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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친구들이랑 본 최후진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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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1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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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게 얼마만의 not솔플인가...!


내가 봐 본 것 중에 남 데려가도 호불호 덜 할 거 같다는 확신의 극도 잘 없었고

두 번 보고 싶은 것도 잘 없었어서 참 데리고 가기가 어려웠는데


최후는 유쾌한 극이고 스토리 불호여도 넘버 호일테니까  ^ㅁ^ (그냥 그렇다고 해줘)

게다가 가격장벽도 높지 않으니까!!


제일 중요한 건 이 재밌는 걸 남에게 안 보여주면 너무 아까우니까!!!

드 디 어 같이봤다




끝나자마자 들은 감상 : 윌리엄 너무 귀엽다 (캐슷 : 샤릴석윌)

나도 석윌 자첫이긴 했는데 진짜 귀엽긴 하더라 ㅋㅋㅋㅋ 특히 프톨이랑 밀턴 같이 귀여움 뽐내도 되는 캐릭터할 때 귀여움을 제어를 안 하더라고

프톨 초보운전이라는 설정 만들어왔던데 하나도 안 억지같고 재밌었어



친구 1 감상


처음에 로브 입고 나오고 분위기 너무 무거워서 아 이거 재미없는 극인가보다....하고 생각했다고 함

근데 갈수록 재밌었대 ㅋㅋㅋ


가장 기억나는 넘버 뭐냐고 하니까 의외로 코페르니쿠스라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생각엔 극 지루한 줄 알았다가 코페 나오는 부분에서 분위기가 확 바뀌니까 뇌리에 깊게 박힌 거 같음


그리고 극 보고 카페가서 앉아있는데

자꾸 Love is love is love is love 생각난다고 함 ㅋㅋㅋㅋ

유툽에 커튼콜 많이 있으니까 찾아보라고 권유했음 (헉 그러다 예그린 보는 건 아니겠지)


내가 거의 매일 현매 할인하니까 퇴근길에라도 땡기면 보라고 영업했는데

다른 캐스팅으로 또 보면 좋겠대

3만원이니까 킹능성은 있다 보는데 실천할지는 잘 모르겠다




친구 2 감상


내가 아임 어 댄서 보여줬을 때 반응이 "그래서 둘이 왜 사귀는데??"였던 강력한 커플 필터를 가진 친구임 (아니 걔넨... 서로 본진이긴 한데... 그거 아냐...)

극 보고 궁금한 거 있냐니까 "브루노랑 사귄거지? 그 둘이 친구면 난 친구 없다"래

그래서 17세기의 유럽의 종교개혁과 로마 카톨릭의 불안과 종교 재판과 브루노의 사상이 문제된 이유와 갈릴레이와의 접점에 대해 간략하게 강의했음ㅋㅋㅋㅋㅋㅋ

브루노 좋아하는 넘버긴 한데 입맞춤 비유가 브루노 모르는 사람에겐 너무 어려워...!


내가 밀턴 나왔을 때는 그 필터 안 꼈냐고 물어봤는데

"걘 금방 들어갔잖아"

"3곡이나 불렀어"

"그랬나 ㅎㅎ"

내 생각에 친구 둘 다 중반부터 집중력 떨어진 거 아닐까 강력하게 의심해봄


친구 2는 프레디 때 춤도 같이 춰 줌 ㅋㅋㅋㅋ

내가 카페에서 윱윌의 지금부터 프레디가 너에게 주는 메세지~를 들려줬는데

CCM같다는 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네가 카타리나였으면 누구한테 새장 줬을거냐고 하니까 둘 다 1도 고민 않고 윌리엄!!이었음



둘 다 재밌게는 봤는데 나처럼 푸욱 빠진 건 아닌 거 같고

그래도 반응이 호고 극에 대한 얘기를 나눌 수 있을 정도가 된 것만으로도 좋아

앞으로 심심할 때마다 얘네한테 내가 아는 갈릴레이 TMI 자랑 해야지^^




내 후기


오늘 음향이 안 좋은 느낌이 들긴 했는데

샤릴이 힘 줘서 부르는 고음은 짱짱한데, 힘 덜 넣어서 부르는 듯한 부분은 너무 심하게 힘 없고 쳐진 거 같이 안 예쁘게 들리더라고 숨 소리가 너무 섞이고

2주전에 샤릴 봤는데 그 사이에 갈릴레이가 너무 늙어 지쳐버린 거 같은 갭에 당황했음

모지... 컨디션이 안 좋나... 했는데 잘 모르겠어


석윌은 시인의 시간/ 글을 쓴다는 것 부를 때 조금 아쉽더라

둘 다 좀 비슷한 부분이 약했다는 느낌인데 역시 음향 영향도 있었으려나....ㅠ

보다가 아 이건 진짜 음향 잘못이다 싶은 거 느낀 부분이 있었는데 무슨 일땜에 느낀건지 까먹었어

아무튼 석윌도 좀 쩌렁쩌렁하게 불러야 하는 것들은 좋았거든


근데 최후가 늘 그런데 아 오늘 노래 아쉽다... 하고 있어도 어차피 그지돈에서 치고 지나감 ㅎ

그때까지의 걱정이 무색하게 멋짐




프레디 끝나고 갈릴 혼자 럽이즈럽이즈 부르고 놀다가 윌리엄 등장하면 보통은 갈릴들이 부끄러운 모습을 들킨 듯한 리액션 취하는데

오늘 샤릴은 너무 즐기고 석윌이 "그 사람 지오디 맞아" 까지 대사 다 쳤는데

"아냐 내 말 좀 들어봐 진~짜 이상한 사람이었다니까" 하면서 프레디 흉내내면서 능욕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석윌이 "그...그 사람도 원해서 그러는 건 아닐거야!!" 라고 함 

(참고로 친구1은 여기서야 윌리엄이 멀티라는 걸 깨달았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친구랑 젠틀맨도 같이 봤었는데 그 땐 히야신스 쯤에 깨달았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둘 다 여유있어 보여서 좋기도 하고 재밌었어


아 그리고 오늘 댄서였는데

둘 다 춤이....말잇못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댄서 안무 좀 바뀌면 좋겠어... 초연 못사지만 컷콜에서 본 음악이 흐르면~ 하면서 둘이 팔 쫙 피고 교차하는 그림이 너무 예쁘단 말야

내가 그거 땜에 컷콜을 nn번 돌려봤는데...

제발 안무 만들때는 예...쁘....게...


석윌 20댄 줄 알았는데 나중에 찾아보니까 89더라 ㄷㄷ...!

샤르신이랑 나이차 많이 나는데도 둘이 어색한 느낌 없이 자연스러운 장난 잘 치고 그래서 재밌었어

원래 제일 큰 형이랑 페어였어서 그런가 ㅋㅋㅋㅋ 





친구랑 보니까 근데

친구가 참 신 경 쓰 인 다

얘가 관크는 안 할 지, 재미는 있어 할 지, 여기 내가 특히 좋아하는 포인트인데 이해하고 있을 지 그런거 신경쓰이고 막 ㅋㅋㅋㅋ

친구 현웃 터지면 안심되고 ㅋㅋㅋㅋㅋㅋ

원래 그지돈 들으면서 눈물 찔금 하는 사람인데 오늘 솔직히 극으로 감동받긴 힘들었어 ㅋㅋㅋㅋㅋ 재밌게는 봤지만

다른 좌석에서 같이 보고 나와서 감상만 공유하는 것도 다음에 시도해봐야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기쓰다가 티몬에 S석 할인 떠서 또 잡고 왔다 헉헉

다른 친구들한테 싸니까 혹시 한 번 볼래...? 하고 은근슬쩍 링크 던져봤는데 무슨 극인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보러간대 8ㅇ8 허억 스플렌디도 ㅠㅠ 엑첼렌테!!

갑자기 영업왕 된 거 같아

아직 최후 안 본 무묭이들도 어서 자첫해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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