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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마스프 11화에서 재공양 드리러가는 이유에 대한 짧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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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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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KpNUfN

"실수 하지 않게 해주세요."

"침착할 수 있게 해주세요."

"대회날 늦잠 자지 않게 해주세요."

"제 손목이 대회까지 버티게 해주세요."

"제가 흥분해서 공연을 망치지 않게 해주세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세요."

https://img.theqoo.net/UAFctG

"애들이, 이 클럽에 있다는 걸 후회하지 않게 해주세요."


마스프 11화 보면서 왜 재공양 드리러 가는 장면이 필요했는지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뻐가 '공양물도 없었는데 소원이 이루어져서 신기했다' 라고 말한 게 그 이유였구나 싶더라.  당연한게, 그 소원은 누가 들어준게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가 이룬 거거든.

친칠라 최고의 강점은 각자의 단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거야.

긴장하면 실수하는 걸 알기에 그렇지 않고자 했고
쉽게 흥분하는걸 알기에 침착하고자 했고
늦잠이 잦은 걸 알기에 그러지 않으려다 밤을 꼴딱 새고
그 자존심에 짐이 될 수가 없기에 무엇보다 재활에 힘쓰고
불 같은 성격이 불러온 결과를 알기에 그러지 않기 위해 페이스 조절을 했지
(난 파이널 직전에 윈이 묘하게 친칠라 사이에 있을 때 반응을 덜? 하는 것 같아서 왜 그런가 했었어. 왜 그랬는지 11화 그 쌈판 나고 알겠더라. 나름 마인드 컨트롤 중이었어 오랫동안.)

그리고 리더. 
스스로가 누구 보다 욕심이 크고 누구 보다 불안에 약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리더로서의 무게가 버거움에도 그걸 어떻게든 버티려고 최선을 다했지. 제대로 집중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버티고 버텼어. 함께 했던 시간을 그 누구도 후회하지 않길 바라면서.

본인들은 몰랐겠지만 소원은 소원이라기 보단 목표였잖아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게 된건 스스로의 노력 때문이었고.
그리고 그걸 다른 사람이 알아준다는 그 사실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마지막에서야 깨닫는 거야.

https://img.theqoo.net/NCnMKF

깐과 싸울 때 윈이 너 때문에-  뒤에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은 '졌다'가 아니었어.

너 때문에,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

진심이란 건 이렇듯 갑자기 불어오는 저녁 바람처럼 가볍게 토해낼 수도 있는거야.

https://gfycat.com/BiodegradableWanGrassspider

그리고 우승 보다 친구의 그 한 마디가 얼마나 보람찬 지 깐의 표정 만으로도 알 수 있지.


모두의 소원이 이루어졌음에도 핫웨이브에서 우승은 하지 못 했어.
그치만,
모두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기 때문에 친칠라는 여전히 함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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