폿이 동생이지만 기업×기업간 정략혼에서 태어난 정부인 소생 적자아들 공부고 잘하고 외가도 빵빵해서 탄탄대로 달리고 100% 폿이 회사 물려받게 될거다로 기울어진 상태. 곧 대학졸업이지만 정해진 길로만 살아오던 폿은 점점 의욕도 없고 재미도 없음 그렇다고 경영권 승계에서 물러나기엔 외가의 압박이 심해서 진퇴양난. 초등학생 즈음 형이라고 집에 들어온 오땅이가 집안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그 나잇대 애처럼 대해주고 진짜 동생대하듯 해줘서 속으로는 좋은 형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른들 이권다툼때문에 고등학생 되고서 대면대면 대하는 사이. 살면서 물질적으로 모자라본 적 없고 어디가서 뒤쳐저본 적 없는 본투비 도련님인데 되려 애들이 살면서 받았어야 할 애정을 받아본 게 이복형이 유일했기에 감정적으로 늘 위태위태했으면..
회장님이 정락혼 이전에 만나던 여자한테서 태어난 사생아. 엄마랑 살다가 엄마 죽고 중학생 즈음 아버지라는 사람이 나타나서 궁궐같은 집에 데려감. 가보니 초등학생 동생에 자길 버러지처럼 보는 새엄마가 있지만 신경 안쓰는 것처럼 그 집에서 삶. 나는 무슨 죄고 너는 무슨 죄겠어 어른들이 문제지 하는 맘으로 폿을 정말 친동생처럼 대하는데 점점 커갈수록 어색하는걸 느껴서 일부러 거리둠. 엄마랑 살면서 세상풍파 다 겪어봐서 폿 외가쪽에서 견제하고 대놓고 사생아라 손가락질해도 안보이고 안들리는척 버팀. 얘는 애초에 자기가 공부하면 상황만 더 나빠질 거 알아서 엄마처럼 그림그리거나 음악같은 예술계였으면...
그리고 쩸은 평범한 집안에 부모사랑 듬뿍받고 자란 외동아들 그자체라 폿한테 모자란 감정/애정/따스함 채워주면서 뒤늦게 평범한 애정이 뭔지 알려주고 건강한 사랑하는데 반대로 펏은 폿네 외가만큼 큰 회사 후계자인데 오땅이 보고 반해서 정략혼 들이밀었다가 후회닦개 됐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