가 뭔지도 모르는 어린애였다고 시발..... 싱어맘은 웁니다...
극 자체론 불호가 없엇는데 공연장 매우 놀랍더라. 콘텐츠그라운드 처음인데 의자 완전 작고 앞뒤 간격 개좁아... 다소니 느낌 나더라. 입구 옆구리에 붙은것도 불편하고 안쪽 자리 들어가려면 그 줄 다 일어서야하는것도 그렇고..
아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한탄이지만 ㅠ... 어제는 옆자리 앉은 여자가 중간부터 갑자기 그 손톱 뜯는거 알아? 그걸 하는거야 계속 ㅠㅠ 진짜 계속... ㅠㅠ 그래서 진짜 거슬렸음..
그것 빼놓고는 좋은 관극이었다...
초연사람들이 말하는 언체인은 좀 더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느낌이 있고 컷콜 사진이나 이런거 보면 배우들 행색도 좀 더 너덜너덜했는데 이번에는 배우들도 제법 말쑥하고 무대도 번듯하고 내용도 더 정제된 느낌으로? 그래서 적어도 흐름이 이해 안간다는 느낌은 아니었던것 같고.
이런 극들의 특징과 마찬가지로 상황이나 인과관계가 아주 명확하게 드러나는게 아니기 때문에 각기 해석하기 나름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은데 다 보고 나와서 연출이 짧게 해놓은 이야기를 보니 연출만의 정답이 있었던것 같고, 그 키워드를 극장내에서 많이 들은것보면 아마 연출의 의도대로 잘 전달되었던거 아닐까 싶다. 하지만 나처럼 조금 다르게 생각한 사람도 있을것 같아서,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흥미로운 극인것 같아. 재미있는 극이라기보다는 흥미로운 극. 그리고 등장인물도 두 사람이고 장소도 지하실 하나지만 과거와 현재의 사건이 계속 풀려가는 느낌이라 지루하진 않을것 같아.
나는 극을 볼때 상처가 많고, 그 상처로 비틀리고 부셔지고 어딘가 망가진 인간들에게 마음을 쏟는 편인데 이 극에선 완전 싱어맘 되어서 나왔다..ㅠ.ㅠ 싱어 너무 불쌍해... 싱어 입에서 나오는 과거 이야기 듣다보면 어쩜 저런 삶이 다 있나 싶어지고 ㅠㅠ 흑 ㅠㅠ 자 들어봐 (싱어맘의 변론) 싱어는 정말 아무 잘못 없단 말이야? 잘 들어봐 다 남들이 한 일인데 ㅠㅠㅠ 마크는 시발 ㅠㅠㅠ 자꾸 싱어 잘못이라고 하고 ㅠㅠㅠㅠㅠ 시부럴 ㅠㅠㅠㅠㅠㅠㅠㅠ
그게 리얼한 폭력의 모습인것 같았어 현실에서도 정신과 의사들이 그런대잖아. 정말 병원 와야하는 사람은 정신병원 안 오고, 그 폭력의 피해자들이 정신병원 찾는다고... 이 극이 그렇다... 잘못은 남들이 다 했는데, 왜 싱어만 괴로워해? ㅜ^ㅜ.... 칫...
첫공특공대는 처음해보는데 첫공만의 그 분위기 좋더라 다들 뭔가 좀 상기된 느낌이었고 기대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 ㅋㅋㅋ 공연 초반에 볼 수 있는 배우들의 기합 잔뜩 들어간 모습도 신선했고. 확실히 어제 딱 시작하고 씬 하나 전환될 동안은 배우들 연기 약간 힘 많이 들어간 느낌이어서 이걸 90분 봐야한다고? 걱정했는데 씬 하나 전환되니까 힘 좀 풀리고 정리된 느낌이라 좋았음 ㅇㅇ
인상깊던 장면도 몇 개 있었는데 특히 배우들이 얼굴을 휙휙 바꿀때가 좋았어. 갑자기 월터가 지하작업실로 들어왔을때 싱어가 엄청 수줍고 부끄러운, 근데 월터가 찾아와준 그 사실만은 좋은 느낌으로 웃으면서 자기 원고 숨기는데 그 표정 엄청 좋더라. 그리고 싱어가 이야기를 하는 마크를 물끄러미 바라볼때 그 눈빛도 좋았어. 싱어 역의 강승호 배우는 공허한 눈빛 연기 잘하는것 같아 눈에 아무것도 안 담긴...
그리고 마크랑 줄리 대화 나누는 장면할때 오른쪽 벽에 마크 그림자가 길고 크게 드리워지고 책상 앞에 앉은 싱어가 그 뒤로 겹쳐보이는데 그 연출 좋다... 어제 왼블 중간쯤에 앉았는데 그 연출 좋았고, 마지막에 '싱어'가 퇴장할때 그 장면도 좋았고..
별로 징그러운 장면은 없고 공연 내내 약간 긴장감을 주는 음악이 흐르고, 쥐가 돌아다니는것 같은 효과음?이 자주 사용되고, 무대 바닥에 피 조금 뿌려지는 장면이랑 인두 같은걸로 몸 지지고 그 상처 보여주는 장면이랑, 목 조르는 장면이랑, 시체 발 보여주는 장면? 그 정도? 그리고 총소리 서너번 들리고. 근데 마크와 싱어가 말하는 과거 사건들이 워낙 불쾌해서... 그걸로도 좀 불쾌감 느낄 수 있을거야...나 특히 신부 그 부분... 시발 망할 신부놈...불쌍한 싱어... 싱어는 용서 구하려면 그렇게 해야하는줄 알았대잖아 그 앤 키스가 뭔지도 모르는 어린애였다고 시발..... 싱어맘은 웁니다...
극 자체론 불호가 없엇는데 공연장 매우 놀랍더라. 콘텐츠그라운드 처음인데 의자 완전 작고 앞뒤 간격 개좁아... 다소니 느낌 나더라. 입구 옆구리에 붙은것도 불편하고 안쪽 자리 들어가려면 그 줄 다 일어서야하는것도 그렇고..
아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한탄이지만 ㅠ... 어제는 옆자리 앉은 여자가 중간부터 갑자기 그 손톱 뜯는거 알아? 그걸 하는거야 계속 ㅠㅠ 진짜 계속... ㅠㅠ 그래서 진짜 거슬렸음..
그것 빼놓고는 좋은 관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