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나란 멍청이...............
이걸 이제 보다니 죽어야지 ............
내가 선셋을 지금 봤는데 9월에 한국에서 팬미팅을 했네?
이게 말이 돼?
하다못해 작년에 왔다고 하면 그래 늦게 봤으니까 어쩔 수 없지 하겠지만 세달전에 왔다고?
드라마를 2020년에 했는데 2023년 9월에 왔다고?
근데 나는 그걸 12월에 봤다고?
이게 무슨 개족보 타이밍이야 ㅠㅠㅠㅠㅠㅠㅠ
속쓰려서 한국 팬미팅 글은 클릭도 못하겠어
상을 많이 받은 드라마인지라 왠지 예술영화같이 어둡고 어려운 내용일 것 같아서 시작이 잘 안됐고,
많이들 추천하는 태드도 보다가 하차한게 많아서 선셋도 그럴줄 알았지
근데 어렵고 어둡고 난해하고 그런거 없이 그저 재밌음
1화 틀고 5분 보자마자 레전드
미친 영상미 캐릭터 스토리 음악
그 나이에서만 있을 수 있는 풋풋함과 고민이 그대로 다가왔어
자신의 마음을 알아갈듯 말듯, 다가갈듯 말듯.
이성이 아닌 동성이다보니 더 쉬운듯 그렇지만 더 어려운듯.
설레면서도 마음아프고 또 벅차고..
19세 아이들의 아픔과 성장, 그리고 치열함을 이겨낸 마지막까지 너무 좋았어
특히 3화 해먹 장면이랑 마지막 선셋 장면 너무 좋아 ㅠㅠ
배경도 예쁘고 애들도 예쁘고 상황도 너무 설레
- 아는 것 같은데. 정말 몰라? 하지만 아는 것 같은데
- 뭐든 될 수 있다면, 네 남자 친구 해도 돼?
그리고 영상미 무슨일.
Last Twilight in Phuket 보다가 푸켓 아름다워서 울었잖아
슬픈게 아니고 진짜 그냥 너무 아름다워서 ㅠㅠ
푸켓이 예쁜건지 영상이 훌륭한건지..
올드시티, 프롬텝.. 푸켓 가보고싶다!!
OST는 또 왤케 좋아?
드라마 시작 음악 Skyline 빌킨이 불렀네?
와 노래도 잘해!!
듣고 있으면 올라오는 왠지 모를 먹먹함ㅜㅜ
드라마 해피엔딩이고 가사 알아듣지도 못하는데 눈물 무슨일
드라마 다 보고 목마름에 다큐를 봤는데 다큐도 미쳤어
다큐 보면 드라마가 더 좋아져
이렇게 한장면 한장면 다 섬세하게, 의미를 두고 찍는거구나
퀴어 성장 스토리 참 많이 봤지만 이렇게 아름답고 설레는 작품이 있었나? 나에게 있어 선셋은 정말 오래오래 의미있고 잊혀지지않는 작품이 될 것 같아
근데 이걸 이제 봤다고? (끝없는 도돌이표 한탄)
뼈저리게 느낀것.
1. 유명한건 다 이유가 있다. 일단 찍먹은 하자
2. 특히 내한한다고하면 그게 무엇이든 오기전에 급하게 찍먹하자. 나중에 후회해도 눈물밖에 안난다
나같은 이유로 아직 선셋 안본 덬들
더 늦게전에 찍먹은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