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하 ... 우선 11화 한 3시간에 걸쳐서 봤어
이게 내가 본게 맞나 싶어서 멈춰서 가슴 한 번 줘패고 돌려보고 줘패고 돌려보다가 이래 됨
암튼 10화까지의 감상은 나는 미친 세인트가 신한테 발닦개 자처하고 매달리니까
이 도라이 같은 우정(이라 쓰고 이 개가튼 사랑) 세인트가 다 끌고 가는구나 했음 여기까지는 ㅇㅋㅇㅋ함
아니 근데 미친 10화 마지막이랑 11화 시작부터 신이 돌아버림
"다신 나한테서 멀어지지 않겠다더니 이렇게 쉽게 포기하네 또 날 그냥 버리네 이 개자식아"
"내가 널 싫어해도 넌 날 피하면 안돼" 이런 제정신 아닌 말로 포문을 열더니
지 다리 부러지고 꿈 날아간 건 응어쩔 까잡숫고 세인트가 자기 버렸다라는 거에만 정신 나가리 돼서
이게 진심 친구 사이에서 쓸 수 있는 말인가 하는 대사들로 11화 내내 세인트한테 폭주 하는 거임 ㅋㅋㅋ ㅠㅠ
진심 이마짚 하지 않을 수 X 친구는 끼리끼리 라더니 이놈도 도라이구나 그럼 그렇지
세인트 혼자 불을 지폈을리가 없지 이 쌍방 도른자들 하면서 봄
(와중에 세인트 말 한마디 한마디 마다 상처받는 신 얼굴 너무 고져스 마치라잌파입스타미슐랭ㅇㅇ)
암튼 여기까지도 ㅇㅋㅇㅋ 나덬 아직 웃으면서 볼 수 있었음
근데 11화 거의 끝나갈 쯤 오토바이 씬에서
신이 막타로 "그거 알아? 축구 제외하면 넌 내가 유일하게 신경쓰는 존재야" 이러길래
오시발............. 하고서 입틀어 막았는데
그 순간 세인트가 표정 싹 바뀌더니 " 나는 너만 신경 써" ㅇㅈㄹ 하는거 하ㅋㅋㅋㅋㅋ
진심 두눈을 질끈 감음 세인트 표정 갑자기 확 아련해지는 게 그놈의 망할 축구한테 또 밀렸다는 그 얼굴 오노....
나는 쟤가 전분데 쟤한테는 내가 전부가 아니구나 하는 얼굴 미칭ㅠㅠㅠㅠ
아니 근데 뭐 여기까지도 음 클래식 미슐랭 음 존맛~ 이럴 수 있었어 나덬도 아직까진 웃을 수 있었어
아니 근데 이 말 들은 신이 행복해서 좋아 죽겠다는 얼굴로 " 난 진짜 행운아야 네가 내 친구니까" 하니까
세인트 표정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
ㅈㄴ 아련해지더니 울어 미친 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은 행복해서 웃고 있는데 세인트는 혼자 절절한 얼굴로 울어 하 옥구슬이 종나 또륵또륵 흘러내림
진짜 진심 육성으로 비명지름 끼야아오오옹 믜친 ㅠㅠㅠ 미친거아니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세인트는 그렇게 신 모르게 눈물 훔치고 표정 숨기고 웃음 재정비하고 신은 계속 ㅈㄴ 행복해하고
둘이서 꺄륵 웃음서 엔딩크레딧 올라가는데
밋.친.
나 진짜 하얗게 다 타버림.......
세인트 이 도른자야 진짜 어쩌려고 이럼...? 가섬팍 다 찢김
아니 솔직히 11화 내내 신이 처음으로 막 감정 엄청 솔직하게 드러내면서 막 날 정신병자로 만드는 대사를 쳐대길래
세인트보다 더한 놈이네 이놈이 찐이구나 역시 원래 입다문 놈들이 진짜지 이러고 있었는데
마지막 엔딩 이것 뭐예요...?에...?
그러다 다시 생각하니까
세인트가 신 다리 부러뜨렸잖아 지 버린다고 생각해서 지보다 축구 선택했다 생각해서 줘 패서 망가뜨렸잖아.....
나는 진짜 할 말이 없어 세인트 이 미친자야 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아직도 5화가 더 남았다는게 믿겨지지가 않아.............. 더 볼 자신이 없어...........
근데 이 미친 드라마가 벨드가 아니란거가 더 도른거 같아
작감배 이 미친자들아 뭔 연출을 시벌 이렇게 ㅋㅋㅋㅋㅋㅋ 하
이 캐스팅 이 텐션 이 대사 이 연출로 이게 벨드가 아니라니 이거 개쌉구라아니야!? 시벌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