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선셋 I Told Sunset About You / 늦덬의 후기,
1,308 3
2022.05.11 17:22
1,308 3



(이 글은 후기임. 중요 대사 스포가 있으니 원치 않는 덬들은 뒷걸음질 요망~ )

 

 

 

 

태어나서 지금까지 남자는 여자를 좋아해야 하는 걸로 알았고

실제로도 여자를 좋아했던 떼는 친구인 오에우가 좋아지면서도 자각도 잘 하지 못해.

떼의 주제곡마저 '쁠래마이억 - 해석 불가, 알 수 없어' 정도? 인 이유가 그거겠지.

그래서 오에우의 '나는 니가 질투하는 거 같거든' 한마디는 떼를 온통 흔들어놓지.

 

그런데 그렇게 감정이 차올라 오에우와 친구라면 하지 않을 행동을 한 직후에도 그는 이렇게 말해.

'언젠간 이 감정이 멈출 거야' 라고.

오에우에게 향하는 마음을 걷잡을 수 없음에도 그와 '그런' 관계가 될 수는 없는 거야. 

왜냐면 그건 본인이 여태 알아왔던 '상식'을 거부하고, 사랑하는 가족에게도 상처를 주는 일이거든.

 

오에우가 떼 때문에 상처받아 그렇게 아파해도 내가 떼를 미워할 수 없었던 이유는..

떼도 너무 너무 아팠기 때문이야.

그리고 이미 오에우가 자신을 떠났다고 생각했을 때조차도 그 애에게 스스로의 꿈과 미래조차 양보해.

왜냐면 그게 오에우에게도 꿈이자, 미래라고 생각하니까.

자신은 다시 하면 되지만, 오에우는 그렇게 되기 힘들다고 생각했으니까.

 

'난 다시 할 수 있다!!' 고 자신도 했겠지만, 그게 과연 쉬운 일일까?

'대학 합격' 을 양보하는 게?

그럼에도 떼는 줄 수 있으니까, 주고 싶어서 준 거야.

오에우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에우가 좌절하는 게 싫으니까 자신이 힘든 쪽을 선택했다고 생각해, .


그러면 떼는 좋아하는 모든 사람에게 오에우에게만큼 할 수 있었던 아이일까?

아니지.

분명 좋아했었던 탄에게는 새벽 4시에 같이 일어나는 것도 못해 줘.

너는 분야가 달라서 내가 봐줄 수 있는 게 없다, 가 이유였지만.

사실 그게 다가 아니란 걸 우리는 알지.

 

떼는 처음에 그런 스스로의 노력은 실수에 대한 사죄와, 다시 오에우의 베프가 되기 위한 거라고 생각했겠지만..

그건 누가 봐도 우에우에 대한 마음이 그 만큼이나 큰 거야.

스스로에겐 아무런 이득이 없음에도 자신의 시간을 그만큼 할애한 거지.

자신과 같은 꿈을 꾸는 오에우가 얻고 싶은 걸 가지게 해주기 위해서,

자신의 시간과 지식을 아낌없이 나눠 줘.

 

그 꿈이 또한 떼에게 어떤 의미인지 아는 오에우가 그걸 받을 수 있었겠느냐 와는 별개로,

떼는 정말 그렇게 다 내주고 혼자 깨지고 깨지고 깨지다.. 마침내 깨닫는 거야.

정확히 어떤 건지 알 수 없었던 스스로의 마음을.

그게 바로 '사랑'이었단 걸.

   

스스로의 마음을 확실히 알고난 떼는 오에우가 곁에 없다는 걸 슬퍼는 해도,

더 이상 혼란스러워하지는 않아. 


그리고 다시 한번 기회가 왔을 때는 망설이지 않았어. 
오에우의 마음도 여전히 자신과 같다는 걸 알았을 때, 온 마음을 다해서 묻지. 

'내가 무엇이든 될 수 있다면, 너의 남자친구가 되어도 될까?' 라고.

 

너무 너무 예뻐서 장면장면이 다 생생한데..

그 누구도 보지 않을 곳에서 비로소 솔직할 수 있었던, 그 먹먹한 키스씬 정말 못 잊을 듯.

그리고 해가 지는 프롬텝에서의 마지막 장면도.

 

선셋을 보고는 며칠 동안 앓고 있어.

이렇게 애절하고 아름다운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알게 되어서, 정말 행복해. ^^





 WYOoW.jpg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뛰드] 이거 완전 멀티비키 잖아?! ‘플레이 멀티 아이즈’ 체험 이벤트 768 09.27 45,74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33,38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95,52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425,84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772,876
공지 알림/결과 GMMTV GL드라마👩‍❤️‍👩 (찌엠 젤드) 정리글.txt ~240920ver. 9 03.18 5,934
공지 알림/결과 GMMTV BL드라마💑 (찌엠 벨드) 정리글.txt ~240920ver. 22 03.18 10,306
공지 알림/결과 📢📢 제3회 태방배 태국 BL 드라마 타입 조사 결과 (2022.12) 146 21.06.21 164,352
공지 알림/결과 🙋태린이를 위한 꾸준글 답변, 적응글(정리글)🧏🏻‍♀️ 1 20.09.29 144,734
공지 알림/결과 태방 인구조사 손🤚🏻 796 20.09.14 102,116
공지 알림/결과 태국방 오픈 알림 64 20.05.03 115,00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 잡담 선셋 방금 다 봤는데 4 22.12.31 1,113
15 잡담 선셋 아니 댕댕이 연기천재 아니야?? 6 22.12.30 730
14 잡담 선셋 이제 2화 보는데 떼...... 13 22.12.30 1,287
13 잡담 선셋 재밋게 보고잇긴 한데 인스스에 집착하는거 넘 싫닼ㅋㅋㅋㅋㅋ 4 22.08.06 676
12 잡담 선셋 질문!!!!! 9 22.07.07 637
11 잡담 선셋 I Told Sunset About You, 아직 못봤는데 혹시 사전정보가 좀 필요하다면? ^^ 5 22.06.15 2,807
10 후기 선셋 사랑에 빠지는 그 마법같은 순간 (5가지 키워드) - I Told Sunset About You 8 22.06.14 2,655
9 잡담 선셋 처음 볼 때 내 반응. ㅋㅋ 10 22.06.13 1,515
8 잡담 선셋 덬드라.. 나 볼라고 다큐 편집 영상을 하나 만들었는데.. ㅋㅋ 4 22.06.12 604
7 후기 선셋 떼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써 본.. 'I Told Sunset About You' 후기 (내가 사랑한 떼!) 8 22.06.03 1,914
6 후기 선셋 I Told Sunset About You 그 모든 순간. (선셋) 11 22.05.31 1,629
5 후기 선셋 '선셋' 의 히비스커스. ^^ 9 22.05.15 1,592
4 후기 선셋 연애 달인, 오에우~ ^^ (I Told Sunset Abuut You) 7 22.05.15 2,097
3 후기 선셋 & 논란의 ‘I Promised You the Moon’을 보다!! ^^; 6 22.05.11 3,221
» 후기 선셋 I Told Sunset About You / 늦덬의 후기, 3 22.05.11 1,308
1 잡담 선셋 덬드라. 나 '선셋'에 제대로 치였다. 이제야.. ^^; 11 22.05.09 1,355
  • 1
  • / 1